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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때 7승1패' 떠난 크로우가 그립네... 겨우 4승 켈리가 알고보니 '승리 요정'이라니...[SC 포커스]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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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 | 2024-06-30 12:19

<img src="/data/image/img/p5bfAJlFzrAlbKh2duQ0.jpg">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크로우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8/<img src="/data/image/img/gwiD15P32BhvEkCBMKDs.jpg">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앤더슨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29/<img src="/data/image/img/wB0LmFKUfZeOAeLXss7C.jpg">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LG 선발투수 엔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26/[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운이 좋은 투수가 있다. 자신이 잘 던지는 날엔 타선이 이길 만큼 점수를 뽑고, 자신이 잘 못 던져 점수를 많이 내주면 타선이 터져 역전을 해준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는 잘 던져야 한다. 대부분의 팀에서 외국인 투수들은 1,2선발을 맡기 때문에 6이닝 이상을 던져 불펜 소모를 줄여줘야 하고 상대 1,2선발과 맞붙어 승리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승운이 따라준다면 금상첨화. 외국인 투수 등판 때의 승패로 본 '승리 요정'은 누구일까.KIA 타이거즈 윌 크로우가 현재까지 가장 좋은 승률을 보였다. 그가 부상당하기 전까지 등판한 8경기서 KIA는 7승1패를 기록했다. 그는 5승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8번 중 6이닝을 던진게 딱 한번 밖에 없을 정도로 이닝 소화는 적었는데 그가 등판하면 타선이 터졌다. 패한 1경기만 무득점이었고 나머지 7경기는 모두 5점 이상을 뽑았다. 두자릿수 득점도 3경기나 있었다. 팔꿈치 부상이 아니었다면 제임스 네일과 원투 펀치로서 KIA를 이끌 수 있었을 듯. 대체 투수인 캠 알드레드는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 팀은 2승2패.SSG 랜더스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잘했다. 로버트 더거의 부진으로 바꾼 드류 앤더슨의 승운이 좋다. 앤더슨은 9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이다.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승리는 많은 편. 팀도 7승2패의 좋은 승률(0.778)을 기록 중이다. 더거가 등판한 6경기에선 3승3패를 기록했었다.NC 다이노스의 카일 하트 역시 좋은 피칭과 함께 많은 승리를 함께 하고 있다. 7승2패 평균자책점 2.94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하트인데 팀도 그가 등판했을 때 11승1무4패로 7할3푼3리의 승률을 기록중이다. <img src="/data/image/img/6B8RL492KhWEBbuUrryT.jpg">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페냐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5/<img src="/data/image/img/CDhhUUhXAzXcvrAvAUX7.jpg">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2회 추가 실점을 허용한 KT 선발 쿠에바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14/<img src="/data/image/img/qlWX1GhPen5ggRdgxypL.jpg">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산체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13/LG 트윈스의 디트릭 엔스도 승운이 좋은 투수로 꼽힌다. 8승2패로 다승 2위에 올라있는데 평균자책점은 4.53으로 그리 좋지 않다. 점수를 많이 내주지만 그만큼 타선이 터진 덕분에 승리를 많이 따낼 수 있었다. LG는 엔스가 나온 날 12승5패(0.706)의 성적을 거뒀다. 6월엔 5경기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데니 레예스(7승3패)는 팀이 11승6패를 올렸고, 9승4패로 다승 1위를 달리는 키움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10승6패를 기록중. 개인 기록이 안좋은데 팀 성적이 좋은 투수로는 LG의 케이시 켈리를 꼽을 수 있다. 켈리는 올시즌 4승7패 평균자책점 4.66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6월엔 2승1패 평균자책점 2.91로 좋아진 모습. 그런데 LG는 그가 등판한 날 9승7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타선이 좋은 팀이라 켈리가 크게 부진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는 득점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떠난 한화 펠릭스 페냐는 자신의 성적도 좋지 않았지만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9경기에서 3승5패에 평균자책점이 6.27로 부진했는데 팀도 3승6패에 그쳤다. 같은 팀의 리카르도 산체스도 승운이 없는 편. 11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인데 팀은 4승7패에 머물렀다. 지난해 승률왕 KT 윌리엄 쿠에바스는 승운을 지난해에 다 썼나보다. 올해 4승7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좋지 않은데 팀도 6승1무9패로 승률이 4할에 그친다. 부상에서 돌아올 준비 중인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2승3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고, 팀은 3승4패였다. 대체 투수인 시라카와는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고 팀은 2승3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