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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꿈의 40-40까지 넘볼까...꽃감독 "본인이 할 수 있다면 잘 준비하겠다" [대전 현장]

스포츠뉴스

Lv.18

조회:10 | 2024-08-05 15:20

<img src="/data/image/img/D8dpD4NBJOJDoGgBDTd9.jpg">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1사 1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이범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KBO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30홈런-30도루까지 홈런 1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40-40까지도 노려볼 만하다.김도영은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29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정확히 일주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지난달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에서 도합 11타수 2안타로 부진했지만, 홈런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밀어서 홈런을 쳤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김도영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4일 한화와의 시즌 14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quot;이전에도 1~2경기 정도만 좀 그랬을 뿐 계속 안타를 1~2개씩 쳤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quot;며 &quot;(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시즌 초반을 제외하면 밸런스가 떨어진 적이 거의 없으니까 잘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quot;고 밝혔다.<img src="/data/image/img/8PK6NO0jYN7scvlP3EMo.jpg">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선수 본인은 3일 경기에서 나온 홈런에 대해 100% 만족하지 못했다. 컨디션이 좋을 때 나오는 홈런이 아니었다는 게 김도영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사령탑의 생각은 달랐다. 이 감독은 &quot;그 높이에 칠 수 있는, 최고의 홈런이었다. 그렇게 쳐야만 홈런이 나올 수 있었다&quot;며 &quot;상대 투수(라이언 와이스)의 공에 배트가 밀리지 않았기 때문에 타구가 휘지 않은 것이다. 배트가 밀렸다면 타구가 휘었을 것&quot;이라고 짚었다.아직 프로 3년 차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김도영이다. 이범호 감독은 &quot;지금도 클러치 능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국가대항전처럼 큰 대회를 치르고 오면 노림수나 투수들의 공에 반응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quot;이라며 &quot;워낙 지금 자세가 완벽하고, 힘을 싣는 것도 완벽하다. 얼마나 더 좋아져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나이에 이 정도면 점점 진화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구단에서도 (김)도영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진화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quot;고 얘기했다.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어낸 김도영은 남은 시즌 동안 홈런 1개를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9번째 30-30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39;리틀쿠바&#39;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보유하고 있는 최연소 30-30 기록(1996년, 당시 22세 11개월 27일)까지 경신하게 된다.<img src="/data/image/img/pw0Lf92J5PDCJGlLy8vV.jpg">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1사 1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그렇다면, 김도영이 30-30을 넘어 40-40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까. 이 감독은 &quot;도루의 경우 본인이 일부러 하지 않는 것 같다. 체력을 아끼고 있는 것 같다&quot;며 &quot;관건은 홈런일 것이다. 점점 가면 갈수록 (상대의) 견제가 심해질 것이고, 턱걸이 수준에서 (홈런 개수가)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 35개에서 40개 언저리까지 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quot;고 전했다.KBO리그 역사상 40-40을 경험한 선수는 딱 한 명,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였다. 국내 선수만 놓고 보면 40년 넘는 KBO리그 역사상 그 어떤 선수도 40-40을 기록하지 못했다.사령탑 입장에서는 선수가 너무 무리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있지만, 선수 본인이 원한다면 기록 도전에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 이범호 감독은 &quot;도루를 쉽게 하니까 (30-30은) 충분히 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40-40은 정말 드문 일&quot;이라며 &quot;(앞으로 올해보다) 더 좋은 시즌을 만들 수 있는 선수이긴 하지만, 이런 기회가 왔을 때 (기록에) 도전한다면 큰 역사가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다면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quot;고 강조했다.이어 &quot;본인이 도전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할 수 있게끔 코칭스태프가 체력 등 모든 면에서 잘 관리해야 선수가 좋은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 것&quot;이라며 &quot;도영이가 (40-40) 도전을 시작한다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잘 준비하겠다&quot;고 덧붙였다.<img src="/data/image/img/tZVLBdDRRMIgT1rEXxGp.jpg">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가 김도영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SSG에 11:3으로 대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사진=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