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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수만 12명이라니…다저스 마운드 붕괴 직전, 44살 '류현진 옛 동료' 복귀 의지 "돌아가면 좋지"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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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 | 2024-07-18 12:36

<img src="/data/image/img/crC2nLjeAdUiEYsNL3Tm.jpg"> [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시절 리치 힐. /jpnews@osen.co.kr<img src="/data/image/img/LnpYJ4fb5MDCZwUpRF09.jpg">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리치 힐. /OSEN DB[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전통의 &lsquo;투수 왕국&rsquo; LA 다저스 처지가 말이 아니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한 투수만 무려 12명으로 마운드가 붕괴 직전 위기에 몰렸다. 이런 가운데 1980년생 FA 투수 리치 힐(44)이 다저스와 재결합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nbsp;전반기를 마친 시점에서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무려 12명의 투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에밋 쉬헨,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시즌 전부터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올해&nbsp;단 하나의 공도&nbsp;던지지 못했다.&nbsp;시즌 개막 후에도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워커 뷸러, 구원투수 조 켈리, 마이클 그로브, 라이언 브레이저, 코너 브록던 등이 현재 부상에 명단에 있다. 이 중 야마모토, 켈리, 브레이저, 브록던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장기 이탈 중이다.&nbsp;핵심 선발투수들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12년 3억2500만 달러로 투수 역대 최고액에 영입한 야마모토가 지난달 중순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빠졌고, &lsquo;유리몸&rsquo; 글래스노우도 지난주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을 피하지 못했다. 팔꿈치 토미 존 수술 및&nbsp;재활을 거쳐 돌아온 워커 뷸러도 지난달 중순 고관절 염증을 이유로 이탈했다.&nbsp;어깨 염증으로 4~6월 두 달 넘게 이탈했던 바비 밀러도 복귀 후 4경기 만에 부진으로 트리플A에 내려갔다. 개빈 스톤, 제임스 팩스턴만 남은 로테이션에서 다저스는 임시 선발을 쓰며 근근이 버텼지만 전반기 마지막 11경기에서 3승8패로 미끄러졌다.&nbsp;올스타 휴식기로 급한 불을 끈 다저스는 후반기 커쇼의 복귀가 임박했다. 글래스노우 부상도 크지 않지만 선발진에 변수가 끊이지 않으면서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nbsp;<img src="/data/image/img/DjlzJtUo69Ka1QLJwryZ.jpg">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2024.03.21 /sunday@osen.co.kr<img src="/data/image/img/OiJFyG6Vr3j64m2Nlyyv.jpg"> [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2024.03.20 /jpnews@osen.co.kr이런 상황에서 FA 투수 리치 힐이 다저스와 재결합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LA 지역 라디오 &lsquo;AM570 LA 스포츠&rsquo;를 통해 &ldquo;다시 다저스와 함께한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 난 분명 이 도시를 사랑하고, 다저블루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 야구를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rdquo;고 말했다.&nbsp;힐은 지난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무려 13개 구단을 오가며 지난해까지 19년을&nbsp;메이저리그에서 던졌다.&nbsp;통산 성적은 382경기(248선발&middot;1405⅓이닝) 90승73패24홀드 평균자책점 4.01 탈삼진 1423개. 30대 중반이었던 2016년부터 선발로 자리잡아 뒤늦게 전성기를 보냈다. 그해 8월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4년간 69경기(68선발&middot;361⅓이닝) 30승16패 평균자책점 3.16 탈삼진 427개로 활약했다. 2017년 12승, 2018년 11승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 주축 선발로 활약했다.&nbsp;<img src="/data/image/img/qT7ttG2LqoikxveaYPZf.jpg"> LA 다저스 시절 리치 힐. /OSEN DB<img src="/data/image/img/j4ajOrCmZf8kK5xfDD8l.jpg"> [OSEN=최규한 기자] LA 다저스 시절 리치 힐. /dreamer@osen.co.kr지난해에도 피츠버그, 샌디에이고를 오가며 32경기(27선발&middot;146⅓이닝) 8승14패 평균자책점 5.41 탈삼진 129개를 기록했다. 시즌 후 FA가 되면서 3개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지만 12살 된 아들 브라이스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거절했다.&nbsp;하지만 은퇴를 선언하진 않았다. 아들의 리틀야구팀 코치를 맡으며 후반기를 준비하기로 했다. 당시 힐은 &ldquo;지금 내 몸 상태로는 풀시즌보다 하프시즌이 훨씬 더 맞다. 지난해 시즌 4분의 3분은 좋았는데 나머지 4분의 1은 재앙이었다. 계속 운동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투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rdquo;고 말했다.&nbsp;어느덧 정규시즌 전반기가 끝났고, 힐은 후반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준비가 됐다. 아직 구체적인 소식이 없지만 경험이 풍부한 좌완 투수인 만큼 충분히 수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힐은 &ldquo;매일 클럽하우스에 들어갈 때마다 우승 기대감이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늘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로 돌아가는 게 힐에게 최상의 시나리오일 것이다.<img src="/data/image/img/b9zEaFgPhIiATGKvVe5R.jpg"> [OSEN=최규한 기자] LA 다저스 시절 리치 힐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 /dreamer@osen.co.kr<img src="/data/image/img/KF2omW7FMbneS8DMSm2y.jpg"> LA 다저스 시절 리치 힐. /OSEN DB/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