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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고3' 2006년생 강원 양민혁, 데뷔 3개월 만에

스포츠뉴스

Lv.18

조회:11 | 2024-06-18 17:27

<img src="/data/image/img/SwLAZfulf1jWMV4yqxdQ.png"><img src="/data/image/img/nt8GSmP1XZTjnqDSE03d.jpeg">[OSEN=고성환 기자] '괴물 고3' 양민혁(19, 강원FC)이 준프로 계약 6개월 만에 정식 프로 선수가 됐다.&nbsp;김병지 강원 대표는 17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프로 계약 전환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민혁의 해외 진출을 응원한다는 말도 남겼다.이날 김병지 대표는 팬들과 30분 정도 소통한 뒤 '깜짝 게스트'&nbsp;양민혁을 공개했다. 양민혁은 &quot;프로 계약을 하러 왔다&quot;라고&nbsp;출연 이유를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신예 공격수'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했다. 그는 지금도 강릉제일고를 다니고 있는 고3 신분이지만, K리그1을 휩쓸고 있다. 경기를 보면 강원이 그에게&nbsp;양현준(셀틱)의 등번호 47번을 물려준 이유를 알 수 있다.양민혁은 프리시즌부터 윤정환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나이에 걸맞지 않은 저돌적인 돌파와 과감한 드리블을&nbsp;자랑한다. 벌써 리그 17경기에서 5골 3도움을 몰아치며&nbsp;순식간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팀 내 득점 3위, 도움 1위에 해당하는 활약이다.그 덕분에 강원도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다득점에서도 17경기 32골로 선두 울산 HD(승점 32&middot;33골)에 이어 2위다. 이미 지난 시즌 전체 득점(30골)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 강등 플레이오프에서 겨우 살아남았던 강원이지만, 올해엔 남다른 공격력을 앞세워 9승 4무 4패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img src="/data/image/img/XurzoOf7isO31Lp1ykfi.jpeg"><img src="/data/image/img/nltTTPd4j1z5bi3DyyKm.png">승승장구하고 있는 강원은 양민혁과 프로 계약까지 맺었다. 2006년생 양민혁은 K리그 무대를 누빈 지 고작 3개월 만에 프로 신분으로 올라서게 됐다.&nbsp;준프로 신분은 1년 유지되지만, 강원이 그의 활약을 높이 사 6개월 빨리 선물을 안긴 셈.김병지 대표는 &quot;양민혁 선수가&nbsp;프로 계약을 한다. 지금까지 준프로 신분이었고, 12월에 프로 계약을 하는 게&nbsp;흐름인데, 양민혁이 지금 K리그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K리그를 넘어서 더 높은 수준의 축구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quot;라며 &quot;지금은 준프로가 아닌, 프로 계약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6개월 정도 앞당겨서 프로선수로서&nbsp;계획 등을 앞당겼으면 좋겠다. 양민혁의 실력 대비 자격을 빨리 주고 싶었다&quot;라고 밝혔다.&nbsp;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양민혁의 연봉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병지 대표는 양민혁이 내년부터 연봉&nbsp;10억 원을 받게 되느냔 물음에 &quot;지금 활약은 10억짜리가 맞다&quot;라고 답하며&nbsp;&quot;확실한 건 시즌 MVP가 되면 1억 원을 더 준다는 것으로 하겠다&quot;라고 공언했다.&nbsp;<img src="/data/image/img/Iad3DVZO6OYnMyGLalI1.png"><img src="/data/image/img/rlsFSeBTXQwSD3PBJkNe.jpeg">프로 계약을&nbsp;맺게 된 양민혁은 &quot;강원에서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게 가장 큰 꿈이다.&nbsp;프로 신분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받는 금액이 달라져서 책임감이 생긴다&quot;라고 소감을 전했다.&nbsp;그러자 김병지 대표는 &quot;계속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quot;라며 양민혁의 해외 진출을 응원했다. 그는 &quot;양민혁은 강원에서 성장해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는 재능&quot;이라며 &quot;좋은 구단에서 오퍼가 오면 한국 축구와 본인의 꿈을 위해 달려갔으면 한다. 종신계약을 하는 건&nbsp;좋지만, 더 크게 성장해서 강원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quot;라고 힘줘 말했다.김병지 대표는 추후 양민혁이 빅클럽으로 이적하면 직접 헤드락을 걸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라이브 방송으로 양현준의 셀틱 이적을 발표할 때도 양현준에게 가볍게 헤드락을 시전하며 앙금을 씻어낸 바 있다. 김병지 대표도 이를 염두에 두고&nbsp;&quot;그러는 게 전통이다. 47번은 갈 때 (누구에게 물려줄지) 찍어주고 가라&quot;라고 덧붙였다.&nbsp;한편 양민혁은 올 시즌 많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는 제주와 개막전서부터 출전하며 강원 역대 최연소 출장 기록(만 17세 10개월 15일)을 세웠고, 데뷔 35초 만에 도움까지 작성했다. 2라운드 광주전에선 직접 골 맛을 보며 역사상&nbsp;두 번째 준프로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nbsp;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양민혁은 이후로도 활약을 이어가며 4월과 5월 연속으로&nbsp;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기도 했다./finekosh@osen.co.kr[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