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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라이벌은 영원한 라이벌' 메시의 승부차기 실축, PK 실축한 호날두 소환..."둘 다 골키퍼가 구원자"

스포츠뉴스

Lv.18

조회:8 | 2024-07-05 18:54

<img src="/data/image/img/lJISbDFD2b0YbH2ATkjW.jpg"><img src="/data/image/img/Rr2jfhviuCarqJAGNsgv.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정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의 승부차기 킥이 실패하자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를 찾았다.&nbsp;아르헨티나 대표팀은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nbsp;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에콰도르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이로써 아르헨티나는 4강에 오르며&nbsp;대회 2연패의 꿈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nbsp;지난 2021년 브라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아르헨티나의 다음 상대는 베네수엘라-캐나다 중 승자가 된다.<img src="/data/image/img/xhSzkgQRnwORSvvXYwZQ.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리오넬 메시가 최전방에서 공격 조합을 이뤘고&nbsp;니콜라스&nbsp;곤살레스-엔소 페르난데스-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로드리고 데 폴이 중원에 섰다.&nbsp;니콜라스 탈리아피코-리산드로 마르티네스-크리스티안 로메로-나우엘 몰리나가 포백을 꾸렸고, 에멜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다.경기 초반 에콰도르가 매섭게 몰아쳤다.&nbsp;전반 6분 카이세도 좋은 패스 연계를 통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다. 전반 15분&nbsp;사르미엔토가 왼쪽에서 내준 컷백 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막아냈다.<img src="/data/image/img/JyBl4iF2WBlg3PbmdJkf.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신 센터백' 리산드로가 해결사로 떠올랐다. 전반 35분 메시가 감아올린 코너킥을 맥 알리스터가 절묘한 백헤더로 연결했다. 이를 리산드로가 다시 머리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후반전엔 양 팀의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모두 상대의 골문을 계속해서 겨냥했다.경기 종료를 코앞에 둔 시점, 에콰도르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nbsp;후반 추가시간 존 예보아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풀타임 90분은 1-1 스코어로 마무리됐다.&nbsp;양 팀은 운명이 걸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정규시간 내에 승자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시작한다.<img src="/data/image/img/U1VTEg1uU2btLprLsVgY.jpg"><img src="/data/image/img/cJNj9nS2RLiQM04QjWSn.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아르헨티나의 1번 키커로 나선 '주장' 메시는 기선제압을 위해 파넨카를 시도했지만, 힘조절에 실패했을까.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튀어나왔다.&nbsp;아르헨티나의 영웅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다.&nbsp;&nbsp;에콰도르 1번 키커 앙헬 메나의 슈팅을 완벽히 막아내며 메시의 실수를 만회했고&nbsp;에콰도르의 두 번째 슈팅까지 막아냈다.&nbsp;이후 아르헨티나는 4명의 키커가 모두 골망을 가르며 4-2로 승리했다.이에 해외 축구 팬들은 다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소환했다. 각각 코파, 유로 대회에 나서는 두 선수의 모습이 너무도 비슷했기 때문이다.<img src="/data/image/img/rNK1CEqAiYRIErIP9b07.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지난 2일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은&nbsp;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nbsp;유로 2024 16강전을 치러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승리했다.&nbsp;호날두는 연장전에서도 득점 기록에 실패했다.호날두는 이날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호날두의 부진과 함께 포르투갈은&nbsp;8강 진출에 실패할&nbsp;뻔했다.&nbsp;특히 연장 전반 14분 포르투갈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호날두는 늘 그렇듯이&nbsp;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호날두가 찬 공은&nbsp;슬로베니아의 수문장&nbsp;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img src="/data/image/img/miM2Pzu9PrgoYuCkw6Yp.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페널티 킥 실축 직후&nbsp;호날두는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안은 채 좌절했다. 그는&nbsp;연장 후반 직전에는 아예 어린아이처럼&nbsp;눈물을 쏟았다. 마치 자신 때문에 경기가 패한 듯한 모습이었다. 한참 어린 후배들이&nbsp;호날두를 위로하는 장면은 그대로 중계 카메라에 잡혔고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호날두의 구세주는 수문장 디오구 코스타였다. 그는 무려 승부차기에서만 3개의 선방을 기록해 포르투갈을 승리로 이끌었다. 메시의 실축을 구해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비슷한 모습이다.<img src="/data/image/img/BbVAgtQdsJ93yNM4S5vk.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메시와 호날두의 길고 길었던 라이벌리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오르며 막을 내렸을지 몰라도 두 선수는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nbsp;/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