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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LG 새 4번타자로 발탁됐다, 20홈런도 가능한 잠재력 폭발 "삼진 두렵지 않아"

스포츠뉴스

Lv.18

조회:9 | 2024-07-14 13:10

<img src="/data/image/img/HbqXFuEX3iGqb7eEE91e.jpg"> LG 문보경. /OSEN DB<img src="/data/image/img/vCcoIoTZQnP0VT9WfLrS.jpg"> LG 문보경. /OSEN DB[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4번타자로 발탁된 3루수 문보경(24)이 쐐기 홈런으로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4번타자로 나선 4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거포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nbsp;문보경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12호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LG의 7-3 승리와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nbsp;1회 첫 타석부터 문보경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았다.&nbsp;1사 1,2루찬스에서 한화 좌완 선발 김기중의 3구째 낮은 커브를 우전 안타로 만들며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LG가 2점을 선취하는 데 있어 발판을 마련했다.&nbsp;2회 박해민의 솔로 홈런이 터진 후 5회까지 추가점이 나지 않아 3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6회 문보경의 투런 홈런으로&nbsp;승기를 잡았다. 무사 1루에서 한화 우완 김규연의 초구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147km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2호 홈런.&nbsp;8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도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타점까지 올렸다. 문보경의 3안타 3타점 맹타 속에 LG는 한화의 추격을 따돌리고 7-3으로 승리,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nbsp;문보경은 지난 10일 잠실 KIA전부터 이날까지 최근 4경기 연속 4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3번 타순으로 한 칸 올라가면서 문보경에게 4번 중책이 주어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내년부터 문보경을 4번타자로 키울 생각이었지만 계획이 반년 정도 앞당겨졌다.&nbsp;타점 생산 능력이 좋은 오스틴을 3번 타순에&nbsp;전진 배치, 출루율이 높은&nbsp;1~2번 테이블 세터 홍창기와 문성주 바로 뒤에 붙여&nbsp;득점력을을 높이기 위한 변화였다.&nbsp;새로운 4번타자 문보경에 대한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결정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ldquo;문보경은 내년부터 4번을 줄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제 4번으로 시작했으니 크게 헤매지 않는 이상 계속 기회를 줄 것이다&rdquo;고 신뢰를 표했다.&nbsp;<img src="/data/image/img/QkrGa6hcBEyH6MLWDblp.jpg"> LG 문보경. /OSEN DB<img src="/data/image/img/beBAGzRByvIIupNGyVbl.jpg"> LG 문보경이 홈런을 날린 뒤 박동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OSEN DB4번타자로 발탁된 지난 10일 잠실 KIA전 2회 첫 타석부터 양현종에게 우월 솔로 홈런으로 새 타순에서 첫 홈런을 신고한 문보경은 이날 한화전 투런포까지 4경기 만에 홈런 2개를 치며&nbsp;장타력을 뽐냈다. 5월까지 58경기 4홈런에 그쳤지만 6월 이후 33경기 8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6월 이후 리그 전체 홈런 공동 5위. 오스틴과 함께 LG 팀 내 최다 홈런이다.&nbsp;경기 후 문보경은 &quot;이겨서 좋다. 내가 홈런을 친 것보다 팀이 연패를 끊고 승리한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quot;며 홈런 상황에 대해 &quot;직구를 놓치지 않겠다는&nbsp;생각으로&nbsp;타석에 들어갔다. 이전 타석에서 직구가 파울이 되고,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 타이밍을 앞으로 가져가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quot;며&nbsp;&quot;날씨가 많이 습하고 더운데 대전까지 원정 응원을 와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quot;고&nbsp;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nbsp;아직 시즌이 53경기 더 남아있는데 12홈런으로 지난해 10개를 이미 넘어섰다. 4번타자다운 좋은 변화. 산술적으로 19홈런 페이스를 보이며 데뷔 첫 20홈런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는 문보경은 &quot;홈런이 작년보다 늘은 이유는 딱히 모르겠다. 대신 타석에 들어서면 스윙을 크게 한다는 개념보다&nbsp;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강하게 치려고 하고 있다&quot;고 설명했다.&nbsp;삼진율이 지난해 15.3%에서 올해 18.5%로 높아지긴 했지만 장타율(.448&rarr;.471)도 그만큼 향상됐다. 그렇다고 타율(.301&rarr;.290)이나&nbsp;출루율(.377&rarr;.363)이 크게 떨어진 것도 아니다. 정확성과 선구안을 유지하면서 장타력이 상승하고 있으니 더욱 고무적이다. /waw@osen.co.kr<img src="/data/image/img/O3F6Gph6GUFY6LFeicc7.jpg"> LG 문보경. /OSEN DB<img src="/data/image/img/1PdXuawus04mwJzOXv6Q.jpg"> LG 문보경.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