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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직행 티켓... 뜨거운 허훈·유기상의 '손끝'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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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Lv.18

조회:47 | 2025-04-02 18:27

<img src="/data/image/img/2BCt2AL0kGcnf6hK2j0p.jpg"></br>KT 허훈이 3월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KBL 제공프로농구 수원 KT와 창원 LG의 2위 싸움이 끝을 향해 가는데도 도통 끝나지 않는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각각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두 팀 모두 32승 19패로 공동 2위다.2, 3위는 체력적인 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다. 2위를 차지하면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서울 SK와 함께 나란히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3위가 되면 5전 3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양 팀 선수단은 마지막 6라운드를 전쟁 치르듯 뛰고 있다. KT의 에이스 허훈은 "LG와 경쟁 때문에 매 경기가 챔피언결정전 같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현재 KT가 믿는 구석은 허훈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허훈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3.8점 2.5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득점은 2018~19시즌(11.3점) 이후 가장 낮지만 어시스트는 전체 1위다. 시즌 내내 안고 있었던 손목 부상을 후반기에 어느 정도 떨쳐냈다.최근엔 공격과 경기 조율을 도맡아 팀의 5연승을 책임졌다. 특히 지난달 27일 고양 소노전(25점 10어시스트)과 29일 원주 DB전(20점 8어시스트)에서 에이스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31일 안양 정관장전에선 음식을 잘못 먹어 장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17점을 넣었다.허훈의 투혼에 KT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T와 LG가 잔여 경기를 다 이겨 동률로 마치면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선 KT가 2위에 오른다. 허훈은 "팀이 하나 된 느낌"이라며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운동하고 경기에 뛰는 것 같아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서 원하는 결과를 얻고 싶다"며 "당연히 2위가 좋다"고 의욕을 보였다.</br><img src="/data/image/img/r3eFUB5H4uGVsy52dA1Z.jpg"></br>LG 유기상이 3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전에서 외곽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LG는 남은 경기를 다 이기고 KT가 한 경기라도 패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두 팀의 분수령은 3일이다. LG와 KT는 각각 6강 싸움 중인 정관장, 아직 2위를 포기하지 않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돌한다. 불리한 위치지만 LG는 마지막까지 승수를 쌓아 KT를 압박하는 수밖에 없다.희망의 불꽃은 2년 차 유기상이 쏘아 올린다. 올해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 영예를 안았던 그의 최근 손끝은 매우 뜨겁다. 지난달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30일 부산 KCC전까지 4경기 연속 3점슛 다섯 방을 꽂았는데, 이는 4경기에서 37개를 던져 20개를 적중시켰다. 성공률은 54%에 달한다. 이는 사령탑 조상현 LG 감독이 현역 시절 두 차례 달성한 '3경기 연속 3점슛 5개 이상 성공'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부문 1위는 '람보 슈터' 문경은 전 SK 감독의 7경기(1998년)다.제자의 성장에 흐뭇함을 내비친 조 감독은 "좋은 슈팅을 가진 선수다. 수비에서도 상대 선수를 다 맡아보겠다고 한다"며 "2, 3년 후에는 정말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기상은 "아직 부족하다"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조금씩 발전하는 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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