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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닮은꼴 대전·전북, 멸망전 치른다…지는 팀은 ‘나락’ 불가피

스포츠뉴스

Lv.18

조회:8 | 2024-07-07 15:44

<img src="/data/image/img/m0WyWCFlv5X6F8tIRn1x.jpg">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반등이 요원한 두 팀이 벼랑 끝에서 만났다. 닮은꼴 행보를 보이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는 맞대결에서 지는 순간, 치명타를 입게 된다.대전과 전북은 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를 치른다. 어울리지 않게 강등권에 놓인 두 팀 간 대결이다. 대전(승점 18)은 K리그1 12개 팀 중 11위, 전북(승점 16)은 꼴찌다. 이번 맞대결이 &lsquo;멸망전&rsquo;이라 불리는 이유다.그만큼 패배는 치명적이다. 승점을 얻지 못하면 위의 팀들과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어서 더 그렇다. 지난 시즌 이맘때를 되돌아보면, 두 팀이 얼마나 강등 위기에 놓였는지 알 수 있다. 지난해 7월 8일, 꼴찌였던 수원 삼성은 결국 반등에 실패해 2부리그로 강등됐다. 11위였던 강원FC는 K리그2 김포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잔류한 바 있다.이번 맞대결은 비단 승점 6짜리 경기에 그치지 않는다. 승자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라 피 튀기는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img src="/data/image/img/svdsT63eo64rfQwOUhQx.jpg">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공교롭게도 두 팀은 올 시즌 닮은꼴 행보를 보인다.대전과 전북은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전전했고, 결국 도중 사령탑과 결별했다. 대전은 지난달 황선홍 감독, 전북은 지난 5월 김두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황 감독은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대전을, 김 감독은 지난해 감독 대행으로 전북을 이끈 바 있다. 팀 사정을 잘 아는 사령탑에 SOS를 보낸 것이다.하지만 원했던 효과는 못 보는 형세다. 대전은 황선홍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4경기에서 단 1승(1무 2패)만 챙겼다. 최근 2연패 늪에 빠졌고, 전북에 패한다면 꼴찌로 추락하게 된다. 믿을 구석은 최근 마사, 김문환, 김민우 등 새 얼굴이 대거 합류했다는 점이다.<img src="/data/image/img/faQnvCNT8VZq1TwlqIKw.jpg">지난 FC서울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 있는 김진수. 사진=프로축구연맹전북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김두현 감독 부임 이후 6경기 무승(2무 4패) 늪에 빠졌다. 지난 5월 19일 광주FC(3-0 승) 승리 후 두 달 가까이 이기지 못했다. 최근 &lsquo;주장&rsquo; 김진수가 음주 문제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고,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열린 FC서울전에서 상대 선수 최준의 옆구리를 발로 가격해 퇴장까지 당했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전북이 자랑하던 &lsquo;위닝 멘털리티&rsquo;도 사라졌다는 평가다.이번 맞대결에서 지는 팀은 당분간 &lsquo;꼴찌&rsquo;라는 불명예를 안을 가능성이 크다. 21라운드에서 리그 하위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패자는 정말 나락에 빠지게 되는 셈이다. 무승부도 &lsquo;차악&rsquo;일 뿐, 두 팀에 썩 좋은 결과는 아니다. 두 팀은 지난 3월 첫 맞대결에서 1-1로 비긴 바 있다.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