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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임설' 김판곤 감독, 말레이시아 대표팀 사퇴...김광국 단장 "특정 감독 언급 적당치 않은 단계"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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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 | 2024-07-16 21:14

<img src="/data/image/img/C1aD2L2b7PWblfBYfFD5.jpeg">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말레이시아 축구국가대표팀 김판곤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4.01.24 / jpnews.osen.co.kr[OSEN=고성환 기자] 울산 HD가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작별한 김판곤 감독 선임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김판곤 감독은 16일(한국시간)&nbsp;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말레이시아 축구협회(FAM)는&nbsp;&quot;김판곤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즉각 사임하기로 결정했다&quot;라고 발표했다.다툭 위라 모드 유소프 FAM 부회장은 &quot;알다시피 김판곤 감독은 계약기간을 단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몇 차례 더 회의가 이어졌고, 우리는 그를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결국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상호 동의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quot;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quot;물론 우리 모두에게 슬픈&nbsp;소식이다. 김판곤 감독은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2023 아시안컵 본선으로 이끌었고, 그와 함께한 2년 반 동안 우리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도 끌어올렸다. 매우 슬프다&quot;라고 덧붙였다.<img src="/data/image/img/PjSKxAwnhg2qWmWQ11kt.jpeg">김판곤 감독도 직접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quot;오늘 난 개인적인 일로 인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모든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사과드린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내가&nbsp;2022년 2월에 도착한 이후 지난 2년 반 동안 내 인생에서 정말 특별하고 멋진 여정을 선물해줬다&quot;라고 말했다.김판곤 감독은 &quot;2022년 6월 말레이시아가 43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는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후 FIFA 랭킹 130위에 올랐으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에서 FIFA 랭킹 22위 대한민국과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말레이시아 축구의 자부심을 보여줬다&quot;라고 추억을 되돌아봤다.끝으로 김판곤 감독은 &quot;안타깝게도 우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3승 1무 2패로 승점 10점을 획득하며 말레이시아 축구의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는 기반과 추진력을 마련했다&quot;라며 &quot;나와 대표팀을 응원해 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 바람은 말레이시아가 2회 연속 아시안컵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계속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난 이제 '반 말레이시아인'으로서 어딜 가든 말레이시아를 응원하고 자랑스러워할 것&quot;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img src="/data/image/img/HAdXJO6Ed63qlSMziyaI.jpeg"> [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비기며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160;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러 3-3 무승부를 거뒀다.후반 김판곤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01.25 / jpnews.osen.co.kr<img src="/data/image/img/RQVciuemb3V5MoLzUWyF.jpeg"> [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25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열렸다.경기 앞서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1.25 / jpnews.osen.co.kr김판곤 감독은 지난 2022년 1월 말레이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nbsp;2년 반 동안 여러 성과를 일궈냈다.&nbsp;2022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 4강에 진출했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무대도 밟았다. 말레이시아가 자력으로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건 무려 43년 만이었다.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아시안컵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2패를 떠안으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지만, 최종전에서 큰 전력 차를 자랑하는 한국과 3-3 무승부를 거두며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nbsp;아쉽게 대회를 마친 김판곤 감독은 &quot;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었다. 선수들에게 '이런 압박감에 대해, 좋은 대회에서 많은 걸 느껴보라'고 했다&quot;라며&nbsp;&quot;한국은 아시안컵 우승을 64년 동안 기다렸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40년이다. 16강에 가는 것은 감사하지만, 우리는 더 시간이 필요하고, 다시 싸울 것&quot;이라고 다짐했다.하지만 김판곤호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26&nbsp;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탈락하며 압박을 받았다. 말레이시아는 D조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하고도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른 조였다면 충분히 2위로 올라갈 수 있는 성적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결과였다.<img src="/data/image/img/9BsRXtEmGbfuGziFSPEq.jpeg">말레이시아와 작별한 김판곤 감독의&nbsp;울산 부임설도 등장했다. 선수 시절 1992년부터 1996년까지 현대 호랑이에서 뛰었던 그가 감독으로서 친정팀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현재 울산은 홍명보 감독을 한국 축구대표팀에 내주면서 수장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광주전을 끝으로&nbsp;홍명보 감독과 동행을 마쳤고, 빠르게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다.&nbsp;그러던 중 마침 말레이시아 대표팀에서 사퇴 이야기가 나오던 김판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정했다는 것.김광국 울산 단장은 이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quot;지금은 어느 특정 감독님을 언급하기엔 적당하지 않다.&nbsp;신임 감독을 선임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계속 (후보) 리스트를 줄여나가고 있다&quot;라고 전했다.일단 울산은&nbsp;오는 31일 열리는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경기 전에 새 사령탑을 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광국 단장은 &quot;올스타전 휴식기 전에 신임 감독이 부임해서 2주 동안 선수단 훈련을 이끄는 게 목표다. 8월 열리는 26라운드 경기부터 팀을 지휘하는 게 가장 좋다고&nbsp;보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모셔 오는 감독님이 준비할 시간도 좀 보장된다&quot;라고 구상을 밝혔다./finekosh@osen.co.kr[사진] 말레이시아 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