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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여전히 침묵→'그 이유는' 英언론, SON 인터뷰 공개 "가장 좋은 건 무반응"... '벤탄쿠르 인종차별' 외신도 주목

스포츠뉴스

Lv.18

조회:9 | 2024-06-18 17:17

<img src="/data/image/img/kmuj3fhsB3R8OpNAdVXQ.jpg">손흥민. /AFPBBNews=뉴스1&#039;캡틴&#039; 손흥민(32·토트넘)이 소속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27)의 충격적인 인종차별 발언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영국 언론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6일(한국시간) &quot;손흥민은 이런 경험(인종차별)에도 입을 열지 않는다. 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인종차별) 피해자였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 문제를 멈추는 것이 어렵고, 대응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quot;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의 5년 전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지난 2019년 기자회견 당시 손흥민은 인종차별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quot;영국에서 뛰었을 때부터 인종차별을 겪었다. 가장 좋은 반응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은 것&quot;이라며 &quot;우리는 모두 한 사람으로서 축구를 하고 있다. 어느 나라 출신이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축구라는 한 가지 스포츠를 하고, 인종차별을 당하는 선수들을 보호하고 함께 싸워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quot;고 언급했다.그러면서 &quot;우리는 라커룸에서도 이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 아마도 다른 선수들도 이런 것에 대해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는다&quot;고 강조했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날린 것이 지난 14일. 이후 4일이 지났다. 그 사이 벤탄쿠르는 사과 메시지를 적기도 했지만, 손흥민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았는지도 알 수 없다. 지난 17일 손흥민은 모처럼 개인 SNS에 게시물을 올렸으나, 이는 벤탄쿠르와 전혀 관련 없는 휴가 중인 모습이었다. 손흥민이 침묵을 지키는 이유. 기브미스포츠가 소개한 인터뷰가 힌트가 될 수 있다. 동료에게 배신감을 느꼈겠지만, 어쩌면 침묵이 정답이 될 수도 있다는 것.<img src="/data/image/img/ZZje7FyMf4ha9xMyzIRK.jpg">로드리고 벤탄쿠르(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최근 벤탄쿠르는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날려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14일에 일어났다. 벤탄쿠르가 자국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했는데, 당시 벤탄쿠르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진행자가 &#039;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039;고 부탁하자, 벤탄쿠르는 &quot;한국 사람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quot;이라고 말했다. 농담이었지만, 아시안 인종을 무시하는 의도가 깔린 &#039;인종차별&#039;적인 발언이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벤탄쿠르는 SNS를 통해 &quot;쏘니, 내가 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나는 나쁜 농담을 했다&quot;며 &quot;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사랑한다&quot;고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Sonny)의 영어 스펠링을 &#039;Sony&#039;라고 잘못 적었고, 게시글도 24시간이면 사라지는 &#039;스토리&#039; 형식으로 올렸다.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손흥민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은 영국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여러 언론이 앞다투어 &quot;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불쾌한 발언을 했고 곧바로 사과했다&quot;고 소개했다. 손흥민의 반응도 초관심 여부다. AP통신은 &quot;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아직 벤탄쿠르의 사과에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quot;고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