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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한 박주호에게 법적대응이라니…축구협회 최악의 대응, 이래서 발전이 없다

스포츠뉴스

Lv.18

조회:9 | 2024-07-10 15:07

<img src="/data/image/img/8UuknakQDyxYTmk8oJld.jpeg"> [OSEN=박준형 기자][OSEN=서정환 기자]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내부고발자에게 내려진 것은 철퇴였다.&nbsp;박주호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하며 국가대표 차기감독 선임과정에 대해 폭로했다.박주호는 약 한시간에 걸쳐서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전했다. 제시 마시 등 자신이 소개한 감독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제대로 알지 못했고 협상조차 갖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박주호는 &ldquo;지금 흘러가는 방향이면 전강위가 필요없다고 진작에 말했다. 위원회가 필요없다는 확신이 든다. 홍명보 감독님도 안 하신다고 했는데 하게 됐다.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다&rdquo;고 호소했다.<img src="/data/image/img/KJbCz53kTBmqsRgAVZGs.png">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의 내부고발이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9일 &ldquo;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rdquo;고 발표했다.하지만 박주호의 지적처럼 전력강화위원회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애초에 협상권이 없는 전력강화위원회는 구성부터 문제가 많았다. 결국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새 감독 선임이라는 소임을 마치기도 전에 사임했다. 전력강화위원들 역시 다수가 사표를 냈다.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에서도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다.그럼에도 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 자체의 목적과 기능 여부보다 축구협회의 명예훼손에 더 초점을 두는 모양새다. 축구협회 내부의 문제점을 폭로한 박주호가 법적대응을 받는다면 추후 축구협회의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더욱 적을 것이다.<img src="/data/image/img/7svJVsP4WvE1uiTSj56m.png">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 역시 &ldquo;전력강화위원회 위원 절반이 사퇴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축구인들의 한계를 봤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 축구인들은 행정을 하면 안된다.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그럴 만한 자격이 없다&rdquo;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