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온 - 스포츠중계 해외축구중계 무료중계

로그인

티비 온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TV ON 로그인

정보찾기 l 회원가입

EPL 분데스리가 라리가 세리에 리그1 에레디비지에 K리그 1 K리그 2

협회가 바뀌지 않으면 좋은 감독은 오지 않는다...'놓친 감독' 제시 마시, '전설' 박지성 말 새겨들어야 하는 이유

스포츠뉴스

Lv.18

조회:13 | 2024-07-15 13:35

<img src="/data/image/img/v6n2QcNFqbFQO171fQf0.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img src="/data/image/img/OSXihpXXoqPCf5B2lyxN.jpg"> [OSEN=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지형준 기자][OSEN=정승우 기자] 제시 마시 감독(51)은 미국축구연맹(USSF)를 '저격'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새겨들어야 한다.&nbsp;&nbsp;미국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quot;제시 마시 감독은 미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없다고 밝혔다&quot;라고 전했다.&nbsp;제시 마시 감독이 지휘하는 캐나다는&nbsp;14일 오전 9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3&middot;4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루과이에 패했다.캐나다는 후반 추가시간 수아레스에게 극장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그런 뒤&nbsp;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그럼에도&nbsp;최종 4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마시 감독은 부임한 지 두 달 만에 캐나다 축구 역사를 새로 쓰며 지도력을 입증했다.&nbsp;마시 감독을 놓친 한국으로서는 아쉬울 따름이다. 그 역시 한국 대표팀 부임을 원했기에 충분히 선임할 수 있었지만,&nbsp;마지막 단계에서 대한축구협회(KFA)의&nbsp;협상력 부족으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은 &quot;사실 마시와 3월에 접촉했다. 하겠다고 얘기한 상태였다. '다른 곳도 있지만, 나는 한국이다'라고 했다. 처음에 마시를 추천했을 때 별로 관심이 없어서 협상이 끌렸다. 누군지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quot;라고 폭로했다.마시 감독의 국적은 미국이다. DC 유나이티드, 시카고 파이어 등 미국 MLS 소속 클럽에서 활약했다.현재 미국은 새로운 대표팀 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nbsp;미국은 홈에서 열린 이번 코파 대회에서 조별리그 1승 2패의 성적을 기록,&nbsp;실망스러운 성적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nbsp;<img src="/data/image/img/QhwAYle8mO4BSnvoLKq5.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결국 미국은&nbsp;그렉 버홀터 감독과 이별을 택했다. 지난 11일 미국축구연맹(USS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버홀터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한 미국이다.미국은 빠르게 다음 감독을 찾았다. 12일 영국 '디 애슬레틱'은 &quot;위르겐 클롭 감독은 버홀터가 경질된 뒤 USSF로부터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quot;라고 보도했다.&nbsp;펩 과르디올라와 함깨 현재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클롭을 향해 미국이 구애를 펼쳤으나, 클롭은 휴식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알려졌다.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USSF의 디렉터&nbsp;맷 크로커는 새 감독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매체는 &quot;버홀터 감독 선임 당시 크로커는 업무를 맡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 잉글랜드 축구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가지고 USSF에 합류한 웨일스 출신의 크로커는 이제 적절한 후임자를 찾아야 한다. 이번에는 실수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quot;라며 감독 선임 작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img src="/data/image/img/KKaXH2EeEtq8OkxiwiVo.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매체에 따르면 크로커는 &quot;이번에는 몇몇 후보를 정해 집중적으로 탐색할 계획이며 우리가 찾고 있는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자를 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이다&quot;라고 입장 밝혔다.크로커는&nbsp;&quot;미국 출신이든, 다른 나라 출신이든 국적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프로필에 맞는 감독을 찾는 일이다. 승리를 이끌 수 있고 젊은 선수들을 발전시킬 열정이 있는 감독을 찾는 것이 목표&quot;라고 말했지만, 미국 국적인 마시 감독에게 '미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은 피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nbsp;마시 감독의 대답은 단호했다. 그는 &quot;관심없다&quot;라고 답했다. 