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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감독 쓴소리, 휴일 반납 채찍질, 독기품은 3안타...24살 이적 거포 "내 가진 것 보여드리겠다"

스포츠뉴스

Lv.18

조회:8 | 2024-07-19 12:51

<img src="/data/image/img/0YoqXBKgKFMdzeG8OgUl.png"> KIA 변우혁./OSEN DB[OSEN=광주, 이선호 기자] &quot;월요일에 나와서 배팅했다&quot;.맹타의 비결은&nbsp;혹독하게 자신을 채찍질한 결과였다. KIA 타이거즈 이적 거포&nbsp;변우혁(24)이 모처럼 화끈한 방망이를 휘두르며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안타 3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nbsp;팀은 3연승을 달리며 6경기차 1위를 질주했다.&nbsp;지명타자로 나선 김도영 대신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2회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은 스윙을&nbsp;했다. 0-0이던 1사2루에서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자신도 3루까지 진출해 폭투로 홈을 밟았다.&nbsp;폭우로 인해 65분이나 경기가 중단한 이후 속개된 4회 두 번째 타석은 행운이 따라왔다. 선두타자로 등장해 최지광을 상대로 3루 베이스를 맞는 2루타를 날려 박찬호의 적시타때 득점을 올렸다. 결승득점이었다. 5회 무사2루에서도 우전안타를 날려 4득점 빅이닝을 발판을 놓고 득점도 올렸다.&nbsp;올해 처음으로 3안타를 기록했다.<img src="/data/image/img/fUtZ8Z6wRLBGENexU63A.png"> KIA 변우혁./OSEN DB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quot;우혁이가 하위타선에서 힘을 보탰다&quot;며 박수를 보냈다. 변우혁은 &quot;오랜만에 3안타 경기를 했다.&nbsp;좋기도 하지만, 이전 경기들에서 더 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기회를 잡지 못 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아직 50경기 정도 남았다.&nbsp;남은 경기에서 내가 가진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quot;고 반성부터 했다. 이유가 있었다.&nbsp;2022 시즌을 마치고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작년 200타석을 넘게 기회를 받았다. 만루홈런 포함 7홈런을 날리며 거포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생존경쟁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nbsp;개막을 2군에서 맞이했다. 1군 생활도&nbsp;이날까지 44일간에 불과했다. 최근 이우성의 부상으로 힘겹게 기회를 잡았다.&nbsp;이범호 감독의 이례적인 쓴소리까지 들었다. 지난 12일 SSG 랜더스와 광주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리자&nbsp;&quot;생각이 많다. 자신감을 갖고 출전했으면 한다. 잘해주어야 한다. 기회를 계속 줄 수 없는 상황이다. 홈런은 칭찬하지만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nbsp;있다. 우성이도 부상으로 빠진지 3주 되고 있다. 어필하는 시간도 점점 줄어든다. 간절한 마음에서 운동하길 바란다&quot;고 주문했다. 더욱 담금질을 통해 잠재력을 발산해달라는 주문이었다.<img src="/data/image/img/AHIA0PTuFSSBRKCfJfL7.jpg"> 이범호 감독이 변우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그래서인 변우혁도 자신을 혹독하게 몰아붙였다.&nbsp;&quot;최근 타석에서 좋지 않아&nbsp;혼자서 개인 훈련을 많이 했다. 남들보다 먼저 나와서 배팅을 치거나 경기 끝나고 남아서 친 적도 있다. 월요일에도 혼자 나와서 배팅을 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nbsp;&nbsp;그걸 보완하기 위해 스스로 연습을 많이 했고 될 때까지 했다. 자신감이 많이 생긴것 같고, 최근 타석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quot;고 비결을 밝혔다.&nbsp;특히 불혹의 타점왕 최형우의 원포인트 레슨도 있었다.&nbsp;&quot;상대가 나에게 유인구를 많이 던질 걸 알기 때문에 변화구에 타이밍을 잡고 스윙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 치기 좋은 직구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최형우 선배가 타이밍을 좀 더 빠르게 놓고 치라고 조언을 해주었고 되도록 빠른 타이밍에 준비를 하고 있다. 포인트를 앞에 두고 변화구에 대처하고 있다&quot;며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