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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친선경기] 팀 구심점 된 '캡틴 황' 황희찬, 프리시즌 첫 골 신고... 팀은 3-0 대승

스포츠뉴스

Lv.18

조회:12 | 2024-07-21 22:13

<img src="/data/image/img/BCd4swxI6LokZ9Id6kMJ.jpg">(MHN스포츠 이솔 기자) 박지성(QPR)-손흥민(토트넘)에 PL에서 이어 또 한명의 &#39;한국인&#39;&#160;주장이 등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울버햄튼 소속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160;영국 컴튼 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160;영국 2부리그(EFL 챔피언십) 소속 브리스톨 시티전에 출전, 팀의 2번째 득점을 만들어내며 3-0 승리를 이끌었다.&#160;울버햄튼 홈페이지에서는 이날의 친선경기를 다루며 황희찬의 득점에 주목했다. 직전 시즌&#160;12골 3도움, 리그 득점 순위 공동 15위의 활약이 반짝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득점 소식이었다.이날 경기는 30분씩 4번에 걸쳐 진행된 가운데, 이날 후반전 60분을 모두 소화한 황희찬은 팀 내 주장(C)으로 표기됐다. 울버햄튼의 홈페이지에는 그가 흰색 CAPTAIN(주장)이라고 표기된 완장을 찬 모습 또한 볼 수 있었다.황희찬의 득점은 후반 7분(경기시간 66분) 터져나왔다. 후반 7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측면 크로스가 브리스톨의 문전으로 올라왔고, 황희찬은 상대 골키퍼의 볼 처리 실수를 틈타 빠른 슈팅으로 득점했다. 주변 수비진조차 반응하기 어려웠던 번개같은 슈팅이었다.전반(60분) 종료 직전 터진 마테우스 쿠냐의 중거리슛&#160;득점에 이어 2-0으로 앞서간 울버햄튼은 이어 크레이그 도슨이 유도한 헤딩 자책골로&#160;3-0 완승을 거뒀다.<img src="/data/image/img/fudaoNWlW46ORIm76yqQ.jpg">이날 주장 완장은 황희찬에 대한 울버햄튼의 지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지난 3시즌간 황희찬은 단 한번도 울버햄튼에서 주장 완장을 착용하지 못했다.&#160;그러나 지난 16일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코모와의 맞대결에서 황희찬은 팀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황희찬은 코모와의 친선경기 도중 상대 팀의 수비수에게&#160;&#39;재키 찬&#39;이라는 말을 들었다. 재키 찬은 중국(홍콩)배우 &#39;성룡&#39;의 미국식 이름이었는데, 동료들이 황희찬을 &#39;차니&#39;로 부르는 데 착안한 것이 그 이유였다.그러나 중앙일보에 따르면,&#160;서구권에서는 성룡이 동양계 배우라는 점에 착안, 동양 사람들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2019년 스무디킹에서 한국인에게 &#39;재키 찬&#39;이라고 적힌 영수증을 건네 준 직원이 해고됐다고도 전했다.<img src="/data/image/img/754CERu2fooxOZNEZur9.jpg">황희찬이 직접 격렬하게 대응하지는 않았지만, 울버햄튼의 동료 포덴세는 이에 격분해 상대 팀 선수에게 주먹을 내지르다 퇴장당했으며,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 또한 경기 중단을 요구했다.울버햄튼 측 또한 UEFA에 공식 성명서를 제출하며 황희찬을 지지했으며, 손흥민 또한 SNS를 통해 황희찬을 지지했다.그러나 코모는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면서도 "울버햄튼 선수들의 과장된 반응으로 이야기가 부풀려진 데 대해 실망했다"라며 소위 &#39;피해자 코스프레&#39;를 펼쳤다. 안정환 시절부터 인종차별로 유명한 이탈리아 구단다운 대처였다.아픔을 딛고 첫 주장으로써 득점까지 만들어낸 황희찬은 오는 28일 오전 3시&#160;웨스트햄전에서 프리시즌 2연속 득점에 도전할 예정이다.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