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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길었다!…박태환 이후 끊겼던 韓 수영의 올림픽 메달, 김우민이 12년 만에 숙원 풀었다 [파리올림픽]

스포츠뉴스

Lv.18

조회:8 | 2024-07-29 11:52

<img src="/data/image/img/9asN5DVQ7NnCJK5569dP.jpg"> 김우민이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img src="/data/image/img/WmfpCrIJF2JO7xPdJQ7X.jpg">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받고 있는 김우민. 사진=연합뉴스이로써 김우민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무려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올림픽 메달을 안기게 됐다. 김우민의 이번 동메달은 또한 한국 수영 역사상 5번째 메달이기도 하다. 앞선 4개의 메달은 모두 박태환이 따낸 것이었다.박태환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 2012 런던 대회에서도 그는 같은 종목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후 한국 수영은 올림픽 무대에서 침묵을 이어갔지만, 김우민을 비롯한 ‘황금세대’를 통해 파리에서 메달을 정조준했다. 특히 김우민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였다. 2022년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김우민의 자유형 400m 기록은 3분48초26이었지만, 그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 선수권 대회 예선에서는 3분45초87로 단축했다. 해당 대회 결승에서는 3분45초64를 써내며 최종 6위를 마크했다.<img src="/data/image/img/LpPCghnA3PxpXjXDsNt4.jpg"> 김우민이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우민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자유형 400m·800m, 남자 계영 800m)에 올랐고,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3분42초71로 정상에 섰다. 외신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남자 자유형 400m 메달 경쟁 구도로 김우민과 더불어 마르텐스, 쇼트, 위닝턴의 4파전을 예상할 정도로 김우민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커져갔다.그리고 김우민은 이날 한국 수영에 오랜만에 올림픽 메달을 안기며 그 전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김우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꿈꿔왔던 메달이라 의미가 값지다. 첫 올림픽 메달이라 감격스럽다”면서 “오전에 몸이 무거워서 경기 전 결승만 가면 반은 성공이라 생각했다. 오전 경기를 마치고 결승에 집중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그러면서 그는 “350m 부분에서 다른 선수들을 봤는데, 할만하다 생각했다. 사지가 타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올림픽 메달을 위해 참았다”고 돌아봤다.이어 김우민은 눈물을 쏟아내며 “이 무대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모든 것을 보상받는 기분이라 감정이 북받쳤다”면서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해내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올림픽까지 목표를 삼아 잘 해내겠다. (일단) 몸 관리를 잘해서 자유형 200m 준비를 잘하겠다. 계영 800m도 준비를 잘한다면 또 하나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김우민의 말처럼 그가 혈을 뚫어낸 한국 수영은 이제 김우민과 더불어 황선우가 버티고 있는 남자 자유형 200m, 김우민과 황선우, 이호준, 김영현, 양재훈, 이유연이 호흡을 맞추는 계영 800m에서도 메달을 겨냥한다. 특히 자유형 200m는 황선우의 주종목. 황선우가 이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할 경우 한국 수영은 단일 올림픽 복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이후 계영 800m에서도 입상한다면 한국 수영은 단체전 첫 메달과 단일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img src="/data/image/img/CyHEh5dnU6eWsI1MlMqA.jpg">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쓴 김우민. 사진=연합뉴스[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