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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한일전 앞둔 레전드...이종범 VS 이나바 “어렸을 땐 목숨걸고, 이번엔 웃으며 하겠다”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스포츠뉴스

Lv.18

조회:10 | 2024-07-23 12:16

<img src="/data/image/img/HlHV9VYb67MYmuuZacMF.jpg">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기자회견. 이종범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홋카이도(일본)=사진공동취재단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인식 감독과 일본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직접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한국은 이혜천이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이종범(중견수)~이대형(좌익수)~양준혁(지명타자)~김태균(1루수)~박경완(포수)~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박한이(우익수)~박종호(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일본은 우에하라 고지가 선발 등판하고 니시오카 츠요시(2루수)~우치카와 세이치(좌익수)~오가사와라 미치히로(1루수)~이나바 아츠노리(지명타자)~조지마 겐지(포수)~후쿠도메 고스케(우익수)~이토이 요시오(중견수)~마쓰다 노부히로(3루수)~도리타니 다카시(유격수)가 선발 출전한다.김인식 한국 팀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에서는 당연히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경기도 잘해야 된다는 생각은 있다. 긴장도 되고, 사실 걱정도 많이 된다”고 털어놓았다.아울러 “중요한 건 일본, 한국 두 나라 야구팬들에게 훌륭한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다”며 “과거 훌륭했던 선수들이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 잘 하는구나, 녹슬지 않은 기술을 갖고 있구나를 보여드리며 이런 경기를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img src="/data/image/img/WK4Nlzb3fzT4ZfFWPWo6.jpg">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기자회견. 일본 이나바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홋카이도(일본)=사진공동취재단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기도 한 ‘4번타자’ 이나바는 “과거 한-일전은 목숨 걸고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이런 친선경기가 열리니 그 때보다는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웃으면서 야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 하고 내년, 내후년 또 이런 경기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한국의 리드오프로 나서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은퇴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즐거움과 웃음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부상 당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게임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더불어 “어렸을 때부터 일본과의 승부는 목숨처럼 생각하면서 했다. 일본은 강적이었고, 그 강적 물리치기 위해서 팀워크로서 경기를 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며 “지금은 은퇴를 해서 다들 배도 나오고 머리도 벗겨지고 그런 모습도 있다 보니, 그런 점들도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