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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하며 던질 수 있지만..." 수술받는 153km 좌완특급, 우승보다 선수 미래위해 결단했다 [오!쎈 광주]

스포츠뉴스

Lv.18

조회:19 | 2024-06-02 17:28

<img src="/data/image/img/HpJ6QOffiaH9BDF89I8W.png"> <img src="/data/image/img/vRe1TCKM2FKIZuhHzGKp.png"> [OSEN=광주, 이선호 기자] &quot;본인과 팀의 미래를 위해 결정했다&quot;.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2)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KIA 구단은 2일 이의리가&nbsp;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공식발표했다. 입단 4년 만에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이상의 장기 이탈을 예고했다. 이의리 빈자리는 임기영이 임시 선발로 나서고 새외인 투수 캠 알드레드가 메울 예정이다. 이의리는 2022년 입단할 때부터 팔꿈치 이슈를 갖고 있었다. 수술할 정도는 아니었다. 볼을 던지고 나면 훈련과 각별한 관리를 통해 던질 수 있었다.&nbsp;그러나 올해는 문제를 일으켰다.&nbsp;지난 4월10일 광주 LG전에서 2회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일으켜 강판했다. 당시 153km짜리 강력한 직구를 던졌다. 굴곡근 염좌판정을 받아 50일 가깝게&nbsp;이탈했다.&nbsp; 재활을 마치고 2군 실전을 거쳤다.&nbsp;151km짜리 볼을 뿌리며 복귀를 알렸다. 드디어&nbsp;지난 5월 28일 창원 NC전에 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섰다. 3이닝동안 63구를 던졌다. 4피안타(2홈런)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최고 구속 151km를 찍었다. 이범호 감독은 롱맨 임기영을 뒤에 붙이는 '1+1&nbsp;전략'까지 구상했다. 그러나 등판 이후 팔에 뻐근함을 느꼈고 재검진을 받았다.&nbsp;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에 걸쳐 복수의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주사 치료 및 재활과 수술 모두 가능하다는 소견이었다. 인대재건 수술을 받으면 최소 1년 가량의 공백이 예상된다. 2025&nbsp;시즌 중반에나&nbsp;복귀할 수 있다.&nbsp;재활과 운동을 통해 잘 관리하면서 투구를 할 수도 있었다. 선두를 달리는 팀도 우승이 걸려있는 시즌이라 이의리의 이탈이 뼈아프다. 그러나 선수의 미래를 위해 수술을 선택했다.&nbsp;구단은 &quot;이의리와의 면담을 통해 재활이 아닌 수술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quot;고 설명했다.&nbsp; 이범호 감독은 2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quot;마음이 아프다. 의리가 수술을 하면 1년 정도 걸려&nbsp;재활을 하면서 던지려는 의욕이 강했다. 그 마음을 안다. 결정내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위험을)&nbsp;감수하고 던지게 하면 선수에게 미래가 없다. 구단과 현장, 선수가 판단을 내렸다.&nbsp;본인과 팀의 미래를 위해 결정했다. 잘 치료하고 최대한 빨리 돌아오도록 고민해야한다&quot;고 말했다.&nbsp; 이의리는 신인때부터 강력한 구위로 선발로테이션에 발탁을 받았다. 양현종의 뒤를 잇는 좌완 특급 에이스로 기대를 받았다. 2021시즌 신인왕을 따냈고 도쿄올림픽 대표팀으로 발탁을 받았다. 2022시즌은 규정이닝 돌파와 첫 10승을 따냈다.&nbsp;2023시즌은 2년 연속 10승을 올린 든든한 좌완선발이었다.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발돋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팔꿈치 수술과 함께&nbsp;휴지기를 갖게 됐다. 4년통산 26승22패 평균자책점 3.89을 기록했다. /sunny@osen.co.kr&nbsp; .&nb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