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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못하는데 너무 예민" 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향한 우루과이 응원

스포츠뉴스

Lv.18

조회:13 | 2024-06-20 17:37

<img src="/data/image/img/B3primYMDTHSTUYJBiwp.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img src="/data/image/img/YyUCWMsFUV0ystHBxPTA.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우충원 기자] 벤탄쿠르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우루과이의 이해 안되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nbsp;우루과이 엘 옵세르바도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quot;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사과한 내용이 영국 BBC에 게재됐다. 이는 '인종차별적 모욕'이라는 표현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quot;라면서&nbsp;&quot;2024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 중인 벤탄쿠르는&nbsp;팀 동료인 한국의 손흥민과 민감한 문제에 연루됐다&quot;라고 보도했다.이어 &quot;벤탄쿠르는&nbsp;'포르 라 카미사'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과 한국인을 언급했다. 그는 '쏘니(손흥민 애칭)? 아니면 쏘니의 사촌이든. 어쨌든 그들은 거의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 영상은 손흥민이 아이돌 그 이상인 한국은 물론 영국에도 전해졌다&quot;라고 덧붙였다.사건은 지난 15일 발생했다. 벤탄쿠르는&nbsp;우루과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농담을 던지던 중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 말았다. 그는&nbsp;손흥민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며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을 터트렸다.당시 벤탄쿠르는 진행자로부터 한국&nbsp;선수 유니폼을 부탁받았다. 사실상&nbsp;토트넘 주장인 손흥민 유니폼을 달란 뜻이었다. 벤탄쿠르도 &quot;쏘니?(손흥민의 별명)&quot;라고 되물었다.문제는 벤탄쿠르의 다음 발언. 그는 &quot;손흥민 사촌은 어떤가. 어쨌든 그들은 모두&nbsp;똑같이 생겼다&quot;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진행자 역시 이에 맞장구를 치면서 함께 웃었다.&nbsp;물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싫어해서 한 말이라기보다는 별 생각없이 나온 저질 농담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nbsp;이는 아시아인들&nbsp;외모에는 차이가 없다는 인종차별적 시각이 드러난 발언이다. 남미에 동양인 차별 의식이 얼마나 만연한지 알 수 있는 방증인 셈.<img src="/data/image/img/CsOnwsSGAjTCUKmC3yZL.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아무리 익숙지 않은 다른 인종을 보면 구분하기&nbsp;쉽지 않다지만, 명백한 실언이었다. 당연히 논란이 커졌고, 벤탄쿠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quot;쏘니 나의 형제여! 일어났던 일에 대해 사과할게. 그건 정말 나쁜 농담이었어. 나는 당신을&nbsp;정말 사랑하고, 절대 당신이나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지 않을 것이란 걸 알아줬으면 해! 사랑해 형제여&quot;라며 고개를 숙였다.하지만 여기서도 잡음을 피하지 못했다. 벤탄쿠르는 게시된 지 24시간이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사과문을 올리면서 일부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사과문은 이미 내려간 지 오래다.벤탄쿠르가 출연했던 포르 라 카미세타의 풀 인터뷰 영상에는 국내 팬들과 벤탄쿠르를 지지하는 우루과이 팬들의 싸움에 불이 붙었다.&nbsp;한 국내 팬이 해당 영상에 &quot;(벤탄쿠르는) 인종차별주의자다&quot;라고 분노의 댓글을 달자 우루과이 팬들이 모여들어 &quot;벤탄쿠르가 한 농담은 최고로 재밌는 농담&quot;이라거나 &quot;피해의식은 좀 버려야 행복해진다&quot; 등의 답글을 남겼다.&nbsp;또 다른 우루과이 팬은 &quot;내가 아는 한국인은 '마른 중국인'이라고 불리는걸 좋아하더라&quot;며 &quot;벤탄쿠르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고 라틴계 사람들은 그런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시아인들과 흑인 모두 그런 말(인종차별적 발언)을 희극적으로 받아들인다&quot;고 주장하기도 했다.&nbsp;<img src="/data/image/img/wUFF9sRPfooHe6sCOydv.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다른 댓글에 답글을 단 우루과이 팬 한 명은 &quot;아시아인들은 너무 예민하다&quot;며 &quot;이 문제는 영국인과 아시아인만이 문제삼고 있다. 한국은 축구 못한다&quot;는 비난성 게시글을 남기며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