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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천적 모드? 오재일, 삼성 떠나기 전 원태인에게 남긴 한마디 “넌 이제 죽었어”

스포츠뉴스

Lv.18

조회:12 | 2024-05-29 18:33

<img src="/data/image/img/8TVUFZ6qrADg1JyE6yEk.jpg"> [OSEN=이천, 이대선 기자] 11일 오후 경기도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무사에서 삼성 오재일이 타석에 들어서며 미소짓고 있다. 2024.05.11 /sunday@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KT 위즈로 이적하게 된 오재일이 &lsquo;푸른 피의 에이스&rsquo; 원태인에게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nbsp; 오재일은 두산 시절 원태인의 천적이었다. 타율 6할1푼5리(13타수 8안타) 5홈런 1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재일이 2020년 12월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천적이 아닌 승리 도우미로 탈바꿈했다.&nbsp; 원태인은 오재일이 삼성으로 이적한 뒤 &quot;소문은 많았는데 진짜 오실 줄 몰랐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 선배님의 사진을 보니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숨길 수 없을 정도였다&quot;면서 &quot;아마 오재일 선배님보다 제가 축하 메시지를 더 많이 받지 않았을까. 제게 친 만큼 베풀어주실 것&quot;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nbsp; 2020년까지 오재일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던 원태인은 2021년 14승 7패(평균 자책점 3.06)를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오재일의 삼성 이적이 원태인의 커리어 하이 달성에 한몫했다는 평가.&nbsp; 오재일이 KT로 이적하면서 원태인과 적이 되어 다시 맞붙게 됐다. 오재일은 28일 대구 키움전이 끝난 뒤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정들었던 선후배들과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아쉬움에 눈물을 쏟아낼 뻔 했던 그는 원태인을 보자마자 장난 섞인 한마디를 던졌다. &ldquo;넌 이제 죽었어. 얼마나 성장한지 한번 보자&rdquo;.&nbsp; 주장 구자욱은 &ldquo;재일이 형 덕분에 라팍에서 처음으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었고 젊은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 특히 그라운드 안팎에서 후배들을 정말 잘 챙겨줬다&rdquo;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ldquo;재일이 형이 계속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아쉽다. 새 팀에서 무조건 잘할 것&rdquo;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nbsp; 오재일은 선수단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을 나오기 전 &ldquo;삼성 라이온즈 선수라서 자랑스러웠다. 그동안 고마웠다&rdquo;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