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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결승 20점’ 유민수, “긴장 않고 재미있게 뛰겠다”

스포츠뉴스

Lv.18

조회:12 | 2024-07-27 15:57

<img src="/data/image/img/7o0sMTgDGGnHVQpqup6q.jpg"></br>[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유민수(200cm, F)가 1년 전 결승을 재현하며 고려대의 우승에 기여할 수 있을까?고려대는 26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0회 MBC배 전구대학농구 상주대회 결승에서 연세대와 맞붙는다. 고려대는 2013년부터 MBC배 결승에서 8연승을 달리고 있다. 통산 13번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 중인 팀이기도 하다. 고려대는 지난해 MBC배 결승에서 연세대를 69-58로 꺾었다. 당시 대회 내내 두각을 나타냈던 건 이동근이었다. 하지만, 결승만큼은 유민수가 가장 돋보였다. 유민수는 3점슛 4개 포함 20점 11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고려대는 26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코트 훈련을 했다. 보통 슈팅 훈련만으로 30분을 보내는 편이다. 고려대는 달랐다.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이끌 때 경기 당일 오전 훈련에서는 가볍게 전술 움직임을 한 번 더 확인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프로처럼 팀을 운영한다. 이날 오전 훈련에서도 30분 중 8~9분 동안 전술 움직임을 맞춰봤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유민수는 “결승도 감독님께서 늘 말씀하시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뛰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선 4경기 모두 아쉬웠다. 경기 끝난 뒤 저에게는 후회가 되었다. 마지막 경기는 아쉬움 없이 뛰고 싶다”고 결승을 앞둔 심정을 전했다. 유민수는 지난해 MBC배 결승을 언급하자 “지난해 MBC배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마지막 경기라도 보탬이 되고자 뛰었다”며 “오늘(26일)도 앞서 말한 것처럼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후회없이, 긴장하지 않고 재미있게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묻자 유민수는 “우리 팀에는 공격을 잘 하고 득점을 해줄 선수가 많아서 저는 궂은일부터 한다면 동료들이 부담감을 덜 가지고 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주희정 감독은 조선대와 예선에서 승리한 뒤 “상하체 밸런스가 좋지 않았던 유민수가 볼에 대한 악착 같은 집중력이 생겼다”며 “인사이드에서 안정을 찾았지만, 외곽에서 불안한 면이 있다. 페인트존에 들어가면 드리블을 치지 말고 하체로 밸런스를 잡으라고 했다. 몸으로 밸런스 찾는 게 예뻐 보인다. 민수가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유민수를 칭찬한 바 있다.유민수는 주희정 감독이 어떤 걸 바라는지 궁금해하자 “최선을 다해서 열정 있고, 투지 있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걸 감독님께서 좋아하신다”고 했다.오후 3시 시작되는 결승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올해 첫 맞대결이다.유민수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번 경기 부담감 없이 파이팅 넘치게 고려대의 경기를 보여주며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사진_ 박상혁 기자</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