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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도 작심비판 "홍명보 감독 수락했어야 했나, 축구협회 문제 있는 사람 스스로 나가라"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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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 | 2024-07-16 19:59

<img src="/data/image/img/5fFtwZmQifKSl2jutuy4.jpg">김영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또 다른 &#039;축구 레전드&#039; 김영광(41)도 한국 축구를 새롭게 이끄는 홍명보(55) A대표팀 감독을 포함, 또 이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비판을 가했다.김영광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039;나 김영광이오&#039;를 통해 &quot;도덕적으로 어긋난 행동을 하신 분들은 다 나가주십시오&quot;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영상 속 김영광은 &quot;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와 협회 이슈들로 축구팬들이 속상하고 상처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quot;며 &quot;박주호가 총대를 메고 얘기했다. 선배로서 그냥 보고 있는 것이 힘들었다. 박지성, 이영표, 이동국 형들, 조원희도 소신발언했다. 저도 도덕적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quot;고 말했다. 이어 &quot;&#039;나만 피해 안 보면 되지&#039;라고 숨을 수 있었지만, 저는 그런 성격이 아니다. 또 축구팬, 축구인,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quot;며 &quot;저도 힘을 실으려고 한다&quot;고 설명했다.앞서 대표팀 수비수 출신 박주호가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서 겪었던 대표팀 감독 선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주호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quot;정말 몰랐다&quot;며 충격 받은 표정을 지었다. 또 &quot;홍명보 감독으로 내부적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을) 언급하는 분들이 계속 있었다&quot;고 폭로했다.이에 축구협회는 &#039;박주호 위원의 영상 발언에 대한 유감의 글&#039;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으로 박주호 주장에 반박했다. 또 축구협회는 박주호의 폭로에 대해 &#039;비밀유지서약 위반&#039;을 이유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 이동국, 조원희 등 한국 축구 레전드들이 축구협회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영광도 이에 동참했다.김영광은 대표팀 감독 선임 시스템 등 여러 문제를 언급한 뒤 &quot;다수결로 정했다는데 초등학교에서 반장 뽑는 것도 아니고, 시스템에 변화가 없으면 또 똑같이 흘러간다. 이번 기회에 정리됐으면 한다&quot;고 꼬집었다.<img src="/data/image/img/SrShsKud3bQsTJuNQrb6.jpg">홍명보 신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또 김영광은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quot;개인적으로는 홍명보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 판단(대표팀 감독 수락)에 대해선 많이 아쉽다. 과연 수락했어야 했나. &#039;저걸 왜 수락하셨지&#039;라는 마음이 들었다. 너무 안타까웠다&quot;며 &quot;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팀 감독이다. 신중하고 모든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감독을 선임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quot;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김영광은 &quot;(홍명보 감독이) 팀을 잘 만들어서, 대한민국 축구를 잘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하지만 그건 결과론이다. 잘 될 수도 있지만 팬들이 그것 때문에 분노한 것이 아니다. 독단적으로 선임하지 않았나. 체계가 전혀 없었다. 내부에서 무언가 있었다고 해도 밖에서는 &#039;장난하나&#039;라고 볼 수밖에 없다.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어이가 없는 상황&quot;이라고 강하게 얘기했다.그러면서 &quot;축구협회에 계시는, 본인 스스로 생각했을 때 내가 도덕적이지 않고 사건 발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스스로 나가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quot;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