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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국대 A 투수 낙태 폭로 파문→소속 구단 입장 밝혔다 "선수와 면담 마쳐, 선수단 관리에 만전"

스포츠뉴스

Lv.18

조회:10 | 2024-07-12 17:23

<img src="/data/image/img/dc4IHva2wVWdzcA7gFJA.jpg">/그래픽=스타뉴스 KBO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 국가대표 야구 선수가 약 1년 동안 만난 여성 팬과 잠자리를 가진 뒤 낙태를 요구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A 선수가 뛰고 있는 구단은 해당 선수와 면담을 한 뒤 일단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다만 선수의 사생활 영역이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지난 10일 블로그 포스타입에는 &#039;프로야구선수 A 씨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039;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이 글을 쓴 여성 B씨는 &quot;A 선수가 폭로해도 된다고 직접 말했기에 떳떳하게 올린다&quot;면서 &quot;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고, 그 사람이 사랑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quot;라고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A 선수는 현재 해당 구단의 핵심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KBO 리그가 펼쳐졌던 11일에도 해당 선수는 야구장에 정상적으로 출근한 뒤 훈련도 소화했다.일단 A 선수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지 않았으며, 구단 차원에서 어떠한 징계도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A 선수가 속한 팀의 사령탑 역시 11일 경기를 앞두고 따로 경기 전 취재진과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글을 쓴 여성 B씨는 자신의 사연과 함께 해당 선수의 출생년도와 국가대표 이력까지 공개했지만, 실명은 밝히지 않았다. 또 글 역시 현재는 임시 블라인드 처리된 상황이다.소속 구단은 A 선수와 면담을 한 뒤 폭로 사실에 관한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A 선수가 소속된 구단 관계자는 &quot;선수의 사생활 영역이라 구단 차원에서 드릴 말씀은 없다&quot;면서 &quot;다만 구단은 향후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quot;이라고 입장을 전했다.한편 여성 B씨가 글을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A 선수에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지난해 8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연락하다가 10월께부터 직접 만났다고 했다. 이어 B씨는 &quot;A 선수의 아이까지 임신했으며, 낙태 수술까지 받았다&quot;고 주장했다.B씨는 &quot;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가서도 영상 통화와 전화를 이어갔다. 금메달을 딴 그날에도 영상통화를 했으며, 타 선수들에게까지 인사를 시켜줬다&quot;고 썼다. 심지어 A 선수의 가족까지 만나 함께 술자리를 하는 등 연인 사이나 다름없는 데이트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A 선수는 &quot;여자 친구가 없는 게 맞냐&quot;는 B씨의 물음에 &quot;여자 친구는 없다. 걱정하지 말아라. 연락하는 사람은 너(B씨)밖에 없다&quot;고 답했다고 한다.그렇게 B씨와 A 선수가 관계를 이어가던 중에 지난 5월 B씨가 몸에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다. B씨는 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5월 2일 산부인과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임신 4주 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B씨는 그 증거로 임신테스트기와 산부인과 결제 내역 등의 사진을 올린 뒤 &quot;당시 만나던 남자는 A 선수뿐이었다&quot;고 했다.<img src="/data/image/img/XhP6pixZPuvnfzp5msJv.jpg">10일 블로그 '포스타입'에 '프로야구선수 A 선수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쓴 여성 B씨가 올린 게시물. /사진=포스타입 갈무리B씨는 임신 사실을 알리기 위해 A 선수에게 연락했다. 그러자 A 선수가 B씨에게 한 대답은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B씨는 &quot;(A 선수에게 임신 사실을 전하자) 돌아온 대답은 갑자기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통보였다. 누나랑은 사귈 수 없다는 말을 했다&quot;고 전했다. 그러면서 A 선수는 낙태 수술을 제안했다고 한다. B씨는 &quot;아기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선수는 무조건 지우길 원했다&quot;고 말했다. 이후 낙태를 결심했고 수술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A 선수는 한 번도 병원에 함께하지 않았다고 했다.11일 JTBC 사건반장에서 공개된 두 사람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quot;아침에 산부인과를 다녀왔다&quot;는 B씨에게 A 선수는 &quot;무슨 일로 다녀왔냐&quot;고 물었다. B씨가 &quot;왜 갔다 왔겠어&quot;라고 하자 A 선수는 &quot;임신? 임신했어? 내가 누나 인생을 망치게 한 거 같다. 아기를 갖게 했다는 거 자체가…&quot;라며 난감해 했다. B씨는 &quot;그 선수는 저에게 &#039;여자 친구에게 양다리를 들켰다&#039;면서 끝까지 자기 안위만 걱정한 뒤 거짓말만 늘어놓았다. A 선수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았다면 절대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 선수와 이런 일을 겪은 뒤 저는 한동안 정상적으로 지내기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두려워 병원에 다닐 정도였다&quot;고 적으며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한편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31)이 전 여자친구와 낙태 논란에 휩싸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근 허웅은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A씨가 허웅과 나누었던 메시지를 폭로하는 등 맞대응하면서 &#039;진실 공방&#039;이 이어지고 있다.<img src="/data/image/img/4xVVkTyoEkIm2KmXQnsG.jpg">10일 블로그 '포스타입'에 '프로야구선수 A 선수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쓴 여성 B씨가 올린 게시물. /사진=포스타입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