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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넘어갈 것 같다" 김광현 하소연, 장타력 떨어지고 투수 공포증 UP...SSG 문학구장 속앓이?

스포츠뉴스

Lv.18

조회:10 | 2024-07-13 15:53

<img src="/data/image/img/xO9NMf6M1IHmtpQb1b7H.png">[OSEN=광주, 이선호 기자] &quot;구장 영향이 크다&quot;.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투수들의 문학구장(SSG랜더스필드)에 대한 두려움을 언급했다. 구장이 작아 장타에 대한 공포증이 크다는 것이다. 더욱이 팀의 득점 구조가 예전의 빅볼이 아닌 스몰볼 기조로 변화고 있어&nbsp;투수들을 위한 새로운 대책 마련에&nbsp;부심하고 있다.&nbsp;실제로 주요 투수들의 문학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nbsp; 에이스 김광현은 올해 문학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8를 기록중이다. 64안타 가운데 홈런이 무려 13개나 된다. 반면 원정 평균자책점은 2.61에 불과하다.&nbsp;&nbsp;마무리 문승원은 문학 ERA 8.44로 불안감을 안겨주었지만&nbsp;원정에서는 ERA 1.53의 짠물투수이다. SSG 투수들의 홈 ERA 5.44, 원정 ERA 4.89로 차이가 있다.&nbsp;이 감독은 구장의 크기를 이유로 꼽았다. 장타를 의식한다는 것이다.&nbsp;&quot;그럴 수 밖에 없다. 구장의 영향이 크다. 광현이도 '던지면 다 넘어갈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광현이가 그렇게 느낄 정도면&nbsp;다른 투수들은 어떻겠는가. 다른 구장에서&nbsp;외야 플라이면 문학에서는 다 넘어간다는 것이다&quot;고 설명했다.&nbsp;<img src="/data/image/img/nJmA9XJW9BsCReVGlAwc.png">이어 &quot;투수들이 구장이 작아 어렵게 승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잘 먹히면 좋지만 맞으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 확실히 큰 구장과 문학구장을 쓰는게 다르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주면 투수들이 편안하게 던지고 쉽게 풀어가지만 1~2점차면 부담감이 작용한다. 올해가 특히 심하다. 투수 파트와 방향을 찾아보겠다&quot;고 덧붙였다.&nbsp;특히 공격 스타일도 바뀌고 있다.&nbsp;이 감독은 &quot;우리 공격도 작년에는 볼넷으로 나가고 홈런을 치는 위주의 득점 방식이었다. 4점을 쉽게 내는 멤버였다.&nbsp;지금은 (최)정이가 30개(22개)를 바라보고 있지만 (한) 유섬이가 14개,&nbsp;&nbsp;에레디아가 9개를 치고 있다. 홈런 수가 떨어지고 있다. 이제는 작전야구 등&nbsp;스몰볼을&nbsp;할 수 밖에 없다&quot;고 말했다. 올해 팀 장타율은 4할5리로 7위에 랭크되어 있다.&nbsp;문학구장은 건립때부터 홈에서 외야 기둥까지 거리가 짧아&nbsp;홈런 공장이었다.&nbsp;전신 SK 시절부터 구단은 구장에 맞는 파워툴 선수들을 육성했고 압도적인 문학 장타율을 자랑했다. 그러나&nbsp;이제는 장타력이 떨어지면서 득점지원을 받지 못하고 정작 72경기를 던져야 하는 SSG 투수들의 두려움이 더욱 커졌다. 당장 담장을 넓히는 것도 고민이다.&nbsp;10구단 가운데 문학 장타율&nbsp;4위(.427)라는 점도 있다.&nbsp;<img src="/data/image/img/5D17PjvQros8fsHHPbe7.png">한편 이 감독은 구장을 언급하면서도 4년차 젊은 거포 고명준(22)의 장타력 증강도 기대했다. 10홈런을 터트려 데뷔 첫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는등 거포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이 감독은 &quot;젊은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리칠 수 있다. 30개는 칠 수 있다. 10개에 만족하면 안된다. 나중에는 정이만큼은 아니어도 주축이 되는 중심타자로 성장하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quot;고 말했다. /sunny@osen.co.kr&nb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