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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양민혁이다' 터치 한 번에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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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 | 2024-08-03 12:46

<img src="/data/image/img/C8dLVoYpZTgR1CkIlkPU.jpeg">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팀 K리그 경기가 열렸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팀 K리그에 이어 김민재가 뛰고 있는&#160;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전반 양민셕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4.07.31 / soul1014@osen.co.kr<img src="/data/image/img/phhbj2oIwFLkpvUGX4Es.jpeg">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팀 K리그 경기가 열렸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팀 K리그에 이어 김민재가 뛰고 있는&#160;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경기에 앞서 훈련 중인 양민혁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7.31 /sunday@osen.co.kr[OSEN=고성환 기자] 양민혁(18, 강원FC)이 토트넘 홋스퍼 팬들 앞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가 '토트넘 선배' 에메르송 로얄(25)을 완전히 무너뜨리면서 감탄을 자아냈다.팀 K리그는&nbsp;지난달 31일&nbsp;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nbsp;토트넘에 3-4로 패했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주인공은 바로 양민혁이었다. 그는 지난달 28일 토트넘에 공식 입단했다. 고3 신분인 양민혁은 올 시즌 데뷔하자마자 K리그1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뽐냈고,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으며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다.공교롭게도 양민혁이&nbsp;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상대하는 팀은&nbsp;바로 토트넘이었다. 그는 팀 K리그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토트넘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nbsp;양민혁은 토트넘 수비를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고 실력을 보여줬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슈팅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돌파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가면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모두의 주목을 받은 양민혁은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img src="/data/image/img/X99ZG4cf4ZLP9rzYU9bH.jpeg">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팀 K리그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160;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쳐 팽팽한 접전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치른 비셀 고베전(3-2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승리, 프리시즌 연승을 달렸다.전반 양민혁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24.07.31 / soul1014@osen.co.kr<img src="/data/image/img/OcWayhyLbk3Mh7gCyUpB.jpeg">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팀 K리그 경기가 열렸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팀 K리그에 이어 김민재가 뛰고 있는&#160;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전반 양민혁이 아치 그레이에게 막히고 있다. 2024.07.31 / soul1014@osen.co.kr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에메르송을 벗겨내는 유려한 턴 동작이었다. 양민혁은 전반 22분경 동료가 건넨 패스를 부드럽게 바깥발로 돌려놓으면서 터치 한 번으로 에메르송을 따돌렸다.예상치 못한 퍼스트 터치에&nbsp;압박하려 달려들던 에메르송은 휘청거리며 균형을 잃었다. 그는&nbsp;빠르게 지나쳐가는 양민혁을 뒤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현지 해설도 리플레이 장면을 본 뒤 &quot;러블리 턴&quot;이라고 감탄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서 21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nbsp;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도 &quot;토트넘의 여름 영입생 양민혁이 친선경기에서 새로운 팀을 상대로 비단처럼 부드러운 스킬을 선보였다. 한국 신동은 올스타전에 선발로 출전했고, 뛰어난 기술로 에메르송으로부터 벗어나며 매우 빠르게 자기 이름을 알렸다&quot;라고 주목했다.이어 매체는 &quot;양민혁은 패스를 받자 현란한 퍼스트 터치로 브라질 수비수를 빙글빙글 돌면서 지나쳤다. 에메르송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quot;라며 &quot;토트넘은 지난 몇 차례 이적시장에서 유망한 젊은 선수들에게 상당한 투자를 했다. 그들의 새로운 영입 전략처럼 보인다.&nbsp;애슐리 필립스, 알레호 벨리스,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와 계약했고, 그 명단에 양민혁이 추가됐다&quot;라고 덧붙였다.