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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고 아프고 화내고…바람 잘 날 없는 용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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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조회:3 | 2024-11-20 12:14

<img src="/data/image/img/8R32YR7LJhfX8Pe9A1kz.jpg"></br>남자 프로농구가 새 시즌을 맞아 외인들 이슈가 끊이지 않는다. 부상, 기복있는 플레이와 함께 하드 콜 적응도 문제다. 안양 정관장의 캐디 라렌이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왼쪽). 울산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가운데).  부상으로 현재 뛰지 못하고 있는 LG의 아셈 마레이. KBL 제공안정적인 득점 자원 역할을 해줘야 하는 외국인 선수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린다. 프로농구는 각 구단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외국인 전력 재정비에 나섰다. 다친 선수의 복귀를 준비하고, 경기력 기복을 점검하고, 선수 교체라는 강수를 두기도 한다.수원 KT는 휴식기에 돌입하자마자 재빠르게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KT는 지난 18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 외국인 센터인 조던 모건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모건은 오는 28일 서울 삼성전부터 KT의 기존 2옵션 외국인 선수 제레미아 틸먼을 대체해 경기를 뛸 예정이다. 지난 6월 KT와 계약한 틸먼은 반년도 안 돼 KBL을 떠나게 됐다.KT 관계자는 “틸먼이 공격력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휴식기 전에 외국인 선수 교체 작업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라며 “모건은 틸먼보다 골 밑 해결 능력과 2대2 기술이 더 뛰어나고 백코트와 속공 참여도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주 득점원인 아셈 마레이의 부상 이탈로 인해 2옵션 대릴 먼로만으로 11월을 버텨 온 창원 LG는 휴식기 후 마레이의 복귀만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SK의 아이재아 힉스도 휴식기 이후 코트에 돌아올 전망이다.안양 정관장도 외국인 선수의 부진 때문에 고민이 깊다. KBL 경력직인 캐디 라렌의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 208cm의 라렌은 현재 KBL 등록 선수 중 가장 키가 큰데도 높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12득점 8.4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KT에서 뛰었던 2021~2022시즌(17득점 10.5리바운드 1.2어시스트)에 비해 확연히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부산 KCC는 지난 9일 SK와의 맞대결에서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합계 6득점밖에 내지 못했다. 시즌 개막 직전 급하게 영입한 리온 윌리엄스가 노쇠화로 인해 거의 활약을 못 하는 상황에서 1옵션인 디온테 버튼도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KT와의 개막전에서 풀 타임을 뛰며 40점을 퍼부었던 버튼은 극심한 경기력 기복을 보이는 중이다. 버튼은 직전 SK전에서 오재현과 최원혁의 수비에 막혀 1득점에 그쳤다.각 팀의 외국인 선수들은 이번 시즌 바뀐 파울 콜 기준이 불공정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은 지난 13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 후 “외국 선수가 국내 선수에게 파울을 하면 바로 콜을 부는데 그 반대의 경우에는 콜이 안 불리는 경우가 많다”라고 호소했다. 원주 DB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이선 알바노는 지난 14일 “심판 판정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별을 받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가 제재금 7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러한 외국인 선수와의 갈등은 ‘하드 콜’이 처음 적용된 이번 시즌 리그가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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