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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특별한 선수이니까…생각이 높더라" 김경문 감독, 왜 2군에 있던 김서현을 불렀나

스포츠뉴스

Lv.18

조회:13 | 2024-06-10 12:22

<img src="/data/image/img/d8Vymv3Ke2SPHbvoBKsj.jpg"> <img src="/data/image/img/wKVqwLNSHHo1cg3VoLO1.jpg"> <img src="/data/image/img/4BcSWyaOU0px5JCDBQ9n.jpg"> <img src="/data/image/img/quHKUanf1863wpH868fb.jpg"> <img src="/data/image/img/qdOfmsyK3SG5mmcYpC16.jpg"> <img src="/data/image/img/dSzJ0QL06XkTn1EHYNxl.jpg"> [OSEN=이석우 기자] 한화 김서현. 2024.05.15 / foto0307@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 2024.06.04 / rumi@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서현(20)은 현재 퓨처스 팀에 있다.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아직 열흘이 지나지 않았다. 오는 11일부터 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한 김서현인데&nbsp;지난 8일 대전 NC전이 열린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퓨처스 팀 경기가 없었고, 김경문(66) 신임 감독의 호출을 받아 대전으로 왔다.&nbsp; 지난 3일 한화 사령탑에 취임하며 1군 선수단과 상견례한 김경문 감독이지만 아직 퓨처스에 있는 선수들과는 얼굴을 마주하지 못했다. 마침 이날 퓨처스 팀의 경기가 없었고, 김서현을 대전으로 불러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nbsp; 9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김서현을 부른 이유에 대해 &ldquo;그냥 어떻게 있는가 보고 싶어서였다. 별 얘기 안 했다&rdquo;라면서도 &ldquo;워낙 특별한 선수다. 그 나이에 내가 봤던 어떤 선수보다 생각이 높게 있다. 머리가 상당히 똑똑한 친구더라. 그 나이에 생각하지 않는 것까지 하고 있더라&rdquo;고 말했다.&nbsp; 이제 20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선수가&nbsp;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보이는 것이 김 감독은 조금 걱정스러웠던 모양이다. 김 감독은 김서현에게 &ldquo;네 나이 때는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러닝 많이 하고, 웨이트하면서&nbsp;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해서 피곤하면 자고, 그렇게 단순하게 해야 한다. 네가 감독도 아니고, 벌써 그렇게 생각이 많을 필요 없다&rdquo;며 복잡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nbsp; 김서현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다. 서울고 시절 청소년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큰 기대를 모았고, 지난해 4월19일 대전 두산전 1군 데뷔전에서 트랙맨 기준 시속 160.1km 강속구를 뿌리며 대형 파이어볼러 등장을 알렸다.&nbsp; 지난해 5월12일 문학 SSG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도 거뒀지만 이후 조금씩&nbsp;제구가 흔들리더니 볼을 난사하면서&nbsp;1~2군을 오르내렸다. 첫 해 1군에서 20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로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22⅓이닝 동안 삼진 26개를 잡았지만 볼넷 23개, 몸에 맞는 볼 7개로 사사구만 30개를 허용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도 받았지만&nbsp;지난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때부터 자신이 원하는 불펜 보직으로 다시 준비했다. 호주 멜버른,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까지 팔을 높여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시범경기 때부터 더 잘하기 위한 마음이 앞섰는지 팔 높이를 내리면서&nbsp;다시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nbsp; [OSEN=이대선 기자] 한화 김서현. 2024.04.05 /sunday@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한화 김서현. 2024.03.31 / soul1014@osen.co.kr 개막 엔트리에는 들었지만 추격조로도 쉽게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팔 높이와 투구폼이 계속 바뀌었고, 구속을 낮춰 던지는 등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였다.&nbsp;1군 6경기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이지만 7이닝 동안 볼넷 9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제구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0경기(10이닝) 2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6.30으로 기복&nbsp;심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nbsp; 스스로 투구폼을 바꾸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며&nbsp;극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김서현으로선 이런저런 복잡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1군에서 던지는 동기, 후배들을 보면서 어린 마음에 너무 급해질 수 있다. 이에 김 감독이 직접 김서현을 만나&nbsp;격려했다. &ldquo;감독이 아니라 야구 선배로서 얘기한다. 너의 재능을 많은&nbsp;팬들이 보고 싶어 한다&rdquo;는 말로 용기를 북돋아주고 서산으로 돌려보냈다.&nbsp; 자칫 선수 편애로 비쳐질 수도 있는 것을 걱정한 김 감독이지만 시간이 될 때 김서현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었다. 그의 특별한 재능은 한화 구단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아직 20살밖에 되지 않았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한계를 가늠할 수 없다. &lsquo;명장&rsquo; 김 감독의 관심과 조언, 애정 어린 격려는&nbsp;자존감이 떨어져 있을 김서현에게 아주 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OSEN=이석우 기자] 한화 김서현. 2024.05.15 / foto0307@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 2024.06.06 / jpnews@osen.co.kr/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