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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팀 거절'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 특별 귀화 추진 중

스포츠뉴스

Lv.18

조회:11 | 2024-07-19 14:46

<img src="/data/image/img/NWxXZQsu7PKf6qCRJAcu.jpg"></br>용인 삼성생명의 키아나 스미스(178cm, G)가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nbsp;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15일 키아나의 특별 귀화 추천 건에 관해 심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키아나의 특별 귀화를 신청하기로 했다.&nbsp;특별 귀화 제도는 &lt;과학, 경제,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등 특정 능력을 보유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을 국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복수국적을 인정하는 제도&gt;다.&nbsp;먼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법무부에 특별 귀화를 신청할 수 있다. 이후 법무부의 국적심의위원회 심의, 의결과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승인이 떨어진다.&nbsp;현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제출할 추천서를 준비하는 단계다.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키아나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건 빨라야 2025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이전에 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nbsp;키아나는 1999년생으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 루이빌대학을 졸업한 후엔 2022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당시 2라운드 4순위로 LA 스팍스에 지명되어 평균 10분여 동안 2.6점 0.8리바운드 0.5어시스트 필드골 성공률 31.4%(11/35)를 기록했다.&nbsp;이후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이하 WKBL)은 부모 중 한 명이 과거나 현재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선수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고 있는데, 키아나는 이를 만족해 WKBL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nbsp;그러나 데뷔 시즌은 부상으로 일찍 마감했다. 17경기에서 평균 30분 20초 동안 13.2점 4.4어시스트 3.7리바운드 1.0스틸을 기록했다.&nbsp;2023~2024시즌엔 21경기에서 평균 22분 동안 9.1점 2.6리바운드 2.1어시스트 0.8스틸로 활약했다. 특히, 부상에서 회복한 4라운드부터 폭발력을 과시하며 팀이 정규리그 3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3점슛 성공률은 직전 시즌 29.6%(24/81)에서 38.5%(35/91)로 상승했다. 결과로 신인상은 물론, 식스우먼상과 3점 야투상 등을 쓸어 담았다.&nbsp;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023년 아시아컵에서 5위에 그치는 등 역대 최저 성적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면서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키아나의 합류는 대표팀에도 분명 큰 힘이 될 터.&nbsp;삼성생명 관계자는 "처음 키아나와 드래프트 관련 얘기를 할 때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건 아쉽게 됐지만, 워낙 어머니의 나라에서 국가대표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2년 전 키아나가 미국 3대3 국가대표팀 제안을 받았을 때, 당시 우리에게 '미국 대표팀을 해도 한국 대표팀이 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안 된다고 하니까 단호하게 거절하더라. 지금은 자신의 고향인 LA에서 열리는 2028 올림픽에 나가는 게 목표다"라고 알렸다.&nbsp;키아나가 한국 이름에 대해 생각한 게 있느냐는 질문엔 "용인 키씨로 해야 하나(웃음). 어머니의 성은 최 씨다. 우스갯소리로 미국에 계신 할머니가 '은주'라고 가볍게 얘기하셨다고는 하더라. 키아나가 그걸 듣고 와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최종 결정되면 본인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nbsp;사진 제공 = WKBL</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