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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없는 손흥민, 동료 인종차별에 뿔났나' 英 걱정 가득, 와중에 토트넘 뭐해? 24시간 침묵 계속

스포츠뉴스

Lv.18

조회:9 | 2024-06-16 12:16

<img src="/data/image/img/oo6IdbZmkwwuXKcwzx7V.jpg">로드리고 벤탄쿠르(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img src="/data/image/img/u0zoRBy2M36jp8DykmAi.jpg">손흥민(왼쪽)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AFPBBNews=뉴스1손흥민(32)은 여전히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6)의 인종차별 건에 대해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이미 해외 유력 매체들은 해당 사건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영국 매체 &#039;BBC&#039;는 15일(한국시간) &quot;토트넘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주장 손흥민에게 자국 매체 TV쇼에서 인종차별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quot;라며 &quot;손흥민은 아직 사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있다&quot;라고 보도했다. 심지어 두 선수의 소속팀 토트넘도 별다른 성명을 내지 않았다.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039;ESPN&#039;도 해당 소식을 실었다. &#039;ESPN&#039;은 &quot;토트넘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한국인에 대해 공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팀 동료 손흥민에게 사과했다&quot;라며 &quot;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아직 사과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quot;라고 알렸다.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손흥민이 팀 동료의 인종차별을 당했다. 벤탄쿠르는 자국 우루과이 TV쇼에 출연했다. 진행자는 &quot;손흥민의 유니폼을 볼 수 있나&quot;라고 물었고, 벤탄쿠르는 &quot;손흥민의 것?&quot;이라더니 &quot;어차피 한국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 이건 손흥민 사촌의 것일 수도 있다&quot;라고 답했다. <img src="/data/image/img/7uPcVTgobuGZVa2hRkHl.jpg">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사과문. /사진=로드리고 벤탄쿠르 SNS<img src="/data/image/img/5oPhQdtdMdErrNeqIrSL.jpg">손흥민. /AFPBBNews=뉴스1명백한 인종차별이었다. 벤탄쿠르의 해당 발언은 &#039;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039;라는 시각에서 나온 말이었다. 해당 소식이 영국 언론까지 퍼지자 팬들은 벤탄쿠르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향해 항의하기 이르렀다. 결국 벤탄쿠르는 급히 사과문을 냈다. 그는 SNS에 &quot;손흥민, 내 형제여.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 그건 단지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너도 알다시피 나는 너를 사랑하고, 절대 무례하려고 했던 게 아니다. 너나 다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겠다. 사랑해!&quot;라고 했다.해당 게시글은 24시간 이후 사라지는 휘발성 글이다. 이에 일부 팬들은 벤탄쿠르가 일전에 올린 게시글로 향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quot;토트넘 주장에게 존중을 보여라&quot;, &quot;동양인을 무시하는 건 인종차별이 아닌가&quot;, &quot;우리도 유럽이나 남미 사람을 구분하지 못한다&quot;라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이밖에도 &quot;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 반대 구호)이라는 말은 흑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인가&quot;, &quot;손흥민이 너무 안타깝다. 수차례 인종차별을 당했는데, 이번에는 팀 동료가 이런 말을 하나&quot;, &quot;캡틴에게 존경심을 보여라&quot;라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img src="/data/image/img/64rEN4lMWFDiSef0ZCA1.jpg">영국 가디언이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을 보도했다. /사진=영국 가디언 갈무리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해 5월 사건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당한 세 번째 인종차별이었다. 2023년 초에는 첼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아픔을 겪었다.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사건에 영국도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하다. 유력 매체들이 모두 벤탄쿠르의 해당 발언을 주목했다. &#039;가디언&#039;은 &quot;벤탄쿠르는 우루과이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039;한국사람들은 모두 똑같아 보인다&#039;라고 발언했다&quot;라고 보도했다. &#039;텔레그래프&#039;도 &quot;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한 직후였다&quot;라고 했다.특히 &#039;텔레그래프&#039;는 &quot;손흥민은 이전에도 본인이 견뎌야 했던 인종차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려 노력했다&quot;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2년 전 &quot;어렸을 때 독일로 이주해 정말 어렵고 상상할 수 없는 순간들을 겪었다&quot;라며 &quot;많은 인종차별에 직면한적 있었다. 정말 어려운 시기를 겪는 동안, 언젠가 복수하겠다는 생각도 했다&quot;라고 말한 바 있다.이번 사건은 영국 전역에서도 크게 다루고 있다. 특히 팀 동료를 향한 인종차별은 매우 이례적이다. 비록 벤탄쿠르가 급히 사과문을 냈지만, 들끓는 여론은 쉽사리 식지 않을 듯한 분위기다.&#039;데일리 메일&#039;도 최근 손흥민을 향했던 인종차별 사건을 되짚었다. 매체는 &quot;벤탄쿠르의 해당 발언은 손흥민이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지 채 일 년이 지나지 않아 나왔다. 해당 관중은 3년간 축구장 방문 금지 처분을 받았다&quot;라고 했다. 지난해 5월 로버트 갈랜드라는 관중은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손짓을 했다. 하이버리 치안 법원은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img src="/data/image/img/yaqpjgrOb3UW0gUOgUqJ.jpg">벤탄쿠르의 손흥민 인종차별 사건을 다룬 영국 매체.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벤탄쿠르의 소식이 알려진 지 약 하루 정도가 지났다. 손흥민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이미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숱한 인종차별을 당해왔다. 영국 &#039;데일리 메일&#039;에 따르면 손흥민은 2년 전 인터뷰에서 &quot;독일에서 심각한 수준의 인종차별을 당했다. 힘든 시기였다&quot;라며 &quot;언젠가는 복수할 것이라 다짐도 했다&quot;라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알려진 것만 무려 세 차례의 인종차별이 있었다. 첼시 관중은 경기장 3년 출입 정지를 당했다. 이미 차별적인 발언에 상처 입었던 손흥민이 이번엔 동료에게 당했다. 이에 영국 언론들도 해당 사건을 대서특필하고 있다.<img src="/data/image/img/9zHiuMQbtG74qwGg9M03.jpg">가슴 트래핑하는 벤탄쿠르(가운데). /AFPBBNews=뉴스1<img src="/data/image/img/BvgKQKO17pftujllhBRr.jpg">벤탄쿠르.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