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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받던 해설자→지도자’ 김형범 “형컴FC와 2년 후엔 K7 도전한다” [IS 인터뷰]

스포츠뉴스

Lv.18

조회:15 | 2024-06-14 15:36

<img src="/data/image/img/P061UnzG835pqdAHM4P7.jpg">사진=형컴FC&lsquo;형컴(김형범+베컴)&rsquo; 김형범은 지난해까지 K리그 해설위원으로 축구 팬의 호평을 끌어냈다. 선수 출신의 시각으로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고, 언변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해설자로 커리어를 이어갈 것만 같던 그가 올해 마이크를 내려놨다. 그리고 아마추어 지도자로 변신했다. 팀 이름은 본인의 현역 시절 별명인 &lsquo;형컴&rsquo;을 딴 형컴FC.&nbsp;김형범 감독은 최근 본지를 통해 &ldquo;(최근 시작한) 아마추어 축구와 엘리트 선수 레슨 일정이 겹쳐서 해설을 잠깐 내려놨다&rdquo;면서 &ldquo;내가 젊지 않은가. 운동장에서 뛸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다. 같이 땀 흘릴 수 있을 이 시기에 그라운드에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rdquo;고 말했다.&nbsp;형컴FC를 창단한 건 이제 두 달. 김형범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며 아마추어, 엘리트 선수들을 가르친다.&nbsp;<img src="/data/image/img/QVThda58rlFKXlEYdmgF.jpg">사진=형컴FC그는 &ldquo;(형컴FC는) 일반 아마추어팀처럼 경기만 하거나 재미있게만 하지는 않는다. 진짜 선수들처럼 지도한다. 혼내기도 하고 칭찬도 해준다&rdquo;면서 &ldquo;일주일에 한 번(토요일)씩 네 시간 훈련한다. 나도 힘든데, 일주일에 한 번이라 부족함 없는 시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네 시간 동안 (선수들의)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목이 계속 쉰다&rdquo;고 전했다.&nbsp;선수 출신이 운영하는 아마추어 축구팀은 수준이 높으리란 편견이 있다. 김형범 감독은 입단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ldquo;이곳은 정말 인사이드 패스를 배우러 오시는 분들도 있고, K7에 출전하는 선수도 있다. 축구로 치면 &lsquo;신생아 같다&rsquo;는 표현을 하는데, 신생아들에게 걷는 것부터 일어서는 것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실력 상관없이 누구나 (형컴FC에) 들어올 수 있다&rdquo;고 했다.&nbsp;이름값 있는 선수들은 대개 프로 지도자의 길을 택한다. 하지만 김형범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lsquo;채널 석세스&rsquo;라는 축구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그는 &ldquo;프로 국대 출신과 함께 훈련하고 축구장에서 우리와 서보는 게 남성, 축구 팬이라면 큰 소원 중 하나가 아닐까. 나도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서서 축구하고 지도하고 있다. 선수 때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마추어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rdquo;고 밝혔다.&nbsp;<img src="/data/image/img/3ViT53uVy5YBrFKHk3aN.jpg">사진=형컴FC아마추어와 엘리트 유소년 선수들을 심도 있게 가르치고 있는 김형범 감독의 목표는 &lsquo;성장&rsquo;이다. 그는 매주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nbsp;김형범 감독은 &ldquo;사실 지도자 생각을 크게 갖고 있진 않았다&rdquo;면서 &ldquo;프로 지도자는 선수들 조합을 통해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이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건 중고등학교 아닌가. 나는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한국축구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rdquo;고 속뜻을 전했다.&nbsp;이제 막 창단한 형컴FC의 목표는 K7리그 도전이다. 패스부터 배우는 아마추어 선수부터 현재 K7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등 구성원들의 실력이 천차만별이라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nbsp;김형범 감독은 &ldquo;우리는 순수 아마추어팀이다. 우리는 배우면서 축구하는 팀이다. 선수 출신 없이 2년 정도 꾸려서 K7 리그에 도전할 계획&rdquo;이라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