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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축구선수로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전북행' 이승우의 감동 손 편지

스포츠뉴스

Lv.18

조회:16 | 2024-07-24 21:54

<img src="/data/image/img/V3hy1b3KN0GasPfRJ2MA.jpg">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 현대 모터스로 향하는 이승우가 손 편지로 감사함을 드러냈다.이승우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손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엔 지난 2년 7개월간 몸담았던 수원 FC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담겨있었다.이승우는 "이렇게 처음으로 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담을 수 있을까 하고 편지를 써보려고 한다. 우선 수원FC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항상 박수 치며 내 이름을 불러주던 팬분들 덕분에 2년 7개월간 그 어떤 선수보다 행복했다"라며 편지를 시작했다.이어서 "K리그에 처음 올 때 많은 걱정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어떠한 의심하지 않고 나를 믿고 신뢰해 준 수원FC 구단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 형들, 친구들, 동생들과 매일매일 웃으며 즐겁게 보낸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지원스태프 형들은 뒤에서 묵묵히 서트해주며 다치지 않게 불편하지 않게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전했다.<img src="/data/image/img/b4HivGP6t8HFugI2I1If.jpg">사진=이승우 SNS 캡쳐수원 FC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승우는 "리얼크루 여러분의 응원에 힘이 내게는 힘들 때도 어려운 순간에도 걱정 없이 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자 가장 큰 힘이 됐다. 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내 고향인 수원으로 돌아온 삶은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고 수원 시민들의 힘을 얻어서 매주 그라운드에서 뛰며 골을 넣고 함께 즐기며 시민분들에게 추억을 남겨줄 수 있었던 순간은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았다"라고 작별을 고했다.마지막으로 "수원특례시에서 이제는 잠시 우리가 떨어지지만, 언젠가는 어떠한 직책이든 돌아와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더 성장해서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웃으며 떠나겠다. 사랑받는 축구선수로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이승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 현대 모터스로 떠난다. 그가 직접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수원 원정 팬들에게 다가가 메가폰을 잡고 소식을 전했다.<img src="/data/image/img/TgpOQT66195C4V7yRqD8.jpg">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당시 이승우는 "작년엔 강등권 싸움을 했고, 재작년엔 좋은 순위에 있었다. 항상 팬분들이 좋은 응원만 해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 그런 기억이 너무 많이 나서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이승우는 수원 FC를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들어가서 최대한 골을 넣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다. 한 번만 찬스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찬스가 왔다. 워낙 패스가 좋아서 밀어 넣었다. 아쉽긴 하지만 좋게 마무리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img src="/data/image/img/LlYRqREMTNenDF63APQz.jpg">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전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박)지성이 형의 존재가 너무 컸다.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은 게 현실이긴 하지만, 전북이라는 팀이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전북은 이번 시즌 상황이 좋지 않다. 현재 K리그1 10위(5승 8무 11패, 승점 23)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승우 영입을 택했다.이승우는 "작년에도 강등 싸움을 해봐서 내가 경험이 좀 더 있지 않을까. 내가 작년 경험을 전해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