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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재계약→부상→ERA 7점대 난타→방출…동료들의 마지막 인사 “항상 응원해, 다시 만나자”

스포츠뉴스

Lv.18

조회:9 | 2024-07-08 14:58

<img src="/data/image/img/I3THxMjPfjFQN8TMzSTp.jpeg"> 두산 양의지와 라울 알칸타라 / OSEN DB<img src="/data/image/img/hUyZFj7yd7RBFsxAEKtj.jpeg"> [OSEN=박준형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초 호수비 펼친 두산 정수빈가 알칸타라와 함께 미소 짓고 있다. 2023.05.14 / soul1014@osen.co.kr[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올스타 선수들이 지난주 방출을 당해 팀을 떠난 &lsquo;에이스&rsquo; 라울 알칸타라(32)를 향해 진심을 담은 끝인사를 했다.&nbsp;두산은 지난 4일 부상 복귀 후 부진을 거듭하던 1선발 알칸타라를 전격 방출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알칸타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고, 동시에 새 외국인투수 조던 발라조빅(26)을 총액 25만 달러(약 3억4000만 원)에 영입했다.&nbsp;2019시즌 KT 위즈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알칸타라는 2020시즌 두산에서 31경기 198⅔이닝을 소화하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 182탈삼진 WHIP 1.03으로 KBO리그를 평정했다. 31경기 중&nbsp;2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면서 다승&middot;승률&middot;퀄리티스타트 1위, 이닝&middot;탈삼진 2위, WHIP 3위, 평균자책점 4위 등 각종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nbsp;알칸타라는 이에 힘입어 2021시즌 2년 400만 달러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지만, 적응에 실패하며 2022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는 2023시즌 총액 90만 달러에 두산으로 돌아와 31경기(192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의 호투로 팀의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 복귀를 이끌었다.두산은 고민도 할 것 없이 2024시즌 에이스로 일찌감치 알칸타라를 낙점하고, 총액 150만 달러(약 20억 원) 조건에 재계약을 성사시켰다.&nbsp;<img src="/data/image/img/cl52ZPtRhkaqYQ18KhxJ.jpeg">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알칸타라, NC는 신믹혁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에서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4.06.20 /sunday@osen.co.kr그 동안 건강 하나 만큼은 자신 있었던 알칸타라는 지난 4월 2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치고 우측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1군 말소됐다. 국내 병원 세 곳에서 팔꿈치 외측 염좌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신뢰하지 못하며 미국으로 향해 주치의에게 재검진을 받았다. 미국 의료진 또한 국내 의료진과 같은 소견인 염좌 진단을 내리면서 알칸타라는 한 달의 회복기를 거쳐 5월 말 선발진으로 돌아왔다.&nbsp;팔꿈치가 아픈 알칸타라의 강속구는 더 이상 KBO리그 타자들에게 통하지 않았다. 150km 초중반대의 구속은 여전했지만, 스트라이크가&nbsp;타자들의 먹잇감이 됐고, 이 여파로 볼의 비율이&nbsp;높아졌다. 5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3⅓이닝 5실점, 6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3⅔이닝 5실점, 7월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2이닝 6실점 등 대량실점에 따른 조기 강판의 빈도가&nbsp;잦아졌다.&nbsp;두산은 알칸타라가 부상 회복 중이던 5월부터 대체 외국인선수 리스트업에 착수했다. 두산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ldquo;5월부터 구단 외국인선수 담당자가 미국으로 향해 후보군을 추렸고, 지난달 중순 계약이 급물살을 탔다. 원래는 7월 중순 쯤 새 외국인투수 영입을 생각했는데 속도를 내서 4일 발라조빅과 계약에 합의했다&rdquo;라고 설명했다.&nbsp;이와 더불어 알칸타라는 결과적으로 고별전이 됐던 3일 롯데전을 마친 뒤 다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고 한다.&nbsp;<img src="/data/image/img/0JLuoDBu95LmNC3yHHMX.jpeg"> [OSEN=잠실, 지형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160;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알칸타라,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수비에서 롯데 전준우에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두산 알칸타라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4.07.03 / jpnews@osen.co.kr지난 주말 올스타전에서 만난 두산 선수들은 하나 같이 알칸타라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nbsp;지난해 두산으로 복귀해 알칸타라와 처음 만난 주전 포수 양의지는 &ldquo;올해 몸이 좋지 않아서 본인도 많이 속상했을 것이다. 떠날 때 많이 아쉬웠다&rdquo;라며 &ldquo;그래도 인사를 잘하고 잘 보내줬다. 항상 응원하고 가족과 잘 지내라는 말을 해줬다. 또 우리 다시 만나자고 했다&rdquo;라고 시원섭섭한 마음을 전했다.&nbsp;주전 중견수 정수빈은 양의지와 달리 2020년 알칸타라와 처음 한솥밥을 먹은 뒤 2023년 재회해 방출되기 전까지 동고동락했다.<img src="/data/image/img/Jbp4ZnrpEz8Gr166PpOf.jpeg"> [OSEN=지형준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2사 1,2루에서 두산 양의지가 마운드에 올라 알칸타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7.28 /jpnews@osen.co.kr정수빈은 &ldquo;알칸타라는 우리와 많이 친했다. 또 두산에 있으면서 좋은 성적을 내줬다. 그 동안 잘했다고 생각한다&rdquo;라며 &ldquo;어차피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이다. 알칸타라가 남아 있었다 해도 계속 두산에 있는 건 아니었을 것이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고,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정말 수고했다&rdquo;라고 옛 동료를 격려했다.&nbsp;알칸타라를 대체할 발라조빅은 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비자 발급 등 서류 절차를 거쳐 두산에 합류할 계획이다.&nbsp;정수빈은 &ldquo;이제 또 좋은 투수가 오기 때문에 그 투수에게 기대를 걸어보겠다&rdquo;라고 후반기를 향한 설렘은 표현했다.&nbsp;/backlight@osen.co.kr<img src="/data/image/img/JLgHfWyVcZJh4u5N0tff.jpeg"> [OSEN=잠실, 지형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최소 4위를 확보했다.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6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79승 4무 61패로 키움(80승 1무 63패)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5위. 아울러 인천 LG-SK전에서 SK가 승리할 경우 두산은 LG와 승률이 동률이 되며, 상대전적 우세로 3위로 올라서게 된다.&#160;경기를 마치고 두산 허경민이 알칸타라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