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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하하고 떠나더니…ML 복귀 3개월 만에 방출 엔딩, 그런데 '100만 달러' 연봉은 다 챙겼다

스포츠뉴스

Lv.18

조회:11 | 2024-06-23 12:11

<img src="/data/image/img/fe3ZsCY4x1WiOkpIMClU.jpg"> [사진] 마이애미에서 방출된 버치 스미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img src="/data/image/img/JaxOKei2H2dzc9NLOJRf.jpg"> [OSEN=이석우 기자] 한화 시절 버치 스미스. 2023.03.26 / foto0307@osen.co.kr[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한 경기 만에 부상을 이유로 방출된 뒤 한국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버치 스미스(34)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3개월 만에 완전 방출됐다. 하지만 잔여 연봉 포함 100만 달러를 그래도 받는다.&nbsp;마이애미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투수 스미스를 방출했다. 지난&nbsp;15일 양도 지명(DFA) 처리된 스미스는 웨이버 과정을 밟았지만&nbsp;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고 완전 방출로 마이매이와 스미스의 관계가 정리됐다.&nbsp;하지만 스미스는 잔여 연봉 포함 100만 달러를 그대로 받는다. 22일 &lsquo;MLB트레이드루머스(MLBTR)&rsquo;에 따르면 스미스는 올 시즌 전까지 서비스 타임 4년92일로 5년까지 80일이 부족한 상태로 시작했다. 선수는 DFA 기간에도 서비스 타임 적용받는데 스미스는 DFA 통보를 받은 다음날 5년 기간을&nbsp;충족했다.&nbsp;이에 따라 스미스는 100만 달러 연봉을 모두 받으며 구단의 마이너리그 강등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웨이버 공시 기간 잔여 연봉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스미스를 원하는 팀이 나오진 않았지만 그 돈을 마이애미가 부담하게 됨으로써 스미스의 족쇄도 사라졌다.&nbsp;MLBTR은 &lsquo;이제 자유의 몸이 된 스미스는 저비용으로 영입하려는 구단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마이애미가 잔여 연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른 구단이 스미스와 계약할 경우 로스터에 등록된 기간에 대한 리그 최저 연봉의 비례된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rsquo;고 전했다. FA 시장에서 최소 비용으로 불펜 보강을 원하는&nbsp;팀에서 스미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nbsp;스미스는 지난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현금 트레이드로 마이애미에 이적, 개막 로스터에 전격 포함됐다.&nbsp;3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스미스는&nbsp;올 시즌 25경기 모두&nbsp;구원등판,&nbsp;29⅔이닝을 던지며 2승1홀드 평균자책점 4.25 탈삼진 23개를 기록했다.&nbsp;표면적으로 그렇게 나쁜&nbsp;성적은 아니지만 WHIP 1.62, 피안타율 3할2푼2리로 세부 기록이 좋지 않았다. 특히 6월 들어 3경기 연속 실점하며&nbsp;4⅓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10.38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마이애미에서 방출로 끝났지만&nbsp;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4.4마일(151.9km)로 구위는 나쁘지 않다.&nbsp;MLBTR은 스미스의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가 3.04로 마이애미가 올 시즌 리그 최악의 수비 팀 중 하나였다는 점을 이유로 다른 팀에서 더 나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봤다.&nbsp;<img src="/data/image/img/wrg3nWwt4E39jtkuJHY3.jpg"> [사진] 마이애미에서 방출된 버치 스미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img src="/data/image/img/5mHiHw123SbdH9JK2md2.jpg"> [OSEN=고척, 박준형 기자] 3회말 한화 선발 버치 스미스가 몸에 이상 증세를 보인 뒤 자진 강판하고 있다. 2023.04.01 / soul1014@osen.co.kr한편 스미스는 한국과 악연이 있는 선수다.&nbsp;지난해 한화와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하며&nbsp;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nbsp;개막전부터 부상으로 시즌이 끝났다.&nbsp;지난해 4월1일 고척 키움전에서 3회 투구 중 어깨 통증으로&nbsp;자진 강판,&nbsp;2⅔이닝 60구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이 한국에서 남긴 성적의 전부였다.&nbsp;정밀 검진 결과 투구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어깨 근육 미세 손상으로 나왔지만 &lsquo;유리몸&rsquo; 전력이 화려한&nbsp;스미스는 선뜻 공을 던지지 못했다.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캐치볼을 했지만 그 이상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nbsp;시즌 초반부터 꼴찌로 추락해 기다릴 여유가&nbsp;없었던 한화는 4월19일 일찌감치 스미스 방출을 결정했다.&nbsp;실망한 한화 팬들이 그의 SNS에 찾아가&nbsp;비난을 쏟아붓자 발끈한 스미스도&nbsp;&ldquo;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rdquo;라는 메시지를 남겼다.&nbsp;한 경기 만에 방출된 것도 모자라 한국 비하 논란을 남기며&nbsp;미국으로 돌아갔다.&nbsp;하지만 스미스는 인센티브를 제외하고 한화에서 보장받은 80만 달러 연봉을 그대로 받고 떠났다. 이번에도 메이저리그 복귀 3개월&nbsp;만에 방출됐지만 서비스 타임을 5년을 극적으로 채우면서&nbsp;잔여 연봉 포함 100만 달러를 빠짐없이 챙겼다. 2년 연속 부상과 부진으로 풀타임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금전적인 손실은 없다.&nbsp;<img src="/data/image/img/0tWoGFdFVbq2XxBCcxEp.jpg"> [OSEN=지형준 기자] 한화 시절 버치 스미스. 2023.02.24 /jpnews@osen.co.kr<img src="/data/image/img/Oql9E2h4zPQ0JrWzqkAp.jpg"> [사진] 지난 1월 탬파베이와 마이너 계약했던 버치 스미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