<img src="/data/image/img/eWX1fuqIBuWaXHO1DKA9.jpeg">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팀 K리그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160;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쳐 팽팽한 접전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치른 비셀 고베전(3-2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승리, 프리시즌 연승을 달렸다.경기종료 후 양민혁이 토트넘 루카스 베리발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2024.07.31 / soul1014@osen.co.kr<img src="/data/image/img/GFoThoxVDiDKrT0sLTzO.jpeg">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팀 K리그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160;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쳐 팽팽한 접전끝에 4-3으로 승리했다.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치른 비셀 고베전(3-2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승리, 프리시즌 연승을 달렸다.경기 종료 후 토트넘 홋스퍼 페드로 포로가 팀 K리그 양민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7.31 /sunday@osen.co.kr경기 후 양민혁은 곧 동료가 될&nbsp;토트넘 선수들과 짧게나마 대화를 나눴다. 그는 동갑내기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과 웃으며 얘기를 나눴고,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와 잠깐 어깨동무하기도 했다. 토트넘 스태프와도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모습이었다.토트넘을 적으로 상대해본&nbsp;양민혁은 &quot;확실히 다르다. 난 아직 부족하다. 많이 노력해야 한다&quot;라며 &quot;당연히 골 넣은 손흥민이 가장 인상 깊었다. 슈팅이 정말 달랐다. 확실히 잘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나도 빨리 그 레벨에 도달해야 한다는 걸 많이 느낀 경기&quot;라고 말했다.양민혁은 이승우와 댄스 세레머니도 준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그는 &quot;아쉬웠다. 세레머니를 하려면 골을 넣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이승우와) 서로 아쉬워했다&quot;라고 전했다. 끝으로&nbsp;&quot;우리 역시 K리그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로 만들어진 팀이다. 많이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충분히 좋았다&quot;라며 팀 K리그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img src="/data/image/img/sMFeFAPKqnpClSVHNzip.jpeg">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팀 K리그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160;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쳐 팽팽한 접전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치른 비셀 고베전(3-2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승리, 프리시즌 연승을 달렸다.경기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07.31 / soul1014@osen.co.kr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의 활약을 어떻게 봤을까. 그는 양민혁 이야기가 나오자 &quot;오늘 중요한 건 우리 경기력이었다. 상대 선수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고, 지켜보지 않았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는가에 집중했다&quot;라며 선을 그었다.조언도 남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nbsp;&quot;양민혁은 분명히 K리그에서 전반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후반기에도 활약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현재 소속팀(강원)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quot;라고 강조했다.팀 K리그를 지휘한 박태하 감독은 &quot;순간순간 재치나 K리그에서 보여준 기술이나 득점력은 나이를 감안하면 굉장히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경쟁력이 굉장히 높다&quot;라고 양민혁에게 칭찬을 남겼다.<img src="/data/image/img/6SMSKj8IiqmESpxjdOuw.png"><img src="/data/image/img/zVbZdmm5e2wnSfNfGUIM.png">한편 양민혁은 조금씩 토트넘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있는 모습이다.&nbsp;후반전 벤치로 물러난 양민혁은 형들 옆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nbsp;이명재와 조현우(이상 울산 HD)와 대화를 나누며 팀 K리그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양민혁은 곧 새로운 동료가 되는 토트넘 선수들도 눈여겨봤다. 특히 자신의 경쟁자이자 파트너가 될 수 있는 '2007년생 신성' 마이키 무어를 이미 알고 있었다.&nbsp;양민혁은 후반전 무어가 투입되자 조현우에게 &quot;얘가 07이래요&quot;라며 먼저 말을 꺼냈다. 이명재가 어디서 온 선수인지 묻자 &quot;유스 출신일 걸요&quot;라고 정확히 답하기도 했다. 또래인 데다가 포지션까지 겹치는&nbsp;선수인 만큼 어느 정도 파악해 둔 것으로 보인다.&nbsp;다만 '1군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양민혁은 문득 조현우를 향해 &quot;형 저기에 (토트넘) 6번 유명해요?&quot;라며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이명재가 '드라구신'이라고 답했고, 양민혁은 &quot;유명한 사람이에요?&quot;라고 다시 물어봤다. 앞서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제대로 본 적 없다고 밝힌 적 있는 만큼&nbsp;아직 공부해나가고 있는&nbsp;단계로 보인다./finekosh@osen.co.kr[사진]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