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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인재' 영입은 대세, 그 전에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스포츠뉴스
Lv.18
조회:13 | 2024-07-12 18:45
<img src="/data/image/img/7d9OsZcki3oFpmDsZ88I.jpg"></br>아기 호랑이가 한일 평가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단 4일 동안이라는 짧은 훈련 기간과 체력을 끌어올리는 시점에 더해진 평균 연령 24세 남자 농구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라 평가받은 일본 대표팀과 두 차례 경기에서 1차전을 85-84로 승리했고, 2차전을 80-88로 패했다. 20점차 이상 대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경기 전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킨 과정과 결과였다.이정현과 하윤기 그리고 이원석과 유기상이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다른 8명 선수도 코칭 스텝이 요구했던 혹은 자신이 해야 했던 역할을 분명히 소화해낸 소득이었다. 기대 이상의 경기력 속에 두 가지 약점이 존재했다. 경험과 높이에 대한 부분이었다. 1차전 20점차 리드 속에 경기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진 경험이었다. 평균 연령 24세인 대표팀에 보여진 아쉬움 아닌 아쉬움이었다. 이후 대표팀에 더할 수 있는 개선점이었다. 이번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은 리더를 선발하면 된다. 또 하나는 높이에 대한 부분이다. 일본 대표팀에는 조쉬 호킨슨이라는 수준급 빅맨이 존재했고, 한국 대표팀은 호킨슨 봉쇄에 실패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던 일본 대표팀이 그나마 선전할 수 있던 이유를 제공한 호킨스였다. 호킨슨은 귀화를 통해 일본 대표팀 자격으로 경기에 나섰다. </br><img src="/data/image/img/ffyn1PXSXxVeMZDPs942.jpg"></br>이에 다시 귀화(우수인재 특별귀화) 선수 영입에 대한 부분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필요한 부분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글로벌 시대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명히 필요하다. 라건아에 이어 지난해 원주 DB에서 활약했던 디드릭 로슨을 중심으로 대두된 이야기기도 하다. 하지만 답보 상태다. 엄밀히 이야기하면 멈춘 것이 맞다. 로슨이든 워니든 어느 선수에 대한 특별귀화에 대한 움직임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농구 관계자와 팬들이 한 목소리로 아쉬워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제도는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외국인에게 한국과 본래 국적을 모두 인정하는 제도”라고 정의하고 있다. 특별 귀화제도는 생각보다 까다롭다. 적지 않은 자격 조건이 붙는다. 한 사람 힘으로 도전하기 쉽지 않다. 핵심 주체인 대한농구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한 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2021년 8월 17일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 4월까지 ‘우수인재 특별귀화제도’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200명에 이른다. 매년 10명 안팎이었던 제도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둔 2016년에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스키, 피겨 등 취약 종목을 중심으로 19명이 ‘우수인재 특별귀화’를 통해 태극 마크를 달고 2018년 평창 올림픽에 나섰다.”고 전했다. 농구계에서는 라건아와 문태종, 문태영 형제 그리고 김한별이 이 제도를 통해 한국 대표팀으로 활약한 이력이 존재한다. 이에 앞서 살펴볼 것들이 있다. 이미 한국을 베이스로 농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외국 국적을 가진 선수들에 대한 현실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계속 선수 자격으로 뛸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경희대에서 4년을 뛴 후에 현재 농구 강사를 하고 있는 센터 이사성(24, 210cm)을 시작으로 건국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레디 무티바(23, 203cm, 센터)와 명지대에서 뛰고 있는 준 해리건(23, 200cm, 포워드)이 있다. 기량은 분명 관계자와 팬들이 생각하는 귀화 선수 정도는 아니다. 앞으로도 눈 높이를 맞출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 부호는 존재한다. 가능성은 분명하다. 이들은 분명 한국 농구의 매력을 느끼고 아마추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작이 어찌 되었던 활약했고, 활약하고 있다. 꽤나 까다로운 우수인재 특별귀화 제도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이들과 같은 외국인들이 한국 농구에서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br><img src="/data/image/img/zovvA3R0XSYlsays3HwB.jpg"></br>이들의 바램인 한국 농구로 연착륙을 ‘한국 농구’가 먼저 제도를 정비한 사례를 남긴다면 더욱 많은 이방인이 한국에서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변 확대가 절실한 농구계다. 일본의 경우 적극적인 귀화 정책으로 지금의 붐을 일으켰다. 모든 것을 대변할 수 없지만, 귀화 정책으로 경기력이 올라선 부분이 팬들의 관심을 끌어 온 것은 확실한 부분이다.희망적인 소식이 있었다. KBL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해외 혹은 혼혈 선수와 관련한 제도에 유연성을 부여했다. 한국에서 5년 동안 농구 선수로 활약한 이력이 존재하는 선수들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게 하였으며, 이후 2년 안에 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 된다는 조건을 만들었다. ‘귀화 이전 불가’ 방침에서 융통성을 부여한 제도다.이사성은 2022년에 졸업했다. 하지만 KBL 드래프트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수(은퇴)와 김철욱(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지도했던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김철욱을 입양했던 경험 김 감독은 이사성 입양까지 추진하며 한국 국적을 만들려 했지만, 달라진 제도로 인해 실패하고 말았고, 더 이상 한국에서 농구 선수의 꿈을 이어갈 수 없었다. 건국대 프레디의 경우는 조건을 충족시켰기 때문에 KBL 신인 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하다. 해리건 경우는 조금 복잡하다. 일단 KBL이 정한 5년 조건에는 충족하지 못한다. 명지대를 통해 한국 농구에 입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다. 국적을 회복하면 된다. 하지만 이 역시 시간이 1년 이상 소요된다고 한다. 아직은 완전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몇몇 관계자와 대화를 나눠본 결과, 역시 의견은 엇갈렸다. 찬성과 반대가 팽팽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저변 확대를 키워드로 외국인 선수에게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해야 하는 것은 까다로운 특별 귀화제도에 앞서 '한국 농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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