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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 가져도 된다네.. 감독이 골 넣을 수 없으니" 도르트문트 감독 위로한 '스페셜 원'의 품격

스포츠뉴스

Lv.18

조회:14 | 2024-06-03 13:09

<img src="/data/image/img/CDMkO6jMsDFfvrxjzyu3.png"> <img src="/data/image/img/a3BbSKS0ddwPR7QInJRg.jpg"> <img src="/data/image/img/mg0H1cNPUQs0TWr3LvxP.jpg"> <img src="/data/image/img/KMA6UqhkTtv4X5vdZK3O.jpg"> <img src="/data/image/img/Gn6q8cgorjhR8EiE4Sdn.jpg"> <img src="/data/image/img/Ykkx1BRtGs7ePz5mW4qB.jpg"> [사진]TNT 스포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조세 무리뉴(61)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보여준 행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중계를 맡은 TNT 스포츠의 해설자로 등장했다.&nbsp; 이날 무리뉴 감독은 깊이 있는 해설과 특유의 유머로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경기는 과거 지휘봉을 들었던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이겼다.&nbsp; 경기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29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선제골이 터뜨린 레알이 후반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쐐기골로 승기를 굳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승리로 레알은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또 통산 15번째 우승에 성공한 레알은 2010년 이후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해 유럽 최강 클럽임을 증명했다.&nbsp; 반면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도전에 나섰던 에딘 테르지치 감독의 도르트문트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2012-2013시즌 당시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던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도 자리했다.&nbsp; TNT 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테르지치 감독을 찾아 &quot;자부심을 가져라&quot;라고 위로했다. 무리뉴 감독은 &quot;그는 '정말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quot;면서 &quot;나는 시간이 당신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며 남은 경력과 남은 인생 동안 아주 힘들 것'이라고 말해줬다&quot;고 밝혔다.&nbsp;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무리뉴 감독은 &quot;하지만 '당신은 놀라운 일을 해냈기 때문에 당신이 한 일에 대해 아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감독으로서 당신은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감독은 득점을 하거나 골대에 공을 넣을 수 없다'고 답해줬다&quot;고 덧붙였다.&nbsp; 무리뉴 감독은 테르지치 감독에 대해 &quot;그는 조직을 구성하고 정신력과 자신감을 줄 수 있으며 그 모든 것을 해냈다&quot;면서 &quot;접근 방식이 놀라웠고 용감했다&quot;고 칭찬했다.&nbsp; 또 그는 &quot;득점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잘 해냈다&quot;면서 &quot;감독으로서 자랑스러워해야 하지만 오늘밤을 잊지 못할 것&quot;이라고 테르지치 감독의 아쉬운 마음을 대변하기도 했다.&nbsp;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테르지치 감독은 경기 후 &quot;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2-0으로 패한 것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quot;면서 &quot;첫 순간부터 우리는 단순히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우승하기 위해 왔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quot;고 뿌듯해 했다.&nbsp; 또 그는 &quot;우리는 많은 것을 제대로 해냈지만 적절한 순간에 냉정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 오늘 우리가 부족했던 점&quot;이라면서 &quot;우리는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리드를 잡을 뻔했다&quot;고 패배의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nbsp;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면서 테르지치 감독은 &quot;하지만 경기가 역전되었고 레알은 왜 그들이 이 대회 챔피언인지 보여줬다. 우리도 전반전에 마드리드처럼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quot;고 상대의 승리를 인정했다.&nbsp;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