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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ML 연봉 70억이었는데…어떻게 이런 투수가 한국에? KIA행 라우어,

스포츠뉴스

Lv.18

조회:8 | 2024-08-07 11:04

<img src="/data/image/img/pU3rhp38BqrpnTzE2wzn.jpg"> [OSEN=최규한 기자] 밀워키 시절 에릭 라우어. 2022.06.06 / dreamer@osen.co.kr<img src="/data/image/img/sEUmm7tSH0HiUJ64uZes.jpg"> KIA와 계약한 에릭 라우어. /KIA 타이거즈 제공[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 통산 36승을 거둔 좌완 투수 에릭 라우어(29)를 영입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연봉 507만5000달러(약 70억원)를&nbsp;받던 투수가 1년 만에 잔여 시즌 35만 달러(약 5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한국에 왔다.&nbsp;KIA는 6일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라우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로 총액 35만 달러. KIA는 지난 5일 기존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nbsp;그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캠 알드레드를 동반 방출하면서 라우어 영입을 위한 사전 작업을 끝냈다.&nbsp;라우어는 미국 오하이오주 엘리리아 출신으로 190cm, 94kg 큰 체격을 갖춘 좌완 정통파 투수. KIA 구단은&nbsp;&lsquo;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0cm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시속 151km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가 위력적이다&rsquo;고 소개했다.&nbsp;지난 201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된 라우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뛰어나다.&nbsp;2018년 샌디에이고에서 데뷔한 뒤 2020년 밀워키 브루어스로 팀을 옮겨 지난해까지 6시즌 통산 120경기(112선발&middot;596⅔이닝) 36승37패2홀드 평균자책점 4.30 탈삼진 567개를 기록했다. 3~5선발급으로 꾸준히 활약한 투수로 근래 한국에 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거물이라 할 만하다.&nbsp;최고 시즌은 2022년 밀워키 시절로 그해 29경기 모두 선발등판, 158⅔이닝을 던지며&nbsp;11승7패 평균자책점 3.69 탈삼진 157개로 활약했다. 연봉조정자격 첫 해가 된 지난해 밀워키에서 연봉이 507만5000달러로 껑충 뛰었다. 스몰마켓&nbsp;밀워키 팀 내에서 연봉 6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대우를 받았다.&nbsp;그러나 2022년 9월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더니 지난해에는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몸에 이상을 보였다. 지난해&nbsp;10경기(9선발&middot;46⅔이닝) 4승6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부진했고,&nbsp;4개월 재활을 거쳐 지난해 10월1일 시카고 컵스전에 복귀했지만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4볼넷 2탈삼진 8실점 패전을 안았다.&nbsp;커리어 최다 실점으로 무너진 뒤 밀워키와 재계약에 실패했다.&nbsp;<img src="/data/image/img/ks51QplHutID8osmUCOt.jpg"> [OSEN=최규한 기자] 샌디에이고 시절 에릭 라우어. 2018.09.22 /dreamer@osen.co.kr<img src="/data/image/img/F02oR1B7Ocd8zsrMi6Ml.jpg"> [OSEN=최규한 기자] 밀워키 시절 에릭 라우어. 2022.06.06 / dreamer@osen.co.krFA로 시장에 나왔지만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지 못했고,&nbsp;올해 3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너 계약했다.&nbsp;5월 중순 방출된&nbsp;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이너 계약하며 팀을 옮겼으나 빅리그 기회를 받지 못했다.&nbsp;올해 트리플A 19경기(16선발&middot;75⅓이닝) 4승5패 평균자책점 5.26 탈삼진 86개에 그쳤다.저스틴 벌랜더, 랜드 맥컬러스 주니어,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루이스 가르시아, 호세 우르퀴디 등&nbsp;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nbsp;빠진 휴스턴에서도 기회를 받지 못할 정도로 폼이 떨어진 상황이다. 트리플A에서 시즌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nbsp;라우어는 한국이란&nbsp;새로운 무대로 넘어가 반전을 노린다.&nbsp;그만큼 KBO리그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nbsp;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크리스 플렉센(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KBO리그&nbsp;성공을 발판 삼아 메이저&nbsp;계약을 따내며 선발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투수들이 많다. 벤 라이블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알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 브룩스 레일리(뉴욕 메츠) 등 KBO리그를 거쳐&nbsp;마이너 계약 후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선수들도&nbsp;수두룩하다.&nbsp;<img src="/data/image/img/U8effAFkuY0XkOsXiRjL.jpg"> [사진] 세인트루이스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img src="/data/image/img/PsNtdc61wGINbKS44Z5X.jpg"> [사진] 클리블랜드 벤 라이블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커리어 저점에 떨어진 라우어 입장에서도 뭔가 강력한 변화가 필요했고, 한국을 터닝 포인트 무대로 결정했다. 잔여 시즌 연봉은 35만 달러로 1년 전 연봉의 10분의 1도 안 되지만 한국에서 재조정해 폼을 끌어올린다면 메이저리그 복귀 노릴 수 있다.&nbsp;KIA 입장에서도 라우어 같은 투수가 필요했다. 어깨 부상 이후로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3.3마일(150.2km)에서&nbsp;90.8마일(146.1km)로 크게 떨어진 게 불안 요소이지만 KBO리그 기준으로는 나쁘지 않다. 좌타자에게 강하지만 우타자에 약했던 알드레드에 비해 라우어는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는 유형이라 안정감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nbsp;61승42패2무(승률 .592)로 2~3위 LG와 삼성에 5.5경기 차이로 넉넉한 1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까지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1선발이 필요했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분전하고 있지만 또 다른 외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에서 라우어를 영입하며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지난 5일 오후 입국한 라우어는 6일 오후 메디컬 체크를 마무리한 뒤 선수단 합류 예정이다.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실전 투입된다.&nbsp;<img src="/data/image/img/M8DZgepJZqBTeEl8kA7L.jpg"> [OSEN=최규한 기자] 밀워키 시절 에릭 라우어. 2022.06.06 / dreamer@osen.co.kr/waw@osen.co.kr&nb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