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온 - 스포츠중계 해외축구중계 무료중계

로그인

티비 온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TV ON 로그인

정보찾기 l 회원가입

EPL 분데스리가 라리가 세리에 리그1 에레디비지에 K리그 1 K리그 2

“버리는 카드였다” 임애지, 눈물로 지새운 나날→韓 최초 복싱 메달리스트 [2024 파리]

스포츠뉴스

Lv.18

조회:7 | 2024-08-03 16:24

<img src="/data/image/img/I2GtkBOnuZDpHF53nI8p.jpg">복싱국가대표 여자 임애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21.&ldquo;정말 많이 울었어요.&rdquo;임애지(25&middot;화순군청)가 한국 여자 복싱 최초 메달리스트가 되기까지는 &lsquo;인고&rsquo;의 시간이 있었다.임애지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로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에게 3-2(30-27, 30-27, 28-29, 29-28, 28-29) 판정승을 거뒀다.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복서로는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임애지는 두 번째 대회에서 값진 &lsquo;첫 승&rsquo;을 거뒀다. 더불어 8강전까지 승리하면서 한국 여자 복싱 최초 &lsquo;메달리스트&rsquo;가 됐다.<img src="/data/image/img/LcPPmQvxFMJLzXf0KoY1.jpg"> 대한민국 국가대표 임애지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임애지가 콜롬비아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 대결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8.2 superdoo82@yna.co.kr/2024-08-02 08:21:43/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복싱은 3~4위전이 없어 준결승 패자 둘에게 동메달을 준다. 임애지가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것이다. 이제 임애지가 가는 길이 곧 역사다.&lsquo;고통&rsquo;의 시간을 견뎠기에 결실을 볼 수 있었다. 애초 임애지는 이번 올림픽 출전조차 장담할 수 없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54kg급 메달 기대주로 꼽혔지만, 16강에서 만난 방철미(북한)에게 졌다. 당시 메달을 땄다면 파리행도 확정할 수 있었는데, 기회를 놓쳤다.&nbsp;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예선 1차 대회에서도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고, 결국 올림픽 개막을 두 달 정도 앞둔 지난 6월에야 올림픽 출전이 결정됐다.<img src="/data/image/img/4AdWjI3L2KH0wTztuqOA.jpg"> 경기장 나서는 임애지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임애지가 콜롬비아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8.2 superdoo82@yna.co.kr/2024-08-02 08:22:40/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올림픽을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에 임한 임애지는 &ldquo;올림픽 티켓을 못 따서 너무너무 절망적이었다&rdquo;고 돌아봤다. 지난 6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2차 세계 예선 대회를 앞두고 심신이 지쳐 눈물로 나날을 지새웠다. 당시 임애지는 &ldquo;선생님(코치), 제가 3라운드를 다 소화할 수 있을까요?&rdquo;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뚝 떨어져 있었다.그때를 떠올린 임애지는 &ldquo;태국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나는 더 차고 나가고 싶은데 묶인 것 같아서 되게 힘들었다. (부상 때문에) 운동을 거의 못하다가 맨날 울기만 했다&rdquo;면서 &ldquo;(코치가) 사유서 쓰고 한국으로 가라고 했다. 진심이었던 것 같다. 나를 버리는 카드로 썼다. 왜냐하면 (동료들이) 운동을 다 열심히 했는데, 나는 그렇게 못했기 때문&rdquo;이라고 했다.실제 대표팀 코치진은 당시 임애지를 한국에 보낼지에 관한 회의까지 했지만, &ldquo;경기 때는 잘할 거라고 믿는다&rdquo;는 말로 임애지를 다독였다. 당시 임애지는 왼쪽 아킬레스와 오른쪽 햄스트링이 아팠지만, 기어이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자신감 넘치던 임애지도 본인을 의심할 정도였다. 그는 &ldquo;나는 더 잘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었다. 내가 이렇게 잘하는 사람이라고 보여주고 싶었다&rdquo;면서도 &ldquo;너무 느슨해진 상태로 시합해서 사실 내가 (올림픽 진출권을) 딸 수 있을까 걱정했다&rdquo;고 회상했다.다만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뒤에는 곧장 &lsquo;올림픽 모드&rsquo;에 돌입했다.임애지는 &ldquo;하루 기뻐하고 내 체급에 누가 올림픽 티켓을 땄는지 체크했다. 이탈리아 시합에서 딴 선수들도 생각하면서 &lsquo;얘네랑 만날 땐 어떻게 해야 하지?&rsquo;라고 생각했다&rdquo;면서 &ldquo;북한 선수(방철미)가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땄고, 콜롬비아 선수(아리아스)는 인파이터인데 &lsquo;어떻게 해야 하지?&rsquo;라는 생각을 했다&rdquo;고 전했다.이때의 고민은 임애지를 한국 여자 복싱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시켰다.<img src="/data/image/img/ynr8Z7uNZWsLPSDo6EJU.jpg"> 임애지, 준결승 진출 성공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임애지가 콜롬비아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의 대결에서 판정승 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8.2 superdoo82@yna.co.kr/2024-08-02 04:32:42/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실제 인터뷰 때 언급한 아리아스는 임애지와 8강전에서 거칠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임애지는 영리했다. 상대의 리치가 본인보다 짧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아웃 파이팅을 펼쳤다. 활발한 스텝을 앞세워 아리아스를 꺾었다.경기 후 임애지는 &ldquo;우리나라 복싱 발전에 도움이 된 거 같아 행복하다&rdquo;며 &ldquo;사실은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긴장도 더 했던 거 같은데, 올라가서는 차라리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거 같다. 이렇게 늦게 시작한 건 처음이기 때문&rdquo;이라고 말했다.어려움을 이겨내고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 메달리스트가 된 임애지는 &ldquo;유스 때 여자 복싱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땄다. 그때 최초라는 말을 처음 들어서 되게 뜻깊었다. 저희 첫 시합이기도 했다. 이번에도 저한테는 최초 메달리스트라는 말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rdquo;며 웃었다.<img src="/data/image/img/zXK4OZqN7kjFFF4YvmyM.jpg">임애지가 여자 복싱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사진=AFP 연합뉴스그의 도전은 계속된다. 임애지는 &ldquo;코치님들이 (8강전을 앞두고) 1승만 더하면 메달이라고 하셨다. 저는 &lsquo;세 번 다 이길 거다&rsquo;라고 말했다. 그 마음가짐을 선생님들이 좋게 봐주셨다. 지금도 결승까지 생각하고 있다&rdquo;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임애지는 4일 오후 11시 34분 하티스 악바스(튀르키예)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에 오르면 방철미와 &lsquo;남북 대결&rsquo;이 성사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AG 금메달리스트인 방철미는 장유안(중국)과 결승행을 두고 주먹을 맞댄다.<img src="/data/image/img/hIUSp7rNh4IKlGBa0g7C.jpg"> 북한 방철미 여자 복싱 4강 진출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북한 방철미가 모로코 위다드 베르탈에게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2 superdoo82@yna.co.kr/2024-08-02 00:59:39/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