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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팀이 더 중요해" 김하성한테 밀려 외야로 갔는데…초대박 터졌다, 그런데 1976억도 헐값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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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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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4 | 2025-04-04 03:30

<img src="/data/image/img/Xzc9O7aEjAupIpITybD5.jpg"></br>  [사진] 샌디에이고 잭슨 메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r><img src="/data/image/img/SCsU6311iAEmTNfH25d9.jpg"></br>  [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잭슨 메릴. 2024.04.07 /jpnews@osen.co.kr[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던 외야수 잭슨 메릴(22)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0대 청춘을 바친다. 2년차 시즌 초반에 9년짜리 장기 계약을 맺은 것이다.&nbsp;샌디에이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메릴과 연장 계약을 깜짝 발표했다. AP통신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9년 1억3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76억원 조건으로 내년부터 2034년까지 보장하는 계약이다. 2035년 3000만 달러 구단 옵션 실행되고, 각종 인센티브가 더해지면 10년 최대 2억400만 달러 계약이 된다.&nbsp;2035년 구단 옵션은 계약 기간 중 어느 시점에 메릴이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면 선수 옵션으로 전환된다. 원정경기시 호텔 스위트룸도 제공받는 옵션도 포함됐다.&nbsp;메릴은 2027년부터 연봉중재자격을 얻고, 2029년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FA까지 5시즌이 남은 상황에서 일찌감치 9년짜리 장기 계약으로 샌디에이고에서 20대 전성기를 보내기로 결정했다.&nbsp;여러모로 파격적인 계약인데 선수 가치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lsquo;헐값&rsquo;에 가깝다. 내년부터 서비스 타임 4년을 커버하는 조건으로 샌디에이고는 메릴의 FA 계약 기간이 될 5년을 저렴하게 쓸 수 있게 됐다.&nbsp;</br><img src="/data/image/img/7BTqQSKKGPiVPvxjySoZ.jpg"></br>  [OSEN=이대선 기자] 샌디에이고 잭슨 메릴.  2024.03.17 /sunday@osen.co.kr후안 소토(뉴욕 메츠 15년&middot;7억6000만 달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middot;10년 7억 달러),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middot;9년 3억6000만 달러) 등 초대형 FA 뿐만 아니라 데뷔 초기에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middot;11년 2억8880만 달러),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middot;12년 2억1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메릴의 몸값은 상당히 저렴하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2019년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0년 1억24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와 비교될 만한 염가 계약이다.&nbsp;메릴은 지난달 26일 &lsquo;디애슬레틱&rsquo;과 인터뷰에서 &ldquo;샌디에이고 장기적으로 머물고 싶다. 물론 돈에 신경을 안 쓰는 것은&nbsp;아니고,&nbsp;내 가치와 능력도 잘 알고 있다. 그걸 모를 정도로 멍청하지 않지만 이곳에 오래 머물고 싶다. 구단을 속여서 그들의 돈을 모두 가져 가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곳에 영원히 머물고 싶다&rdquo;고 연장 계약 의지를 드러냈는데 완전 진심이었다.&nbsp;메릴은 이날 계약 후 기자회견에서 &ldquo;샌디에이고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충분하다.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의 계약이 있을 수도 있지만 샌디에이고와 관계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rdquo;며 &ldquo;샌디에이고는 내게 처음으로 연락을 취했고,&nbsp;스카우트를 한 팀이다. 그들은 첫 날부터 나를 믿었고, 나를 원했다. 누군가 나를 원하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들이 항상 나를 신뢰한다고 느꼈다&rdquo;는 말로 구단과 끈끈한 신뢰 관계가 계약을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nbsp;</br><img src="/data/image/img/06ZfkJ15oI39VBksHNue.jpg"></br>  [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잭슨 메릴. 2024.04.08 /jpnews@osen.co.kr이어 메릴은 &ldquo;계약에는 돈과 그 밖의 많은 것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나의 가장 큰 관심은 승리다. 항상 이기는 게 목표였다. 지금 그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행복하다&rdquo;며&nbsp;우승 의지까지 드러냈다.&nbsp;우투좌타 메릴은 2021년 1라운드 전체 27순위로 뽑힌 유망주로 지명 당시에는 유격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할 때는 중견수로 나섰다.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메릴이 외야수로 나갔는데 신의 한 수가 됐다. 빠르게 중견수로 적응한 메릴은 데뷔 첫 해부터 156경기 타율 2할9푼2리(554타수 162안타) 24홈런 90타점 77득점 29볼넷 101삼진 16도루 출루율 .326 장타율 .500 OPS .826으로 활약했다.&nbsp;중견수 수비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이며 WAR 4.4를 쌓았다.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실버슬러거를 받으면서 신인상 2위, MVP 9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7경기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 2홈런 8타점 5득점 2볼넷 4삼진 출루율 .444 장타율 .708 OPS 1.152로 출발이 뜨겁다. 연장 계약이 발표된 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샌디에이고의 구단 최초 개막 7연승을 이끌었다. /waw@osen.co.kr</br><img src="/data/image/img/VwZh8ww1LI9gPI4QR9M2.jpg"></br>  [사진]샌디에이고 잭슨 메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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