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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임 사령탑' 황선홍 "지배하고 주도하는 축구 하겠다"
관리자
Lv.18
조회:19 | 2024-06-05 19:19
<img src="/data/image/img/vHx3Xh033NtqUiPiwbQ7.jpg"><br/> 대전의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 뉴스1 "조금은 더 지배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고 싶습니다." <br> <br>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신임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팀의 철학을 밝혔다. 황 감독은 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주도하고, 지배하고, 정교한 축구'를 선보이고 싶다. 이제는 정확성을 챙기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밝혔다. <br> <br> 황 감독은 지난 4월까지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물러났다. 한국 축구는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런 가운데 대전 구단이 사령탑 제안을 했고, 황 감독은 승낙해 재기를 노리게 됐다. 황 감독은 "성원해주셨던 팬들,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에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한쪽이 쓰리고 아프다. 굉장히 착잡하다"고 말했다. <br> <br> 그러면서도 "쓰러진 채로 있을 거냐, 다시 일어날 거냐,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싸울 건가, 포기할 것인가, 나는 전자를 택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상당히 많이 고민했다. 대전이 아니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당시) 감독으로서 상당히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 항상 마음으로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었던 팀"이라고 덧붙였다. <br> <br> 3년간 대표팀을 이끌며 현대 축구에 대해 많이 배웠다는 황 감독은 "시대의 흐름, 현대 축구의 흐름이 그렇다. 이제 공간 싸움이 됐다. 정확도가 떨어지면 뛰는 양이 많아지게 되고,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되는 만큼 그런 부분에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전은 황 감독의 축구를 훈련하고 운동장에서 펼칠 여유가 없다. 대전은 지금 1승이 급하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 5무 8패로 승점 14를 쌓는 데 그쳐 강등권인 11위로 떨어졌다. 대전은 16경기에서 15골을 넣는 데 그쳤다. 대전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대구FC(14골·12위)뿐이다. <br> <br> 황 감독은 "1차 목표는 리그 중위권 진입이다. 강등권을 벗어나는 게 당장의 목표다. 강등을 신경 쓰지 않고 그다음을 준비하는 게 올해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힘든 시즌이 될 거다.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상황이 급하고 어렵지만 하나하나 차분하게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 결국 경기장에서 증명해가는 방법 말고는 다른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r> <br> 황 감독은 또 "시즌 중반이라 여러 가지를 동시에 다 만족스럽게 맞출 수는 없다. 그래도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공격력"이라며 "공격 쪽에서 파괴력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 도중이라 어렵지만 전력강화팀과 소통을 통해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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