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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특강'이라도 MVP 빠졌는데…티가 안 나면 그게 더 이상하다, 김도영 올 때까지 'KIA 버티기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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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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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0 | 2025-04-02 15:46

<img src="/data/image/img/uX162KSDhotKYL7jQHNw.jpg"></br>  [OSEN=광주, 조은정 기자] 3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안타를 치고 난 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김도영이 입술을 깨물고 라커룸으로 향하고 있다. 2025.03.22 /cej@osen.co.kr</br><img src="/data/image/img/YtfDKffhVNEZHHZh0JpL.jpg"></br>  [OSEN=대전, 최규한 기자] 8회말 수비를 지켜보는 KIA 이범호 감독의 표정이 어둡다. 2025.03.28 / dreamer@osen.co.kr[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시즌 전 &lsquo;특강&rsquo;이라는 수식어가 붙을&nbsp;정도로&nbsp;압도적인 전력으로 평가됐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이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때 KIA를 두고 &ldquo;극강도 아닌 특강이다. 뎁스가 엄청나다. 선수층에 빈틈이 없다&rdquo;고 극찬했다.&nbsp;통합 우승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시즌, 그러나 개막 8경기를 치른 1일 현재 KIA는 3승5패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4연패를 당할 만큼 불안불안했다. &lsquo;특강&rsquo;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한 출발이다. 이범호 KIA 감독도 &ldquo;생각한 것과 다르게 시즌 초반 모든 면에서 꼬이고 있다&rdquo;고 인정했다.&nbsp;가장 큰 이유는 역시 부상이다. 지난해 KBO리그 MVP를 차지한 김도영(22),&nbsp;골든글러브 유격수 박찬호(30)가 각각 햄스트링과 무릎 부상으로 개막 1경기, 3경기 만에 연이어 이탈한 것이다.&nbsp;유격수 자리에선 김규성이 타율 4할(20타수 8안타)로 기대 이상 타격으로 박찬호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지만 김도영의 타격 생산력은 쉽게 메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변우혁과 홍종표가 3루 자리를 번갈아 맡고 있지만 김도영의 엄청난 파급력은 따라갈 수가 없다.&nbsp;KIA의 5패 중 3패가 7회 이후 뒤집힌 역전패로 불펜 난조가 두드러졌다. 1점차 패배 2경기, 2점차 패배 1경기로 아깝게 진 경기들이 늘어났다. 김도영이 있었더라면 더 많은 득점을 내서 역전하거나 스코어를 벌려 잡을 수 있는 경기들이었다.&nbsp;</br><img src="/data/image/img/8LUL4a8etwNHonDSQ8tu.jpg"></br>  [OSEN=대전, 최규한 기자] KIA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5.03.29 / dreamer@osen.co.kr이범호 감독은 &ldquo;개막 10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선수들도 초반에 맞춰 몸을 만들었다. 준비가 정말 잘 된 상태로&nbsp;개막에 들어갔다고 생각을 했는데 초반에 부상자들이 나왔다. 그러면서 투수들도 (실점하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던 것 같다&rdquo;고 진단했다.&nbsp;지난해 팀 타율(.301), OPS(.828), 평균 득점(5.96점) 모두 리그 전체 1위였던 KIA는 올해 팀 타율 5위(.283), OPS 3위(.861), 평균 득점 4위(6.0점)에 랭크돼 있다. 평균 이상 타격을 보이고 있지만 김도영의 부상 공백 속에 &lsquo;특강&rsquo; 수준이었던 화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득점력 감소로 인해 실점을 억제 해야 한다는 투수들의 압박감도&nbsp;커진 것이다.&nbsp;단순히 공격뿐만 아니라 투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력까지, MVP 김도영의 존재감이 이 정도로&nbsp;크다. 아무리 &lsquo;특강&rsquo; 전력이라도 MVP가 빠졌는데 티가 안나면 그게 더 이상하다. KIA로선 당분간&nbsp;어떻게든 버티는 수밖에 없다.&nbsp;이범호 감독도 &ldquo;지금은 버텨야 되는 상황&rdquo;이라며 &ldquo;마지막에 꼬이는 것보다 초반에 꼬이는 게 낫다.&nbsp;한 번 더 정신 차리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될&nbsp;수 있는 부분이다. 잘 견뎌보도록 하겠다&rdquo;고 말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YsDuZWHsiw0TxhGU6uyX.jpg"></br>  [OSEN=대전, 최규한 기자] 7회초 1사 2루 상황 KIA 김규성이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5.03.30 / dreamer@osen.co.kr2군에서 올라온 변우혁이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빠르면 이번 주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찬호가 돌아오면 타격감이 좋은 김규성이 유격수에서 3루수로 투입될&nbsp;수 있다. 이범호 감독도 &ldquo;규성이가 타격도 잘해주고 있다. 찬호가 돌아왔을 때 3루에서도 해야 할 부분이&nbsp;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nbsp;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개막 8경기 4홈런으로 빠르게 리그 적응을 완료했고, 백업 선수들이 분발하고 있어 KIA로선 다행이지만 김도영의&nbsp;공백이 길어지면&nbsp;4월에도&nbsp;어려운 상황을 각오해야 한다. 김도영이 언제 돌아올지가 중요하다.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2일 광주 NC전에서 3회 좌전 안타를 친 뒤 2루로 뛰다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절뚝이며 교체된 김도영은 왼쪽 햄스트링 손상 1단계로 큰 부상을 피했다. 3단계로 구분하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가장 경미한 수준으로 한숨 돌렸지만 완전하게 회복되기까지 보통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nbsp;부상 당시 2주 후 재검진을 받기로 했는데 다음주초 결과가 나오면 복귀 시기 윤곽이 드러날 전망. 이 감독은 &ldquo;아무리 그레이드 1이라 해도 확실하게 점검하고 판단해야 한다. 도영이가 빨리 올라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와서 혹시라도 부상을 당하면 그때는 정말 힘든 시즌이 될 수 있다&rdquo;며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br><img src="/data/image/img/GkZgAiDkNRdTUelgNWeA.jpg"></br>  [OSEN=광주, 조은정 기자] 3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안타를 날린 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5.03.22 /cej@osen.co.kr/waw@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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