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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황준서 잇는 고교 넘버원 좌완, 156km 파이어볼러 제치나…1순위 평가 왜?

스포츠뉴스

Lv.18

조회:8 | 2024-06-08 12:14

<img src="/data/image/img/FtyuxnzVRxZGnlDVDKwa.jpg"> <img src="/data/image/img/gkSNOtd2lPzWxDyItsmo.jpeg"> <img src="/data/image/img/2SLzJeTba0ICdy1GNaJ9.jpeg"> <img src="/data/image/img/GGCzpIUfFsdM4u7gu93T.jpeg"> <img src="/data/image/img/LsJeXsdfAFLzOY3Kuz0m.jpg"> <img src="/data/image/img/D4RVKJw7bqM9q5x5fCL2.jpg"> [OSEN=민경훈 기자] 덕수고 정현우. 2024.05.29 / rumi@osen.co.kr 덕수고 정현우. /한화 이글스 제공 [OSEN=이상학 기자] 하반기에 열릴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는 어느 때보다 투수 자원이 풍부하다. 시속 150km 이상 던지는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nbsp;최고로 꼽히는 덕수고 좌완 투수 정현우(18)가 그 이유를 보여줬다.&nbsp; 정현우는 지난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제2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 고교 올스타팀 선발투수로 나섰다. 최고 시속 156km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파이어볼러 정우주(18&middot;전주고)도 있었지만 올해 성적상 우위인 정현우가 선발로 낙점됐다.&nbsp; 정현우는 올해 고교 12경기에서 40⅓이닝을 던지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68 탈삼진 56개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안정된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으로 완성도 높은 투구를 하고 있다.&nbsp; 이날 경기에서도 정현우가 왜 현재 고교 랭킹 넘버원 투수인지 알 수 있었다. 1회 대학 올스타팀 1번 좌타자 정영웅을 루킹 삼진 잡고 시작했다. 투볼로 시작했지만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볼카운트 2-2를&nbsp;만든&nbsp;뒤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로 타자를 얼어붙게 했다.&nbsp;이어 우타자 이한민을 상대로 1~2구 연속 시속 150km 강속구를 연이어 꽂았다. 5구째 몸쪽 직구로 1루 파울 플라이 처리한 뒤 좌타자 문교원을 헛스윙 삼진 잡았다. 볼카운트 1-2에서 뚝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nbsp; 1이닝을 15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끝냈다.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50km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모든 구종을 원하는 곳에 커맨드하며 안정감을 보였다.&nbsp;이날 경기를 중계한 통산 2209안타 311홈런의&nbsp;&lsquo;한화 레전드&rsquo; 김태균 KBSN스포츠 해설위원도 &ldquo;모든 구종의 완성도가 높다. 투구폼이 안정돼 있어 확실히 제구가 흔들릴 일이 없다&rdquo;고 정현우를 칭찬했다.&nbsp; 메이저리그 관심을 받는 &lsquo;156km 파이어볼러&rsquo; 정우주가 국내 잔류 결심을 굳히며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nbsp;하지만 현재 모습만 봐선 정현우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위기. 한 스카우트는 &ldquo;즉시 전력감으로는 정현우가 낫다. 윤영철(KIA), 황준서(한화)보다 구속 면에선&nbsp;더 좋다&rdquo;고 평가했다.&nbsp; 2022년 충암고 윤영철(KIA), 지난해 장충고 황준서(한화)에 이어 고교 최고 좌완 계보를 잇고 있는 정현우는 최고 시속 152km를 찍을 만큼 스피드 면에서도 꾸준하게&nbsp;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이닝이긴 했지만 올스타전에서도 직구는&nbsp;140km대 중후반을 형성했다. 체격 조건이 184cm, 87kg으로 윤영철(187cm,&nbsp;85kg), 황준서(185cm, 78kg)보다 키는 작아도 체중이 더 나가고 다부지다.&nbsp; 덕수고 정현우. /한화 이글스 제공 전주고 정우주. /한화 이글스 제공 이날 올스타전에서 우수투수상을 받은 정현우는 &ldquo;주어진 이닝을 충실히 막아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걱정 반, 설렘 반이었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니 여유가 생겨 쉽게 던질 수 있었다&rdquo;며 &ldquo;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내가 선발을 할 거라고 기대 안 했는데 선발로 나가 영광이었다. (정)우주도 그렇고 모든 투수들이 잘 던져서 2회부터 경기를 편하게 봤다. 나보다 빠른 공을 던지면서 제구도 잘됐다&rdquo;고 이야기했다.&nbsp; 좌완 투수로는 드물게 포크볼까지 연마했는데 프로 무대에서&nbsp;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올해 황준서가 포크볼로 큰 재미를 보고 있는데 정현우도 비슷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nbsp;그는 &ldquo;작년 겨울부터 포크볼을 연습하면서 준비했고, 시즌 내내 잘 던지고 있다&rdquo;고 자신했다.&nbsp; 정현우는 일찌감치 미국 직행보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목표로 했다.&nbsp;하반기에 열릴 신인 드래프트까지 3개월가량 시간이 남아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이 행복한 고민을 안았다. 좌완 투수가 부족한 키움 팀 구성상 정현우 지명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지만 156km를 쉽게 뿌리는 정우주의 재능은 쉽게 외면하기가 어렵다. 정현우가 드래프트까지 남은 기간에 랭킹 1위 자리를 확실하게 굳혀야 키움의 선택도 수월해진다.&nbsp; [OSEN=최규한 기자] 덕수고 정현우. 2023.04.11 / dreamer@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황금사자기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덕수고 정현우(오른쪽)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05.29 / rumi@osen.co.kr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