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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프로 첫 안타가 홈런이었어!"…36년 뒤 아들도 똑같이 해냈다 [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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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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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2 | 2025-04-03 14:47

<img src="/data/image/img/yZmJQH1xTqOBuTQTgbj5.jpg"></br>LG 내야수 문정빈(오른쪽)과 부친 문승훈 심판위원. 엑스포츠뉴스 DB(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정현 기자) &quot;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quot;LG 트윈스 내야수 문정빈은 지난달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9;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39;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nbsp;문정빈은 LG가 8-1로 앞선 8회말 2사 3루에서 홍창기를 대신해 대타로 출전했다. 1군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문정빈은 만원 관중 앞 떨릴 수 있는 상황에서 대포 한 방을 쏘아 올렸다. 롯데 구원 투수 구승민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2점 홈런(시즌 1호)으로 10-2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nbsp;</br><img src="/data/image/img/GsHaX1V4aovmAmwTRC9Y.jpg"></br>LG 내야수 문정빈은 지난달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구승민 상대 홈런포를 쏘아 올려 생애 첫 안타와 홈런, 타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이 홈런으로 문정빈은 생애 첫 홈런이자 첫 안타, 첫 타점 등 다양한 기록을 만들었다.문정빈은 &#39;야구인 2세&#39;다. 그의 부친은 KBO리그 심판위원 중 한 명인 문승훈 위원이다. 지난 1993년 심판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경력 33년차를 맞이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951경기, 퓨처스리그 207경기에 나선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부자의 만남이 지난 주말 일어날 뻔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bUMnwLpAmEx1fA5YoGJr.jpg"></br>LG 내야수 문정빈(왼쪽)은 지난달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구승민 상대 홈런포를 쏘아 올려 생애 첫 안타와 홈런, 타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LG는 지난달 28~29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시리즈를 치렀다. 공교롭게 창원 NC파크 바로 옆에 있던 마산야구장에서 NC-KIA 타이거즈 퓨처스팀의 퓨처스리그가 펼쳐지고 있었다. 문 위원이 속한 심판조는 당시 NC와 KIA의 퓨처스리그를 진행했다. 두 경기장의 거리가 가까운 만큼 경기 전후로 부자의 뜻깊은 만남이 이뤄질 수 있었으나 문정빈은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고 손을 저었다.&nbsp;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문정빈은 &quot;(부자간) 의미 있는 만남은 없었다. 전화 한 통이 가장 의미 있었다. 아빠를 직접 뵙지는 못했다. 그런 걸 좋아하지 않으신다. &#39;네가 알아서 잘하라&#39;는 스타일이시다&quot;고 웃어 보였다.</br><img src="/data/image/img/tgNTwXsEshD0yCnTsxK5.jpg"></br>LG 내야수 문정빈은 지난달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구승민 상대 홈런포를 쏘아 올려 생애 첫 안타와 홈런, 타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만남은 없었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상상 이상이다. 문 위원은 현재 그라운드의 포청천이지만, 한때 해태 타이거즈에서 내야수로 선수 생활했던 프로야구 선배로서 아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문 위원은 1989~1992년 해태 소속으로 1군 통산 109경기 타율 0.218(156타수 34안타) 4홈런 51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51을 기록한 바 있어 1군에 막 입성한 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문정빈은 &quot;아버지가 &#39;떨리느냐&#39;고 물어보셔서 &#39;괜찮다&#39;고 답했다. 그러니 &#39;힘을 빼고 공보고 공 쳐라. 욕심내지 말고 하라&#39;고 얘기해주셨다&quot;며 문 위원이 전한 조언을 밝혔다.</br><img src="/data/image/img/lfQA6CVTFjXcLNaklNqU.jpg"></br>LG 내야수 문정빈의 부친 문승훈 심판위원(가운데). 엑스포츠뉴스 DB공교롭게 부자는 KBO리그 진기록을 썼다. 문 위원 역시 선수 시절 1군 첫 안타(1989년 6월 2일 대전 빙그레 이글스전)를 홈런으로 기록했고, 아들 문정빈 역시 1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부자가 나란히 프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nbsp;문정빈은 &quot;아버지가 프로 첫 홈런을 많이 축하해주셨다. 이전부터 &#39;아들, 아빠는 프로 첫 안타가 홈런이었어&#39;라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는데, 나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쳤다.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quot;고 얘기했다.</br><img src="/data/image/img/vRSrup7GJWdqP9s7yB8S.jpg"></br>LG 내야수 문정빈은 지난달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구승민 상대 홈런포를 쏘아 올려 생애 첫 안타와 홈런, 타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냉정하게 현시점 문정빈은 LG 주전 선수는 아니다. 백업으로서 경기 중후반 대타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다만, 마음가짐과 의욕은 누구보다 뜨겁다. 언제 자신에게 올지 모를 한 타석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문정빈은 &quot;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1군 선배들과) 함께 있기만 해도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 1군에서 야구하고 싶다&quot;며 &quot;나에게는 항상 한 타석만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그 한 타석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 또 수치적인 목표는 생각하지 않았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데 최대한 도움 주는 것이 내 할 일을 다하는 것이다&quot;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nbsp;</br><img src="/data/image/img/uMaszmj9dTfYL8ycwVtm.jpg"></br>LG 내야수 문정빈은 지난달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구승민 상대 홈런포를 쏘아 올려 생애 첫 안타와 홈런, 타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문정빈은 염경엽 LG 감독 등 코치진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홍창기와 문성주, 문보경,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 신민재 등 왼손 타자가 많은 LG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일발 장타를 지닌 오른손 타자다.&nbsp;문정빈은 자신을 향한 기대를 결과물로 만들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기간 타격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 개막 로스터 한자리를 따내며 서서히 1군에 스며들고 있다. &#39;아버지만큼 멋진 아들&#39; 문정빈의 야구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br><img src="/data/image/img/mxNkit1dotrFmZs6cQIl.jpg"></br>LG 내야수 문정빈은 지난달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8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구승민 상대 홈런포를 쏘아 올려 생애 첫 안타와 홈런, 타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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