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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새 훌륭한 감독 모셔와 행복하게 잘 살 것"…홍명보 감독 대표팀행에 성명

스포츠뉴스

Lv.18

조회:6 | 2024-07-10 12:41

<img src="/data/image/img/9CMDLGxQRIETIo9wDWII.jpeg"></br>(베스트 일레븐)울산 HD가 사령탑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을 떠나보내는 심정을 전했다.울산은 9일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김광국 대표 명의의 성명을 게시하며 "홍명보 감독이 떠난다. 많은 팬분들이 속상해한다. 또한 약속을 어겼다며, 거짓말을 했다며, 존중받지 못했다고 화를 내기도 한다. 충분히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한다"라고 운을 뗐다.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7일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하루 뒤인 8일에는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총괄이사가 홍 감독을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지난 2월 새 감독 선임에 착수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휘원회는 5개월간 물색을 마치고 최종 후보 3인 중 한 명이었던 홍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울산은 "홍 감독은 국대로 간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거다. 홍 감독에게도 혹시나 국대 감독 선정에 실패하고 최선이 홍 감독이라며 요청을 해온다면 도와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수시로 전달됐다"라며 그간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던 홍 감독이 차후 적을 옮길 가능성이 있었음을 시사했다.앞서 홍 감독은 수차례 대표팀 감독직 부임설이 흘러나오는 상황에서도 이를 격하게 부인하는 듯한 논조로 인터뷰를 해왔다. 5일 열린 수원 FC와의 K리그1 경기 사전 인터뷰에서는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사퇴 이후 대표팀 감독 선임을 책임진 이임생 총괄이사와 만날 예정이냐는 질문에 "굳이 생각하지 않고 있다. 특별히 내 입장에선 만날 이유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울산은 "홍 감독이 꽃길만 걸을 수도 있고,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 행복한 순간에도, 어려운 상황에도 그때마다 우리 구단과 팬들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멋진 날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게 더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와서 행복하게 잘 살 거다. 처음에 홍 감독에 대해서도 일부 미흡한 마음을 느끼셨던 분들도 있는 것처럼, 처음엔 미흡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당장 울산은 K리그1 3연패 목표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코앞이다. 한순간에 사령탑을 잃게 돼 당분간 난항이 예상된다.울산은 "홍명보 감독 후임 감독에 대한 작업을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다. 구단을 믿고 기다려 달라"라고 당부했다.한편, 울산은 오늘(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광주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이 마지막으로 이끄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입에 시선이 모인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