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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왜 이렇게 잘 치는 거야?" KIA 대투수가 인정한 한화 최고 타자…페라자도 넘었다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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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 | 2024-08-05 13:26

<img src="/data/image/img/NKxQFpvZNPxk23DrY7Vk.jpg"> [OSEN=대전, 박준형 기자] 5회말 KIA 양현종이 이닝을 마친 뒤 한화 김태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8.03 / soul1014@osen.co.kr<img src="/data/image/img/IWjxCr02cv0x5GKNvmEp.jpg"> [OSEN=김성락 기자] 한화 김태연. 2024.05.28 / ksl0919@osen.co.kr[OSEN=대전, 이상학 기자] 대투수에게도 제대로 인정받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nbsp;최고 타자로 떠오른 김태연(27)의 존재감이 이렇게 커졌다.&nbsp;KIA 에이스 양현종은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로 KIA의 7-3 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3패)째를 수확했다. 2회말 정전으로 인한 38분간 경기 중단 변수도 극복하며 에이스답게 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nbsp;사실 투구 내용 면에선 진땀을 흘린 경기였다. 2회 수비 실책 이후 최재훈에 선제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6회를 제외하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가 이어졌다. 김태연이 양현종에게 유일하게 안타 2개를 치며 가장 괴롭혔다. 1회 중전 안타에 이어 5회에도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5회 두 번째 안타는 양현종의 4연속 체인지업 승부에도&nbsp;말리지 않고 바깥쪽 공을 밀어쳐 무사 1,2루 찬스를 연결했다.&nbsp;하지만 양현종은 노시환과 채은성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안치홍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 극복했다.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며 이닝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양현종은 1루 주자 김태연과 잠시 마주쳤다. 양현종이 김태연에게 무언가 말을 건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nbsp;<img src="/data/image/img/3pjnb2xeozZ6EOCDZQkX.jpg"> [OSEN=대전, 박준형 기자] 5회말 KIA 양현종이 이닝을 마친 뒤 한화 김태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8.03 / soul1014@osen.co.kr<img src="/data/image/img/4imnntjQ42J7bpNrFRVk.jpg"> [OSEN=대전, 박준형 기자] 6회말 이닝종료 후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8.03 / soul1014@osen.co.kr김태연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해 양현종은 &ldquo;최근 한화 타자들의 타격감이 너무 좋은데 우리가 전력 분석&nbsp;했을 때 (김태연이) 한화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 중 한 명이었다. 요즘 감이 워낙 좋더라.&nbsp;농담으로 너무 잘 치는 거 아니냐고 얘기한 것이다&rdquo;고 밝혔다. 김태연은 양현종을 상대로 통산 맞대결에서도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 1홈런 3볼넷 3삼진으로 유독 강했다. 통산 176승 대투수라고 해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타자다.&nbsp;올해 김태연의 타격은 양현종에게만 강한 게 아니다. 올 시즌 87경기 타율 3할1푼9리(285타수 91안타) 11홈런 50타점 46득점 36볼넷 59삼진 출루율 .399 장타율 .502 OPS .901로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고 있다. 규정타석에 들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했고, 100안타 달성도 머지않았다. 입단 때부터 주목받은 타격 재능이 올해 제대로 폭발하고 있다.&nbsp;시즌 초반에는 백업으로 1루수, 2루수, 우익수를 오가는 유틸리티로 내외야를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5월 중순부터 선발 출장 비중을 늘렸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후반기에는 우익수로 포지션도 완전히 고정돼&nbsp;주전 대우를 받고 있다. 지난달 18일 창원 NC전부터 최근 12경기 연속 3번 타자로 나서며 중심타선에 안착했다. 출장 기회가 확실히 보장되자&nbsp;타격감이 더&nbsp;좋아졌다. 후반기 18경기 타율 3할6푼9리(65타수 24안타) 3홈런 10타점 OPS 1.010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nbsp;<img src="/data/image/img/D5QyCoVOuH1NX910nUqU.jpg"> [OSEN=박준형 기자] 한화 김태연. 2024.03.31 / soul1014@osen.co.kr<img src="/data/image/img/CNt6iu0UFQtmE8FVzpR3.jpg"> [OSEN=최규한 기자] 한화 김태연. 2024.05.25 / dreamer@osen.co.kr어느덧 시즌 전체 성적도 한화 팀 내&nbsp;최고 타율,&nbsp;OPS로 뛰어올랐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6월부터 주춤한 사이 김태연이 타율과 OPS 모두 추월하면서 명실상부한 올 시즌 한화 최고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ldquo;노시환을 뒷받침할 타자가 팀에 조금 더 있어야 하는데 김태연이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3번 타순에 계속 넣을 생각이다&rdquo;며 두터운 신뢰를 표했다.&nbsp;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내부와 외부 모두 달라졌지만 김태연은 이름 그대로 태연하다. 양현종과 이야기를 나눈 것에 대해 &ldquo;1루 수비 커버를 들어왔을 때 인사를 했는데&nbsp;&lsquo;요즘 왜 그렇게 잘 치냐&rsquo;고 물어보셔서 &lsquo;아닙니다&rsquo;라고 했다&rdquo;는 김태연은 &ldquo;양현종 선배와 평소 친분은 없지만 야구장에서 만나면 인사하는 사이다. 그날 안타 2개를 쳐서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nbsp;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대투수에게 인정을 받은 것은&nbsp;기분 좋은 일지만 너무 들뜨지 않으려는 모습이다.&nbsp;최근 타격에 대해서도 김태연은 &ldquo;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운 좋게 야수가 없는 데로 타구가 가는 것 같다&rdquo;며 &ldquo;물론 타격이 항상 잘할 순 없으니까&nbsp;(잘 맞고 있어) 기분이 좋긴 하다. 코칭스태프에서 지금은 결과가 나오니 기술적인 부분보다 흐름이 흔들리지 않는 방향으로 멘탈이나 체력 관리를 많이 해주고 있다&rdquo;고 코치진에 공을 돌렸다.<img src="/data/image/img/Z4eqxsDdrPEeMhtAsld0.jpg"> [OSEN=지형준 기자] 한화 김태연이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올린 뒤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7.28 / jpnews@osen.co.kr<img src="/data/image/img/Lo2H4E0aJ9a6NwFvlU7M.jpg"> [OSEN=지형준 기자] 한화 김태연. 2024.06.06 / jpnews@osen.co.kr/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