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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과 설전 벌인 이정효… 프로축구연맹은 관련 내용 검토 예정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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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0 | 2024-05-26 15:42

<img src="/data/image/img/ENWWTW4DckiukpIxvtou.jpg"> 광주 FC의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 FC의 이정효 감독이 경기 취재진과 설전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정효 감독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경기 감독관의 보고서를 검토하겠다. 현장을 녹화한 영상이 있다면 이 역시 입수해 경위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원정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단답형으로 일관했다. 광주는 후반 1분 최경록의 헤딩골로 앞서가다가 경기 종료 직전 실점, 1-1로 비겼다. 박스 안에 있던 광주 빅톨의 핸드볼 파울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확인됐고, 인천의 무고사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 감독은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놓쳤는데 어떻게 경기를 평가하느냐’에 "그 부분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경기 후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했고, 수비수로 풀타임 출전한 스트라이커 허율의 경기력 평가 요청엔 "보셨지 않았냐"라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해 한 기자가 공식 기자회견에 임하는 이 감독의 태도를 지적하자 "지금 나와 뭘 하자는 것이냐"라고 반발했다. ‘태도’를 문제 삼은 이 기자에게 이 감독은 "지금 싸우자는 건가. 정중하게 따로 시간을 내서 물어보라"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나는 내 기분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내가 경기를 봤을 때는 무실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점했는데도 무실점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선 이 감독은 "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회피했다. 이 감독은 또 기자회견 마지막에 광주로 돌아가는 기차 시간이 촉박하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 감독에 대해 연맹 차원의 징계가 이뤄질지는 아직 단언하기 어렵다. 우리도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축구연멩에 따르면 상벌 규정, 언론 가이드라인, 대회 요강 등에는 기자회견장에서 불성실하게 답변한 데 따른 처벌 조항은 없다. 그러나 1-1 무승부인데도 ‘무실점’을 강조한 것이 마지막 페널티킥 선언을 한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걸로 판단하면 징계가 가능하다. ‘무실점’ 발언은 이 감독이 자신의 기분에 따른 분석이라고 선을 그은 데다가 경기 막판 실점을 제외하곤 수비가 안정적이었기에 에둘러 표현했다고 볼 수도 있다. 광주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오늘 회견을 촬영했고, 광주로 돌아가 감독님께 설명하겠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