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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목소리] 동기들 떠나도 남은 ‘말년병장’ 김동현, “50일 동안 휴가는 부담, 윤정환 감독님도 배려”
스포츠뉴스
Lv.18
조회:9 | 2024-06-26 15:45
<img src="/data/image/img/ivXakdbe9ltPvwbXMrUJ.jpg"></br> [스포탈코리아=김천] 한재현 기자= 김천상무 말년 병장인 7기 선수들은 지난 6월 2일 포항스틸러스전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50여 일 동안 긴 휴가를 떠났다. 그러나 김동현은 말년 휴가에도 끝까지 남았고, 결국 대전하나시티즌전 도움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김천은 25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 승리와 함께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김천은 7기 말년 병장들이 대거 팀을 떠난 상태라 8, 9기 후임들이 대신했다. 그 와중에 7기 중 김동현과 김준홍이 선발 출전했다. 김동현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후반 31분 감각적인 패스로 최기윤의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35분 이상민과 교체되면서 김천에서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 했다. 김동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떠나서 감사하다. 웃으면서 떠나는 게 참 좋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그는 동기들이 휴가를 가는 동안 부대에 남았다. 유혹을 참는 건 쉽지 않았지만, 약 한 달 더 남아 뛰는 이유가 있었다.김동현은 “포항전 끝나고 웃으며 떠날 수 있었다. 당시 부상도 있었고, 50일 가량 쉬어야 했다. 시즌 중반에 이런 상황은 너무 부담스러웠다. 윤정환 감독님께 양해를 구했고,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 이로 인해 오늘 경기에도 마지막까지 김천에 일조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워 했다.그는 지난 1년 6개월 군 생활 동안 많은 걸 이뤄냈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승격을 이뤄냈고, 김천에서 마지막 경기 승리로 리그 선두까지 올려 놨다. 그는 “정말 다사다난했다. 허리를 제외하고 선수 시절 내내 크게 다친 적은 없었는데, 어깨도 빠지고 무릎을 다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런 시련을 개인적으로 극복하려 했다. 오늘 경기 이후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라고 지난 군 생활을 돌아봤다. 이어 1년 동안 자신의 성장을 이끌어준 정정용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정정용 감독은 그가 후반 35분 교체 되어 나오는 순간 안아주며, 마지막을 함께 했다. 김동현은 “나는 하이파이브를 하려 했지만, 감독님께서 갑자기 두 팔을 벌려서 안아 드렸다”라며 “그 동안 감사했다고 말씀 드렸다. 이제 적으로 뵐 텐데 강원 승리를 위해서 뛰는 게 맞고, 경기 종료 후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 드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그는 마지막 휴가를 마친 후 7월 15일 전역하면, 강원FC로 복귀한다. 올 시즌 강원은 기대 이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떠오르는 샛별 양민혁, 에이스 공격수 야고, 극적으로 부활한 이상헌까지 전방에서 해결해줄 선수들이 많다. 김동현의 질 좋은 패스를 받아줄 선수들이 많다.김동현은 “영상으로 많이 봤다. 선수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충분히 기대가 되고, 그 선수들이 더 득점해서 강원이 더 높은 순위로 갈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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