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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네' 맨유 GK 또 다른 미친 재능→무려 4개 국어 구사 "리산드로와 스페인어, 바란과는 프랑스어로 대화"

스포츠뉴스

Lv.18

조회:8 | 2024-06-11 12:19

<img src="/data/image/img/lYKOyTNYpN15BA7miFbU.jpg"> <img src="/data/image/img/NzBNud4C8pQeTDKwxPso.jpg">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안드레 오나나(오른쪽). /AFPBBNews=뉴스1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8)의 미친 재능은 슈퍼세이브만 있는 게 아니다. 무려 4개 국어를 구사해 팀 수비진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오나나는 지난 8일 맨유 구단과 팬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 가운데 &#039;몇 개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느냐&#039;를 질문을 받고 오나나는 &quot;4개 국어를 구사하고, 5번째 언어인 네덜란드어를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많은 도움이 된다. 맨유는 전 세계 선수들이 모인 훌륭한 클럽이다. 브라질, 포르투갈 출신 선수들도 있고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선수들도 있다. 그래서 모든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quot;고 말했다. 이어 오나나는 &quot;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스페인어로, 라파엘 바란과는 프랑스어로 대화한다. 조니 에반스와 얘기할 때는 영어로 말한다. 나는 그들이 선호하는 언어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quot;며 &quot;가끔은 힘들 때도 있지만 내가 많은 언어를 구사한다는 사실은 소통에 많은 도움이 되고, 나와 팀 수비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준다&quot;고 설명했다. 카메룬 국적의 골키퍼 오나나는 여러 이적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이적 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 유럽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탈리아 인터밀란 주전 골키퍼로 뛰었고, 뛰어난 선방을 앞세워 2022~2023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오나나는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해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만 해도 4380만 파운드(약 745억 원)에 달했다.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안드레 오나나. /AFPBBNews=뉴스1하지만 맨유 이적 초반에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오나나는 잦은 실수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도 오나나는 흔들리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자 제 기량을 찾았다. 실제로 오나나는 올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총 146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다 선방 부문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맨유 레전드 웨스 브라운은 &quot;우리는 그가 필요했다&quot;며 오나나를 칭찬하기도 했다. 덕분에 맨유는 리그 8위 부진을 딛고 FA컵에서 &#039;라이벌&#039;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을 따냈다. 오나나는 맨시티와 결승전에서도 3개의 선방을 기록하는 등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선방뿐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언어를 바꾸며 팀 동료들을 이끈 것도 큰 힘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