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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씹어먹다시피 하는데…7월 MVP 나도 신기해” 삼성 39세 포수는 가늘고 길게 가고 싶은데 ‘언행불일치’[MD광주]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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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3 | 2024-08-11 03:22

<img src="/data/image/img/cRtCH0u9pOE6wauRyQQf.jpg">강민호/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올 시즌을 씹어먹다시피 보내고 있는데…”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39)가 7월 MVP에 선정됐다. 강민호는 7월에만 20경기서 76타수 31안타 타율 0.408 11홈런 2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가장 핫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을 제쳤다. 팬 투표에선 김도영에게 밀렸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우세했다.<img src="/data/image/img/6NjbiMRENx0e1J09ASmt.jpg">강민호/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강민호는 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가늘고 길게 가야 한다. 임팩트 있으면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런 말을 하는 강민호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기분 좋은 언행 불일치인 셈. 그는 “정말 기대 안 했다. 김도영이 올 시즌을 씹어먹다시피 보내고 있어서, 팀 월간 MVP를 받아봤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강민호는 인터뷰 전후로 광주에 모인 취재진에 연신 감사인사를 했다. 그는 “김도영과 같이 월간 MVP 후보였다는 게 굉장히 기분 좋다. 저 젊은 친구와 7월 한달이라도 경쟁한 것에 대해서 뿌듯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심지어 강민호는 “사실 김도영을 이길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 어떻게 7월에 저렇게 잘 했다는 얘기일까. 강민호는 “신기할 만큼 다른 비결이 없다. 타격에서 뭘 바꾸면 바꿨다고 말하겠는데, 변화한 게 없다. 5월에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한번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긴 했는데…내가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했다. 운이 좋아서 내가 갖고 있는 것 이상의 실력이 나왔다”라고 했다.<img src="/data/image/img/i6ckMMvuUVy6aOPKTlv5.jpg">강민호/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7월 들어 뜬공이 많이 나온 건 사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저 정도의 성적을 못 낸다. 강민호는 “전반기에는 뜬공이 많이 안 나왔다. 왜 자꾸 자연스럽게 쳐도 땅볼이 나오지 싶긴 했다. 그런데 갑자기 후반기에 공이 뜨기 시작하더니 홈런까지 많이 연결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