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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카드” 임애지의 뜨거운 눈물…韓 여자 복싱 새 역사 비하인드 [2024 파리]

스포츠뉴스

Lv.18

조회:8 | 2024-08-07 07:30

<img src="/data/image/img/z5GlME2AdDklsJNpftRd.jpg">임애지가 여자 복싱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사진=AFP 연합뉴스<img src="/data/image/img/09haecB0s2wCgmoF6FVK.jpg"> 임애지, 준결승 진출을 향한 뜨거운 한판 승부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임애지가 콜롬비아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2024.8.2 superdoo82@yna.co.kr/2024-08-02 04:43:42/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임애지(25&middot;화순군청)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은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그래서 그의 동메달은 금메달만큼 빛난다.임애지는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튀르키예의 하티제 아크바시에 2-3(28-29, 27-30, 29-28, 27-30, 29-28) 판정패했다.복싱은 3~4위전 없이 4강전 패자 둘에게 동메달을 준다. 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서 역사상 최초 메달리스트가 됐다. 2012년 런던 대회 한순철(은메달)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메달을 안긴 임애지는 쇠락했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 복싱의 한 줄기 빛이 됐다.애초 임애지는 올림픽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선 그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16강전에서 패하며 파리행 티켓을 놓쳤다. 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1차 세계 예선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눈앞에서 놓쳤다. 그는 올림픽 개막을 두 달 정도 앞둔 지난 6월에야 파리행을 확정했다.<img src="/data/image/img/lsqM7jJxKi5NMg31SFnw.jpg"> 경기장 나서는 임애지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임애지가 콜롬비아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8.2 superdoo82@yna.co.kr/2024-08-02 08:22:40/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대회 전 본지와 인터뷰에 임한 임애지는 &ldquo;(올림픽 2차 세계 예선이 열린) 태국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나는 더 차고 나가고 싶은데 묶인 것 같아서 되게 힘들었다. (부상 때문에) 운동을 거의 못하다가 맨날 울기만 했다&rdquo;면서 &ldquo;(코치가) 사유서 쓰고 한국으로 가라고 했다. 진심이었던 것 같다. 나를 버리는 카드로 썼다. 왜냐하면 (동료들이) 운동을 다 열심히 했는데, 나는 그렇게 못했기 때문&rdquo;이라고 고백했다.실제 대표팀 코치진은 당시 임애지를 한국으로 돌려보낼지에 관한 회의까지 했지만, &ldquo;경기 때는 잘할 것으로 믿는다&rdquo;는 말로 다독였다. 왼쪽 아킬레스건과 오른쪽 햄스트링이 아팠던 임애지는 기어이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올림픽 전까진 임애지를 주목하는 시선은 적었다. 오히려 &lsquo;선배&rsquo;인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가 더 관심받았다.<img src="/data/image/img/Xqm9XhzWRsQxZ6Jf5Cdn.jpg"> 임애지 승리 행진 마감, 여자 복싱 사상 첫 메달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한국 임애지가 튀르키예 하티세 아크바시에게 패해 아쉬워 하고 있다. 임애지는 이번 경기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2024.8.4 yatoya@yna.co.kr/2024-08-05 00:03:52/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img src="/data/image/img/Mt4DyEm6ITEitqzQsy3x.jpg"> 임애지 선수 응원하는 어머니 (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일 오전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체육센터에서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준결승전에 출전한 임애지 선수 어머니(가운데)가 응원하고 있다. 2024.8.5 iny@yna.co.kr/2024-08-05 01:34:17/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임애지는 착실히 준비했다. 곧장 &lsquo;올림픽 모드&rsquo;에 돌입한 그는 대회에서 만날 상대들을 분석했다.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이전에 경쟁자들과 경기했던 경험을 곱씹었다. 눈물의 과정 끝에는 달콤한 &lsquo;메달&rsquo;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록 금빛 펀치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대회 전 &ldquo;색 상관없이 메달을 따겠다&rdquo;는 다짐을 이뤘다.&nbsp;쇠퇴한 한국 복싱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밝힌 터라 이번 메달은 더욱 값졌다. 임애지는 4강전을 마친 뒤 &ldquo;언제까지 (복싱을)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LA (올림픽)까지 도전해서 메달 따고 싶다. 스스로 기대를 하게 됐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rdquo;고 힘줘 말했다.<img src="/data/image/img/xDgb0vsC6Y4FwJDqjsEq.jpg"> 아쉽지만 웃어 보이는 임애지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튀르키예 하티세 아크바시에게 패한 한국 임애지가 아쉬워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8.5 yatoya@yna.co.kr/2024-08-05 00:22:26/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img src="/data/image/img/le3tZSJQI1e3g6tOj7MG.jpg"> 대한민국 국가대표 임애지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임애지가 콜롬비아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 대결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8.2 superdoo82@yna.co.kr/2024-08-02 08:21:43/ &lt;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