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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필요한 전북, 최고의 선택” 이승우 전북행, 팀 강등권 탈출 기폭제 될까···이승우에게도 도전
스포츠뉴스
Lv.18
조회:10 | 2024-07-23 04:38
<img src="/data/image/img/umSoI5dwacK5YQMvcCtL.jpg"></br>수원FC 이승우가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강등권 탈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전북 현대가 수원FC의 ‘에이스’ 이승우(26)를 영입한다.이승우는 지난 2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4-1로 승리한 직후 서포터스석에 서 작별인사를 했다. 이승우는 팬들 앞에서 전북 이적을 공식화했다. 전북은 메디컬테스트가 끝나면 이적을 공식 발표한다.이승우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2017년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2019년에는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등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내리막을 걸었다. 포르티모넨스 임대 생활을 마치고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복귀한 신트트라위던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이승우는 고향 팀인 수원FC에 입단에 K리그에 데뷔했다.이승우는 K리그에서 경기력을 회복했다. 2022년 K리그1 데뷔 시즌에 14골 3도움의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고, 지난 시즌에도 35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작성했다. 21일 인천전에서도 골 맛을 보며 이번 시즌 18경기 만에 10골(2도움)을 채우고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24라운드 현재 일류첸코(서울·12골), 무고사(인천·11골)에 이어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승우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수원FC와 3년 계약이 끝나는 신분으로,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다 전북을 택했다. K리그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은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전북은 24라운드에서 선두를 경쟁 중인 ‘현대가 라이벌’ 울산 HD를 2-0으로 잡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래도 5승8무11패(승점 23점)로 11위 대구FC(승점 23점)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10위로 아직 갈 길이 멀다.</br><img src="/data/image/img/itTeiXL2IJuqoEoMDBPL.jpg"></br>수원FC 이승우가 광주FC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2021년 12월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이후 2년7개월 동안 88경기에 나서 34골 8도움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긴 이승우에게도 전북행은 도전이다. 수원FC에서 이승우는 대체 불가능한 ‘해결사’였다. 그렇지만 뛰어난 활약에도 A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뛰어난 개인 능력에도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는 체력 문제, 자기 중심적인 볼 전개, 다혈질적인 성격 등의 이미지를 깨지 못했다. 다만 수원FC에서는 이승우 중심의 게임 플랜이 짜여졌고, 이승우는 이 틀 안에서 자신의 폼을 완벽히 되찾았다. 이승우도 이적과는 다르게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그러나 전북은 또다른 팀이다.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다. 전북은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 자원인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이 뛰고 있다. 새로 영입한 안드리고까지 공격진에 배치된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하며 울산전에 승리했다. 이승우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춰야 할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도 개인 능력이 탁월하고 볼 소유가 강한 스타일이라 김두현 감독의 전략적 밸런스 조정이 더 중요해졌다. 현재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승우에게도 더 높은 레벨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면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임은 분명하다.김대길 본지 해설위원은 “전북은 현재 어떤 형태든 변화가 필요한 것은 맞다. 이승우는 잔잔한 전북의 팀 분위기에 파도를 일으킬만한 영입”이라며 “이승우가 확실히 좋아진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수비수들을 어렵게 만드는 선수다. 전북에겐 최고의 영입이 될 것으로 본다. 외국인 선수들과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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