마시는 &quot;난 당분간 캐나다 대표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난 미국 감독 자리에 관심없다&quot;라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그러면서 그는 &quot;솔직하게 말하자면, 난 USSF 조직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도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일엔 전혀 관심 주지 않을 것&quot;이라며 추가 의견도 밝혔다.<img src="/data/image/img/d4TzmkMrCBHxy7EXNooP.jpg"> [사진] OSEN DB앞서 13일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은 KFA에 쓴소리를 뱉었다. 평소 자기 의견을 밖으로 쉽게 내뱉지 않는 박지성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박지성은 거침없이 의견을 밝혔다.12일&nbsp;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기획 프로그램 'MMCA 플레이: 주니어 풋살'에 참여한 박지성은 취재진과 만나 &quot;첫 번째로 드는 감정은 슬픔이다.&nbsp;한국에서&nbsp;축구를 시작했고, 아직도 축구라는 분야에 있다. 하지만&nbsp;'우리가 이것밖에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quot;라며 KFA를 향한 실망감을 이야기했다.&nbsp;KFA는&nbsp;지난 7일 &quot;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 울산HD 감독을 내정했다&quot;라고 알렸다. 뒤이어 13일 KFA는 &quot;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nbsp;홍명보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quot;라고 공식 발표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5개월 동안 감독을 찾아 나선 KFA는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nbsp;수많은 외국인 감독과 접촉했고 실제로 한국 감독직에 크게 관심을 보인 이도 있었다. 하지만&nbsp;KFA는 홍명보 감독을 택했다.논란이 많았던 결정이다.&nbsp;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주호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시간 가량 열변을 토하며&nbsp;절차상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img src="/data/image/img/GskafVLibc4hU6iqOoDD.jpg"> [OSEN=부산, 이석우 기자]박지성은 &quot;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 축구인으로서 너무 슬픈 상황을 맞이하고 있고, 마음이 상당히 아픈 상태다&quot;라고 전했다.&nbsp;그는 &quot;박지성은 &quot;가장 슬픈 건 뭐 하나 확실한 답이 없다는 것&quot;이라고 짚었다. 그는&nbsp;&quot;2002&nbsp;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는 상당히 변했고, 앞으로 상당히 많이 변해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nbsp;그런데 그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quot;라고 말했다.박지성은 &quot;과연 어디까지 이래야 하는 것인가.&nbsp;협회에서 일한다는 게 누구에게나 의미가 있고,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지금은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돼가고 있다. '저 안에 들어가면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남겼다&quot;라며 KFA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박지성은 &quot;현재 나온 이야기들로만 봤을 땐&nbsp;도무지 나올 수 없는 답을 안고 있다.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분명히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란&nbsp;생각은&nbsp;있지만, 내부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문제&quot;라고 꼬집었다.<img src="/data/image/img/qab5iwZVG2PwjcNgKny4.jpg"> [사진] OSEN DB그는 &quot;지금 이 상황을 아무런 해결책 없이 넘어가면 안 된다&quot;라고 주장하면서&nbsp;&quot;언제 어떻게 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지가 필요하다.&nbsp;여기서 멈춰서 한국 축구가 끝나는 걸 모두가 바라볼 수는 없을 것&quot;이라고 호소했다.절차와 프로세스가 없는 감독 선임이 계속되고 있다. 박주호 전강위 위원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임시 감독은 무려 '투표'로 뽑았다. 구체적인 이유없이 진행된 임시 감독 선임이다.&nbsp;이런 행태가 계속 된다면 '좋은 감독'은 오지 않는다. &quot;조직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도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일엔 전혀 관심 주지 않을 것&quot;이라고 말한 마시 감독의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img src="/data/image/img/R3GzqQh3Si4MbvFbKLxS.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편 마시 감독은 &quot;캐나다에서 정말 행복하다. 이 조직의 리더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어떤 일인지, 이 팀과 함께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면 이보다 행복하기 힘들 정도&quot;라며 캐나다 감독직에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