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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가주시길…반장 선거도 아니고” ‘국대 출신’ 김영광도 KFA에 쓴소리

스포츠뉴스

Lv.18

조회:10 | 2024-07-16 19:43

<img src="/data/image/img/EpLYCRXm5qVgOFuY1ZZh.png">16일 유튜브 채널 '나 김영광이오'에 출연해 KFA와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는 김영광. 사진=나 김영광이오 유튜브 갈무리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영광(41)도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김영광은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lsquo;나 김영광이오&rsquo;을 통해 최근 홍명보 감독을 A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KFA에 쓴소리를 내뱉었다.김영광은 &lsquo;도덕적으로 어긋난 행동을 하신 분들은 다 나가주십시오&rsquo;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먼저 &ldquo;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문제와, KFA와 관련한 여러 이슈에 대해 많은 팬, K리그 팬이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rdquo;라고 운을 뗐다. 이어 &ldquo;(박)주호 선수가 총대를 멘 게 아닌가. 선배로서 보기 힘들었다. 여러 축구인이 소신 발언을 했다. 나는 &lsquo;도덕적이지 않다&rsquo;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생각하는 마음에서 힘을 실으려고 자리에 섰다&rdquo;라고 말했다.김영광은 &ldquo;이번 감독 선임과 관련한 KFA의 체계에 대해 말이 많았다. 선임 과정도 잘못됐고, &lsquo;과연 맞는가&rsquo;라는 의문이 든다. 면밀히 검토하고, 후보들과 만나 적합한 감독을 찾을 수 있었지만 과연 그런 시스템이 잘 돼 있었나&rdquo;라고 되물으며 &ldquo;다수결로 감독을 정하려고 했다는, 초등학교에서 반장 선거하는 것도 아니고&hellip;시스템이 변하지 않으면 똑같다&rdquo;라고 지적했다.특히 홍명보 감독의 선임 사실에 대해선 한숨을 내쉬며 &ldquo;홍 감독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번 판단에 대해선 많이 아쉽다&rdquo;라며 &ldquo;&lsquo;과연 수락해야 했나&rsquo; &lsquo;왜 수락해야 했나&rsquo; 등 마음이 들었다. 많은 축구인이 비슷하게 생각했을 것이다&rdquo;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김영광은 &ldquo;팬들이 분노한 건 홍명보 감독의 선임 자체가 아니라, 그간의 체계 없이 이뤄진 과정&rdquo;이라며 &ldquo;밖에서 본 팬들의 시선에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논리정연하게 발표된 부분도 아니고, 갑자기 홍 감독님이 왔다. 누가 봐도 &lsquo;어이가 없는 상황&rsquo;인 셈&rdquo;이라고 털어놨다.<img src="/data/image/img/v0GpUoLp3H6IjiIaNCtD.jpg">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치 선임 관련 출장차 유럽으로 출국하기 위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15/끝으로 김영광은 &ldquo;KFA 내부 당사자들도 알 것이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도덕적이지 않거나,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정말 스스로 나가셔야 한다. 그래야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rdquo;라면서 &ldquo;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그리고 팬들의 마음을 봐서라도 나가는 게 맞는 것 같다&rdquo;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정몽규 KFA 회장을 향해서도 &ldquo;여론을 정확하게 알고 계실거라 생각한다. &lsquo;넘어가겠지&rsquo;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심각하게 검토해 해결하시길 바란다. 더 돌아서는 팬이 없게끔 좋은 판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rdquo;라고 바람을 드러냈다.한편 전날(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하기 전 모습을 드러낸 홍명보 감독은 후배들의 발언에 대해 &ldquo;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 본인들이 충분히 한국 축구를 위해서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어떻게 (의견을) 잘 담아서 가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지금 이 현장에 있는 사람이고,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그런 의견을 잘 받아서 좋은 것들은 팀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rdquo;라고 답했다.김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